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제
- 다음 두 문장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을 말하시오 (주관식)
i) 셰익스피어- 이것이 있는 남자는 청년 이상 이것이 없는 남자는 인간 이하
ii) 프랑스 속담- 이것 없는 남자는 치즈없는 식사와도 같다
답은 접은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접은 글 안에 있는 이미지파일 개수가 많습니다.
일단 오늘의 선곡은 그리스 출신의 아티스트 야니Yanni의 Love is all입니다.
인도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에서 있었던 공연 라이브 영상같네요.
2:27초 부터 본 곡이 시작하고 그 전까지는 야니의 메세지인데
야니는 이 곡을 타지마할을 만든 러브스토리의 주인공들인 샤 자한과 뭄타즈 마할에게 바친다고 했습니다.
샤 자한과 뭄타즈 마할이라고하니 예전에 지인분이랑 이야기하다가 제가
-나는 앤 불린이 그렇게 매력적이더라 사랑하나로 역사를 뒤집을 만한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긔
세상 사에 길이길이 남을 세상 모든 사람이 기억할 만한 화끈한 사랑
이랬더니 ㅋㅋ
지인분이
-근데 앤 불린은 처형당하니까 샤 자한의 그녀 뭄타즈 마할이 어떠냐
했던 기억이 나네여 ㅋㅋㅋ
그치만 뭄타즈 마할도 애낳다가 마흔도 되기전에 죽었는걸여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앤 불린은 서른쯤에 처형당했으니 앤 불린이 더 안된건가 ㅡ.ㅡ
어쨌든 아래는
문제의-_- 레알 원정 경기후에 리옹TV와의 경기 후 인터뷰 캡쳐에요.
인터뷰도 조금 길고
제가 포풍캡쳐하다보니 캡쳐가 50장이 넘게 나왔는데
일단 그 캡쳐 한건 다 붙여볼게요.
비슷하거나 같아보이는 캡쳐가 많다 싶으시면
그냥
-이 캡쳐의 요안 모습이 얘 취향이구나
하고 넘어가주시면 됩니다 <
그리고 캡쳐에서 유난히 번쩍거린다 싶은 캡쳐는
제가 캡쳐 원본을 포샵으로 sharpen기능을 썼기 때문입니다 ㅡ.ㅡ
샤픈기능 썼더니 요안 눈이 너무 촉촉해보여서 따로 말씀드리는거에여 ㅋㅋ.ㅋ..
요안은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물론 잘생기기도 했지만 (아 원래 제 시작은 얼빠인데 괜히 막상 이런 말하기는 부끄럽네여)
서양 남자치고는 좀 새침하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섬세하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그런 이목구비인거 같아요
(물론 이 경우에는 수염은 자체 필터링하고 생각합시다 ㅠ.ㅠ)
아님 말규<
껌을 씹고 있었어요
오빠 블랙헤드 제거법 좀..
(Credit: OL TV)
문제 답은
'수염'
이었어요
제가 라디오에서 듣고 너무 웃겨서 베껴놨던건데
이 인터뷰에서의 요안 수염을 보고
저 말을 써먹어야겠다 생각을 했져..
사실 셰익스피어가 진짜 저런 말을 한건지
프랑스 속담에 저런 말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 저는 몰라요 ㅋㅋ
전 라디오 들은 죄 밖에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게 틀린 거라면
캐백수 2FM 황정민의 에펨 대행진 작가들한테 항의해주세여 ㅠㅠ
저도 거기서 들어씀 ㅠㅠㅠㅠㅠ
작년 이맘때 요안이 저정도로 면도를 안하고 나왓을때
그때 저는
- 아예 수염을 더 길러서 프랑스 만화 아스테릭스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수염을 길러서 땋고 다니지 그러냐
- 누가 프랑스인 아니랠까봐 야 이 기원전 갈리아 족아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였는데
1년 후인 지금은
수염이 그냥 좋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사실
'이것이 있는 남자는 청년 이상 이것이 없는 남자는 인간 이하'
인지 아닌지는 제가 판단을 내릴 기준/근거가 없어서 잘 모르겠고 ㅋㅋ
'이것 없는 남자는 치즈없는 식사와도 같다'
라는건 제가 서양인도 아니고 치즈를 좋아하지도 않아서 공감이 안가지만 ㅋㅋ
요안 수염은 좋습니다 <
흐...
