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14일 밤 9시 50분.
집에 무사히 도착해서 블로그에 글쓰는 중이에요.
오늘의 추천곡은..
아주 잘 알려진 곡이죠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입니다
첫날부터 고생한 왼쪽 발은...
큰 물집을 터뜨렸더니 며칠후에 물이 차있던 피부 껍질이 벗겨져서 맨 피부가 드러났거든요?
그런데 맨 살은 아니고 맨 피부위에 각질이라 해야하나 껍질이 좀 생긴후에,
그 후에 물이 차있던 오래된 피부 껍질이 달랑달랑 달려있다가 완전히 벗겨진거라 그 자체론 괜찮았는데
여행 마지막 하루이틀동안 날씨가 몹시 건조해서 ㅡㅡ (제 입술 다 부르트고 손등도 쩍쩍 갈라질 기미가 보이고 난리났어여 ㅠㅠ)
그리고 제가 맨발로 내내 다닌 덕분에 ㅋㅋ
껍질이 살짝 생긴 맨 피부가 갈라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꿈치도 아니고 발바닥이 갈라지는건 또 처음이네 ㅠㅠ
그래서 따가워요 ㅠㅠ
뭐 그외에 멍든 발톱이라던지 발꿈치에 생긴 물집 상처는
여전히 절 괴롭히고 있지만 ㅡㅡ
집에 오니까 너무 좋네요 ㅠㅠ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중엔 제 가슴속에 꼭 담아둘 말도 있고 그러네요.
글 맨 위에 첨부한 사진은
8일에 훈련장 가서 찍은 사진인데...
어째 안흔들린 사진이 이것밖에 없는것 같네요
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사진이 보이는것보다 원래 사이즈가 조금 더 크니까 클릭해서 보세요.
오늘 오후에 비행기타러 공항가기 전에
리옹에 가기 전부터 점찍어 두었던 어느 서점에 가서
마지막 기념품으로 책을 한권 샀어요.
스탕달의 'De l'amour/사랑에 대해'라는 책이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온 리옹에서의 기념품으로는 딱이다 싶어 샀는데
사기 전에 서서 몇페이지 읽어봤어요. (결국 샀으니까 괜찮은거겠죠?)
과연 축구기사도 아니고 엄연한 문학작품인데
프랑스어로 된 거라 읽을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아주 조금이나마 읽히고 이해가 되서 참 기뻤습니다.
제가 한국어랑 영어 외에 또다른 언어를 해독-_-ㅋ 할수 있을거라곤 1년전엔 상상도 못했는데
우리 치즈버거 곰 참 대단해요 그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놈은 난놈이네요 진짜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선곡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입니다
곡 가사의 '라일락 꽃 향기'라는 구절이 생각나서 골라봤어요.
리옹에서는 라일락 향기가 많이 났거든요
아 왜 눈물이 나지
어쨌든 여행이야기는 천천히 올릴게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