오늘 저녁에 저녁밥으로 고기를 와작와작 씹어먹다가 지인분과 이야기를 했다. 지인분은 '페소님이 예전에 그 일본녀 사건을 본것과 같은 상태를 경험 중'이라고 하시며 서러움이 시공간과 메신저 창을 뛰어넘어 나에게 다 전해질 정도로 구구절절하게 이야기를 하셨다.
나는 그 이야기의 전말을 전해듣고는 -저는 일본녀 사건 후로 팬질에 대한 전의를 더욱 불태웠어효. *****님도 지지마세효!!!! 라고 위로를 해드렸다.
지난 5월에 있었던 문제의 일본녀 사건은 온라인에서 그치던 나의 팬질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 이제는 더 넓은 오프라인 팬질의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준 중대한 사건이었고 무슨 일에서든지 행동력이 뒤따라야 선빵을 날릴수 있다 앞서간다 라는 삶의 교훈을 준 사건이었다.
그런데 이 블로그가 만들어 진 후에 나와 친해지셨거나 이 블로그에만 오시고 나의 사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 네이븅 블로그에는 오지 않으시는 분들은 저 일본녀 사건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5월에 있었던 일본녀 사건의 개요와 그에 따른 이페소의 정신적 데미지와 사건 종료 후의 사후 대처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주의- BGM있습니다
사건 일련번호: 080523 사건 코드명 : 일본녀 사건
사건 개요
가해자: 야스모토 토모요 라는 일본 여성(23세)과 파울로 페레이라(29세,털쟁이배뽈록급노화아저씨) 피해자: 이페소(20세,오덕녀코스프레중이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아녀자) 범행일시: 2008년 5월 23일 ~ 5월 26일 범행장소: 유로2008을 위한 포르투갈 국대 훈련 캠프가 있던 포르투갈 중부 소도시 비제우 범행종류: 야스모토씨가 페레이라와 만나 포르투갈 축구협회 홈페이지 메인에 뜸 범행방법: 사실 어떻게 만난건지 정확히는 모르지만-_- 포르투갈 국대가 머물고 있던 호텔앞에서 기다린 야스모토씨가 포르투갈 국영 방송국 RTP에 찍힌 3일 후에 페레이라를 만났음
사건 일지
2008년 5월 23일. 그 날은 챔스 결승 진출팀 소속 선수인 페레이라, 카르발료, 난희, 댄스날도가 포르투갈 국대에 합류하는 날이었다. 피해자 이페소는 학교에서 돌아와 포르투갈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던 중 포르투갈 국영 방송국인 RTP사이트에 들어가서 페레이라와 카르발료의 합류 소식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었다.
그런데 새롭게 올라온 영상들을 쭉 둘러보는 이페소의 눈에 'Japonesa espera por Paulo Ferreira' 라는 제목의 영상이 띄었다. 대충 번역해보자면 "A Japanese woman is waiting for Paulo Ferreira"라는 내용의 제목인데, 이페소는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이건 뭔 소리여 싶어서 그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야기인 즉슨
동영상에 나오는 야스모토 토모요라는 일본 여성이 포르투갈 국대가 훈련하고 있는 포르투갈 중부의 소도시 비제우로 왔다. 2003/2004시즌 포르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할 때부터 페레이라의 팬이었다는 그녀는 페레이라를 만나고 싶어 포르투갈 국대가 머무르는 호텔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