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은
요안 사진 몇장과 페레소녀의 주절주절...
아스날로 튄 시조새와 함께.
솔직히 전 요안이 왁스 바르고 나올때보다
윗 사진같이 그냥 내추럴한 복실복실한 곱슬머리가 훨씬더 좋아요.
토요일 발렌시엔전에서도 그러고 나와서 너무 이뻤는데
이건 뭐 헤어스타일로 커버 못할만큼 경기가....망...
땀에 절은 곱슬머리
아 땀냄새 나겠다 ㅡ.ㅡ
22살(....믿기지 않는 이마 주름이지만 22살 맞구여)의 쿠얼리티
지금보다는 훨씬 해사하고 순해보이네여
물론 첫사진은 잔망잔망얄밉얄밉지만 ㅡ.ㅡ
그나저나 쇠사슬 목걸이라니 on_
사진 뒷 배경을 보니
0809 챔스 첼시:보르도 경기 같네요.
저 경기 직접 보러 첼시 스탬포드 브릿지도 갔었는데 (지금도 기념으로 첼시:보르도 경기 티켓 가지고 있음)
제 자리가 보르도 벤치에서 3열 뒤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그땐 구요안에게 관심이 없ㅋ었ㅋ엉ㅋ
물론 구요안의 존재는 알았지만...이렇게 좋아하진 않았었죠.
ㅠㅠㅠㅠㅠㅠㅠㅠ
확실한 구요안 사용 방법을 아는 유일한 감독 2인 중 한명인 블랑 감독과 함께.
블랑 감독님도 멋있죠 ㅎㅇㅎㅇ
그리고 마지막.
요안...
유니폼 하의 속 하늘색...은...
...빤스인거니?
(물론 요안이 경기에는 단 한번도 쫄속바지를 입고 나온적이 없어서 빤스...라고 해야겠죠 그리고 저런 색과 무늬의 쫄속바지가 있을리가(......)
..........구요안 니 취향은 뭐니?
+
그리고 오늘 갑자기 찾아온 급격한 우울
오늘 학교 가기전에 아는분의 블로그에서 시작해서 링크를 계속 타고 타서 네이휑 블로그 서핑을 했다.
어떤 블로그에서 무슨 글을 봤는지는 이야기 할수가 없지만
주로 축구 관련 블로그 글의 댓글에서 보이는 분들의 블로그를 돌았다.
그러고나서 든 느낌은
뭔가 속이 허하다는 것?
나는 뼛속까지 마이너 골수로 채워진 사람인지라
선수가 너무 유명해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2002년에는 월드컵 준우승을 한 독일 팀 소속이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팬덤이 전무했던 메첼더..를 좋아해서
아는 언니랑 메첼더 팬카페도 만들었지만 분데스리가까지 힘들게 봤지만
1년후 나의 마이너 레이더에서 느껴지는 낌새가 좋지않아 팬질을 그만둿고
2003년에 꼴랑 19살이었던 슈나이더(현 인터 밀란)가 좋아서 팬질을 했지만 네덜란드 리그도 힘들게 봤지만
그뒤로 조금씩 유명해지는거 같아서 팬질을 그만두고
2004년에는 17살의 나이로 바르사에서 맨유로 이적해온 피케(.......) 팬질을 한답시고
맨유 리저브 경기까지 구해서 보고 맨유 오피셜 매거진도 질러서 보기도 했지만
또 피케가 조금씩 알려져서 또 팬질을 때려쳤는데...
(그땐 완전 왕자님이었고 수염기른 지금보다 훨씬더 꽃돌이였는데 솔직히 피케가 바르사로 돌아가고 난 후에 이렇게 흥할줄은 몰랐다(.....)
피케 너랑 주세페 로시랑 맨유시절에 덤앤더머짓 했던거 난 다 기억하고 있어-_-)
그 뒤엔 첼시에 포르투갈 국가대표여도 나름 미남이어도 팬덤이 전무한 페레이라를 좋아했지만
팬덤 확장의 낌새가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ㅋㅋㅋㅋ
나름 이런 측면에서는 희망차게 5년을 버텼는데
...요안은
내가 처음 좋아하기 시작하고나서 그 후에
'적어도 한국에서는' 훨씬 더 유명해진것 같아서 뭔가 속이 허하다.
물론 AC미남밀란 소속일때가 있었으니 인지도 면에서 전혀 무명이었던건 아니지만
월드컵 전 후를 비교했을때 너무 달라져버렸다.
오죽하면 나의 베프중 한명이
내가 물은것도 아닌데 지가 먼저 네이휑에 구요안에 대해 검색해 봤다면서
-월드컵 전보다 검색 결과가 엄청 늘었더라?
라고.....
물론 그건 내 블로그의 방문자수 같은 블로그 스탯-_-;을 비교해봐도 알수 있다.
지금 이 상황을 굳이 표현하자면
이건
마치 손에 쥐었던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는 것 같은,
좀 쎄게 표현하면
나 혼자 갖고 놀던 인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게된 느낌이랄까
예전부터 아이유 팬이었던 남자분들
아이유가 요즘들어 인지도가 높아지고 유명해져서 님들이 느끼는 기분이 지금 내가 말하는 이런 기분과 같은거에여 하면 이해하시겠어여? <
물론 이 글을 보고
-ㅉㅉ 똥싸고 있네
-ㅉㅉㅉ 구요안이 니꺼냐? 웃기시네
하실 분도 있겠지만
요안이 내 남자인것도 절대 아니고
난 그냥 팬인것 뿐인데
그런 기분이 자꾸만 든다
물론 요안에 대한 애정이 식은건 아니지만
난 B급 아이돌을 원했는데
이미 B급 아이돌은 물건너 갔고...
이 블로그에 찾아주시는 몇몇 요안 팬분들은
- 요안에 대한 자료가 얼마 없던 차에 이곳을 발견했을때 정말 기뻤다 신세계였다
라고 하시기도 했지만
팬덤이 커지면 나보다 더 고퀄리티의 포스팅을 하시는 능력자 분들도 늘겠지...
'팬덤의 규모와 능력자/찌질이 수는 비례한다 '
이건 진리니까
이젠 정말 클럽이나 국가대표 16세 17세 이하 팀에서 싹수 파란애들을 파야하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