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의 선곡은
레이디 안트벨룸Lady Antebellum의 Need you now에요
꽤나 인기있는 곡일듯?ㅋㅋ
오늘 센트럴 런던에... 신발과 바지와 기타 코스메틱 ㅋㅋ 제품을 사러 다녀왔어요.
그러고서 지금 들어와서 저녁 후다닥 차려서 먹고 후식으로 커피우유를 마시고 있는데
오늘 센트럴 런던, 그니까 옥스퍼드 스트릿에 도착하니까 12시 정도였어요.
리옹가서 쓸 다이어리를 구입하려고 문구제품점에 가서 다이어리를 하나 구입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신발과 바지를 보러 다녔죠.
신발은 딱히 맘에 드는 스니커즈가 없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탐스 슈즈 브라운 색깔을 하나 골랐어요.
그것도 어른 사이즈중엔 맞는거 없어서
주니어 ㅡㅡ 사이즈중에서도 제일 큰것도 아니고 두번째인가 세번째로 큰거 ㅡㅡ
한국에서도 막 니 발은 전족이냐고 작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여기와서 보니 정말... 제 발은 인형발같네요 어른발이 아니라 ㅠㅠ
너무 작아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유니클로에 갔는데
바지를 고르다가 얼마 짜리 이상을 사면 무료로 수선해준다, 당일날도 가능하다 길래
이것저것 입어보고 하나 골라서 계산하려는데
계산을 하면서 수선해달랬더니 오늘 필요하냐고 캐셔가 묻길래 그렇댔더니
저녁 7시넘어서 찾으러 오라는거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그때가 오후 2시였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내일 찾으러 가는거보다야 낫다고 생각하고
시간 죽이기에 돌입했져.
원래는 낮에 일 다보고 집으로 올 생각이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유니클로 매장에서 돌아다니다가
충동구매로 얇은 긴팔 티셔츠 두개 세일하는거 지르고(...............)
1일 교통권있었는데도 시간 죽인다고
또 꽤 떨어진 바디샵 매장에 걸어가서 립글로즈랑 페이스 스크럽, 메베를 샀는데도
오후 3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짐을 들고 대영박물관까지 갔어요
병신같이 옥스퍼드 스트릿 가까이에 내셔널 포트레잇 갤러리가 있는데도
대영박물관까지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내셔널 포트레잇 갤러리는 한번도 안가봤으니까 갔으면 볼게 더 많았는데
병신같이 대영박물관가서 아 재미없다 다본건데
이러고잇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 왜 멍청함은 모두 저의 몫인가요
결국 들어간지 40분만에 다시 나와서 다시 옥스퍼드 스트릿으로 돌아와서
너무 심심해서 애플 스토어에서 신문명을 체험하고 ㅡㅡ
아이폰 커버도 하나 구입하고 그랬어여.
그런데 애플 스토어에서 ㅋㅋㅋ
아무리 둘러봐도 계산하는 곳이 안보이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직원 붙잡고 계산어디서 하냐고 물어보니까
돌아다니는 직원 아무한테나 말하면 해준다고
쿨럭
계산하는걸 지켜보니까
아이폰같이 생긴걸(생긴건 분명 아이폰이나 터치인데 더 두껍고 바코드도 읽을수 있게 되어있어서 신기..)로 제품 바코드 찍고
저는 카드로 계산하려해서 그런지 카드 마지막 4자리 입력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카드 리더기에서 계산.
그럼 현금으로 계산하는 고객들은 어쩌나 ㅡ.ㅡ
제 계산을 도와준 직원은 참 귀여운 '수염있는' 훈남이었는데
자기 기계에 와이파이가 잘 안잡힌다며 미안하다고 급사과해서 움찔
괜찮아 총각 와이파이 그까이꺼 안터져도 30분까지는 봐줄수있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시간을 죽여야했으니까요 ㅡ.ㅡ
그러고서 나와서...
옥스퍼드 스트릿의 갭 매장에 들렀어요.
사실 전 갭 꽤 좋아하고 제가 지금까지 산 갭 제품들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ㅡ.ㅡ
그리고 계속 갭에 왠지 가야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갭 건물에 가서 지하 여성복 매장에 갔는데..
샌달이 눈에 들어오는거에요.
굽은 없고 발등윗부분이랑 아랫부분, 그리고 발목뒷부분 둘러서 고정시키는
딱 기본적인 샌들이고 발등 윗, 아랫부분 감싸는 부분에는 같은 재질의 리본이 달려있어요.
그래서 예뻐서 맞는게 있나 보려는데
딱 하나가 제 발에 맞아서 샀음 ㅠ.ㅠ
(뒤늦게 찍은 사진)
엉엉 주니어 말고
여성용 '어덜트' 신발 중에서 여기에서 맞는걸 산게
4년만에 처음이에영
어어어어어러허어러허러너너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말하자면 사이즈 자체는 저한테 안맞는건데ㅡ.ㅡ
(발가락덮는 끈의 끝부분에 새끼발가락이 와서 새끼발가락은 막 신발 밖으로 삐져나가여ㅡ.ㅡ)
발목에 스트랩이 있어서 완전히 벗겨지지는 않는 디자인이라 그래서 산거임
ㅠㅠㅠㅠㅠ그래도 좋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계산하려는데 왠지 그냥 걸려있던 거라서 좀 그래서
직원언니한테 저기 걸려있던거 말고 새거 없어여? 박스안에 들어있는거면 더 좋겠는뎅
라고 하니까
직원언니 왈
-저거 오늘 들어온 신상이라서 오늘은 저기에 있는게 전부긔
이러는거에여 ㅋㅋ
그래서 좀 고민하다가 딱히 흠이 보이지 않아서 계산을 하려고 했져.
계산대에 그 샌들을 내밀었더니
캐셔언니가 샌들 귀엽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들어온 신상이라고 잘 선택했다고 웬 호들갑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기분좋게 계산했습니당. 언니들 고마워여 ㅠㅠㅠㅠ
너의 사랑 나의 사랑 개애애앱!
그런데 저거 신발에 달린 태그보니 가죽스러운데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그리고 여기까지했는데도 오후 5시.
결국은 도저히 못돌아다니겠다고 GG치고
근처 별다방으로 피신해서 2시간동안 개겼음...
바람불어서 좀 쌀쌀했는데
저는 별다방에서도 따뜻한 음료가 아닌 찬 음료를 마시는 병크를 저질렀...
어머니 왜 멍청함은 모두 저의 몫인가요 2222
그러고선 유니클로에 다시가서 바지 찾아서
밤 8시 반에 집에 도착했네여.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4cm의 굽있는 앵클부츠를 신고 이루어졌습니다.
죽는줄알았음...
어쨌든
최근 일주일 동안 지른 옷들은
제가 혼자서 지른 역사상 가장 많은 옷의 지름이었고 ㅋㅋㅋ
그리하여
올해 가을이 올때까지 소ㅑ핑은 업ㅋ엉ㅋ
쇼ㅑ핑은 너무 힘들어요 엉엉
그런데 일기예보보니
리옹은 이번주 최고기온이
제가 리옹가는 수요일엔 23도 목요일 24도 금요일 21도 토요일 24도
돋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가디건 우즈캥.............ㅠㅠㅠㅠㅠ
아 내일은 하루종일 방청소하고 빨래하고 짐싸고 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