이 인터뷰 캡쳐하면서
요안 표정도 안좋아보이고
인터뷰 내용도 썩 좋지 않아서
캡쳐하는 저도 기분이 안좋았는데
제가 리옹가면 요안에게 주고 싶은(ㅠ.ㅠ) 선물을 사부작 사부작 준비하고 있다고 글을 몇번 썼었잖아요
지금 같은 때 그 선물 하나를 꼭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한국 선수든 외국 선수든 가리지 않고 팬들이 한국 과자같은걸 보내는게 붐이었잖아요
한국 과자 물론 맛있고 다양한거 알고 그건 외국에 있는 저는 더욱더 그렇다고 느끼고 있는데
설사 과자를 요안에게 준다고 해도 과자는 사실 먹으면 땡이고
운동선수가 칼로리 소모가 많아서 많이 먹고 프랑스 사람들도 단거 잘먹는다지만 ㅡ.ㅡ
요안은 보르도 시절에 식단 조절을 까다롭게 하는걸로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니 더욱더 의미가 없어지겠죠
(솔까말 그거 한박스 보내봤자 누구 코에 붙이나요 다른 선수들도 있는데 ㅋㅋ게다가 여기선 한국 과자 다양하게 구하기도 힘든데)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 말고 뭔가 좀더 의미 있는거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요안이 책 읽는거 좋아하는것 같으니까
제가 읽은 책 중에서+저도 감명깊게 읽었고+(제가 생각하기에)요안의 취향같아 보이는 ㅋㅋ
이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책을 정해서 선물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읽은 책...은 얼마없지만-_ㅠ 그 중에서 프랑스어 판이 나온 책을 정해서
이미 아마존 프랑스에 주문을 넣어놓은 상태에요.
다음주 쯤에 도착할듯?
영어 지원이 거의 안되는 아마존 프랑스라서 주문할때
제가 프랑스어 잘못 해석해서 결제같은거 잘못될까봐 조마조마했네요-_ㅠ
그 책들은 에세이 시 소설 이렇게 장르가 다 다르고
결말이 모두 해피엔딩도 아니고
주인공들이/시적화자가 취하고 있는 태도도 다 다르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 책 모두가
내면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어떤 방향으로든
사랑덕분에 좀 더 나은 존재가 된,
사랑덕분에 본인이 지니고 있던 상처를 치유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점에 의미를 부여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이 책들 속의 주인공/화자들은
사랑이란 연료에 자신의 재능으로 불을 붙여 이런 아름다운 시를 썼고
사랑이란 지우개로 자신의 존재의 불안함을 지워나가서 진정한 하나의 인간으로 존재할수 있었고
사랑이란 집에 자신을 의탁해 지친 심신을 누일수 있었다
그러니 너도 꼭 그런 사랑을 찾아서 강해지길
모든 삶에서 행복하길 나는 바라고 또 기도한다
내 기도가
네 마음속 연료가
네 마음속 지우개가
네 마음속의 집이 될수 있도록
나는 기도할것이다
이 정도?
책 몇권에 뭐가 이렇게 거창하냐 꿈보다 해몽일세 똥싸고있네 하시면
저는 어릴적부터
물에 빠지면 입만 동동뜨겠다
언변이 좋고 화려하다며 미래의 약장수 포텐 20이라는 말을 들어온 사람이라 말하겠습니다:3
어쨌든 오늘 선곡한 곡을 듣고있자니
Love will keep me believing through the dark
라는 가사가 참 좋네영
그럼 여러분 안뇽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