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거창한가요 ㅋㅋ
그냥 오늘은 사실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ㅋㅋ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ㅋㅋㅋ 패스했어요 ㅠㅠ
어떻게 해서든 5월 안에는 시작해서 다 끝낼게영 ㅋ...ㅠㅠㅠㅠ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모차르트의 미완성 오페라 '자이데'의 1악장에 나오는 아리아
Ruhe sanft, mein holdes Leben, 편히 쉬어요 나의 사랑하는 이여 입니당.
위키를 찾아보니까 이 오페라의 시놉시스가...
유럽 출신이지만 술탄의 하렘에 있던 자이데는 노예인 고마츠와 사랑에 빠지고 이 일은 역시 자이데를 연모하던 술탄의 질투와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붙잡힌 후에 자이데는 술탄과의 편한 삶 대신 고마츠와의 자유로운 삶을 선택한다. 알라짐은 고마츠를 노예가 아닌 연적으로서 생각하라고 부추긴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4중주(원문은 콰르텟인데 4인 중창인지 4중주 연주인지 잘 모르겠네영)는 자이데와 고마츠가 형벌 또는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는것을 암시하고 있다. 여기서 모차르트의 악보는 중단되었다.
라는데
그 중에서도 이 '편히 쉬어요 나의 사랑하는 이여'는 1악장에서
자이데가 잠든 고마츠를 바라보며
편히 쉬라고 위로하며 언젠가는 당신의 꿈이 이뤄질거라고 부르는 아리아라고 하네영.
Zaide, K.344 – Aria, “Ruhe sanft, mein holdes Leben”
Ruhe sanft, mein holdes Leben,
schlafe, bis dein Gluck erwacht;
da, mein Bild will ich dir geben,
schau, wie freundlich es dir lacht.
Ihr sußen Traume, wiegt ihn ein,
und lasset seinem Wunsch am Ende
die wollustreichen Gegenstande
zu reifer Wirklichkeit gedeihn.
Rest gently, my dearest love,
sleep until your happiness awakes;
there, I will give you my portrait,
see how kindly it smiles at you.
Sweet dreams, rock him to sleep,
and in the end let his wishes
of a joyful conclusion
prosper as a ripening reality.
편히 쉬어요 나의 사랑하는 이여
당신의 행복이 깨어날 때 까지 잠들어있어요
여기 당신께 내 초상화를 드릴게요
보세요 당신을 향해 얼마나 다정하게 웃고 있는지
달콤한 꿈이 당신을 잠 속에 가두기를
그리고 마침내 그의 바람과 꿈이
현실로 나타나기를
(독어, 영어 가사 출처: http://www.classicalopera.co.uk/coc/images/stories/recordings/a-z%20english.pdf)
맨 처음에 붙인 요안 사진은..
문제의 툴루즈 전에서 찍힌 거에여.
후반 중반에 교체되서 들어가고 나서
경기가 시망 삘로 흘러들어가자 저러고 있는게 찍힌것 같더라고요.
추가로 이런 모습도...
...원래도 동안은 아니었지만
저러고 찍히니까......
참 맘이 그러네요
보르도로 와서 한번 폭삭 삭고
월드컵때문에 작년에 한번 폭삭 삭고
올해 또 삭을 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확실하게는 알수 없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힘든 시간은 다 지나갔어'
'앞으로 다 잘될거야'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할것같은데
곰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저러고 찍힌 사진을 보니
이 아리아가 떠올랐어영 ㅋ_ㅋ
저는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여행을 가거나 하면 꼭 성당에 가서 초를 켜고 기도를 해요
웬만한 성당에는 방문객이 직접 돈을 내고 초를 사서 초를 켤수 있게 해놓는데
포르투에서도 그랬고 리스본에서도 그랬고 이번에 리옹에서도 초를 켜고 기도를 했어요
이번에도 리옹의 랜드마크 급 성당인 푸르비에르 성당에서 초를 켜고 기도를 했는데..
초가 놓여져 있는곳 중앙에 흰 초와 빨강색 (용기에 담긴) 초만 있길래
프랑스에 왔으니 프랑스 국기 색에 맞춰서
또 제가 파란색을 좋아해서
2유로를 내고 파란색 초를 켜서 올려두고 기도를 세번 했었죠
(사진 속 왼쪽 파란색 초는 제가 킨거에요)
첫번째 기도는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을 위해서
두번째는 저를 위해서
세번째는 고맙다고 말할줄도 모르는 곰-_-을 위해서 기도했는데...
(저 이래뵈도 꽤 종교적인 사람입니다 쿨럭(...........)
성경에 쓰여져 있는 대로
믿음 소망 사랑이 모두 있으니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이 있으니
저 아리아의 마지막 대목처럼
요안의 꿈과 바람이 현실로 나타나기를
한번 더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