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제 첼시 메가스토어에서 있었던
페레이라+ ㄷㅋ 사인회 다녀왔슝....
아래를 클릭하세염
첼시 메가스토어에 도착한 시간은 1시 45분.
3시까지 선물도 좀 사고 이것저것 둘러보며
탱자탱자 시간을 보내다가
그제서야 바깥에서 계속 줄서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뭔가 찜찜해지기 시작했어요 ㄱ-
저게 설마 사인회 그 줄인가 ㄱ-)?
그래서 2009년 첼시 오피셜 캘린더를 계산하면서
귀여운 총각 직원에게
- 사인 받으려면 저기 바깥에 있는 줄에 서야되니?
라고 물으니
- 엉. ㄷㅋ랑 페레이라 사인회 말이지?
이러길래 고개를 끄덕끄덕했더니
니가말한 바깥의 저 줄에 서야한다더군여
..................
이페소 이 병시나
뭐 그래도 줄은 섰음 =ㅅ=;
바깥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목이 푹 파인 니트 셔츠에
목이 별로 안가려지는 칼라의 재킷을 입고가서
더 춥게 느껴진듯 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람때문에 머리는 캐산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다보니
첼시 TV 스탭들이와서
사인회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찍어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도 카메라보고 웃어줬는데
아마 찍힌드슷
.....................................
그래서 4시가 좀 넘으니
앞줄의 사람이 조금씩 줄어서
심장박동수가 수직상승해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더랍니다-_-;
그때부터 콧등이 시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입술을 꼭 깨물었어요.....
그리고 제 차례가 가까워져 왔어요.
제 순서 기다리면서 살짝=ㅂ=
기다리면서는 사진 찍지말라는데도
몰래 찍으면서 플래쉬까지 터뜨렸는데ㅡ.ㅡ
조명도 절대 어둡지 않았는데
사진은 이상하게 어둡게 나와서 포샵으로 보정한거구여
흔들린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두 제 손을 탓하소서
그리고 제 차례가 와서
저는 제남자 앞으로 가서
제 편지를 내밀었서유.
'It's for you'라며 편지를 내밀자
스탭들이 오오- 이 러더군여 -ㅅ-
아니 이싸람들이-_- 페레이라 팬 첨봄-_-?
제남자는 편지에 처음엔 약간 놀란듯하더니
고맙다며 편지를 받았는데
그걸 본 ㄷㅋ아저씨가
자기한테는 편지 안줬다고 삐진건지 딴이야긴지는 모르지만
제남자에게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더라구여 ㅋㅋㅋㅋ
(영어가 아니라서 못알아들음. 당연히 자기들끼리는 포르투갈어로 이야기하겠죠?)
그런데 그후에 제가 사인해달라고 내민 레플에도
제남자 마킹이 떡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에서 제남자가 손에 들고있는게 제 편지에용)
근데 사진을 보니
ㄷㅋ아저씨 삐진게 맞나봄
..............
표정 죽이네여-_-
뭐 상관없어 ㄷㅋ아저씨-_-
이미 이번 여름부터 당신은 내 아오안이었음-_-
흥흥 난 뒤끝많은 쉽지않은 여자야-_-
그리고 인증샷은
저 말고 다른사람들도 저렇게 다
어정쩡한 포즈로 찍을수 밖에 없었어요-ㅅ-
합성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저 사진 오른쪽 위에 찍힌 저 스탭이
제가 빨간 코트입고 있는거 보더니 웃으면서
- 설마 맨유팬은 아니겠죠?
라고 농을 걸었는데
순간 피식 -ㅂ-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인증샷을 박고
두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사진찍어준 스탭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나왔어용....
그리고 사인받은 것들
제남자 사인에
숫자 19보이세여?
그거 등번호인데...
예전에 등번호 바뀌기 전에는
사인에 숫자 20이 들어가있었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ㄷㅋ 그래서 내가 널 용서할수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ㄷㅋ 사인
그리고 레플에도 받았어요 :)
0809 우먼스 XS 레플의 우아한 자태를 보시라
우하하하하하
(저도 제 레플이 우먼스 S인줄 알고있다가
어제 가서 우먼스 레플 다시보니 제껀 XS더군요 ㅡ,.ㅡ;)
확대-
왼쪽이 ㄷㅋ 오른쪽이 제남자 사인이에융
그런데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편지만 줄게 아니라
편지와 함께 작지만 선물이라도 줬으면
(꼭 한국적인게 아니라도 말이죠)
더 좋았을텐데
더 많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아쉬움도 남고
(파울로나 스탭들이 작은 편지에도 놀랐는데
선물까지 줬으면 얼마나 놀랐을까요 -ㅅ-;
난 내남자가 스페셜하다는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악수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악수라도 하고 올걸
이라는 더 큰 아쉬움도 남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사인을 받고
편지를 전해주고 나오면
마냥 기분이 좋고 행복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ㄱ-)
메가스토어에서 나와서
지하철역으로 가면서
하염없이 울었음.....
(저랑 그때 전화통화하신 N모님과 동생 J양이 확실히 그때 상태를 알듯-_-;)
당연히 좋기도 했지만
4년이나 팬질했는데 허무하기도 하고
더 많은 모습을 눈에 담아놓지 못한 스스로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더 많이 주지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저 남자를 그렇게나 좋아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감정이 겹치더라구요
그래도 오늘은 제남자가
고마웠달까여
그런데
정말 편지를 딱 건네주면서 딱 마주보는데
제남자 얼굴에서 광채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마이 너무 눈이 부셔서
내눈이 타들어갈것만 같았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마음까지 녹여버린
염산황산 세트 같은 남자 제남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웃는데 너무 멋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목소리도 좋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사인회 다녀와서
피로+기분 업앤다운+배고픔
으로 공부하나도 못했다는거
큨큐큨큨ㅋㅋ큐큐큐큐
지금 제 상태 좀 심각한듯-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