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쉽게 요안 짤 몇장이에요.
사실 1년도 더 전에 한 짤들 재탕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2009년 가을에
새로 나올 프랑스 유니폼 화보 촬영때 영상 캡쳐에요.
영상으로 보면 정말 예쁨+.+
이건 그 화보촬영때 나온 사진이고..
입술이 참 이쁘죠 히히
말캉말캉 과일젤리나 푸딩같을듯 ㅎㅎ
이건 2009년 연말에 프랑스 올해의 선수 상 받고 나서 보르도 클럽 TV와 인터뷰한 모습..
이건 역시 2009년 12월에 있었던 로리앙과의 경기를 위한 기자회견에 나왔던 모습이에요.
저때 트렌드가 청키한 니트였다던데 요안은 충실히 그 트렌드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저의 다이어트 전선에 크나큰 위협이 생겼어요
오늘 오후에 주방에 갔더니
제 옆방에 사는 하우스메이트인 사라가
-금요일날 집 뒷뜰에서 먹을거 하나씩 해서 놀건데 그날 선약없음 끼시지?
이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했음요
근 10개월을 같이 산 하우스메이트들인데 나 다이어트중이야 하고 생깔수도 없고
끼면 술도 따라올거 같고 ㅋㅋ
일단 내일 요리를 해야겠네여
뒷뜰에서 먹을거니까 집기 쉬운 걸로 만들어야겠는데
핑거푸드나 꼬지같은게 낫겠다 하고 생각해보니
닭고기야채꼬지를 해야겠다 싶네여
내일 닭다리살 사서 손질해놓고 꼬지 소스를 만들어 놓고
금요일 오전에 꼬지에 꿰서 소스 발라가며 오븐에서 구우면 될듯
역시 오븐이 최고임 T_T
재료를 넣었다가 빼면 요리가되 ㅠㅠㅠㅠ
사실 양념칙힌을 해서 이들을 한국음식의 노예로 만들어볼까 했는데
양념칙힌 소스에 꼭 필요한 고추장이 다 바닥났네여 ㅠ.ㅠ
그렇다고 또 새로 사기엔 한국 갈 날짜가 얼마 안남아서..
사실 고추장이 있었다해도 튀김은 ㅠㅠㅠ 흑흑 안했겠져
어쨌든 난 요리왕 이페소가 될테야
근데 꼬지를 안팔면 어떡하지..
여긴 한국이 아닌데..
그럼 뭐 핑거푸드나 만들죠뭐
사라는 마시멜로 엄청 들어간 초코 퍼지케익 만든다고
초콜렛 중탕해서 퍼붓고 있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퍼지케익에 꼬지라니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음식이 뒷뜰 마실이 되겠근여
초코퍼지케익은 쫌만 먹어야지 ㅠ.ㅠ
사라 널 미워서 이러는게 아냐 내 살을 원망하렴 ㅠㅠ
요안
내가 맛난이들 많이 해줄깨
내 주변에 한국궁중요리 전공해서 국무총리상 받은 언니도 있으니 요리 배우면 되
내 친구는 식품영양학과야
운동선수를 위한 체계적인 퓨전요리를 만들어줄게
1년 365일 365개의 레시피도 가능해
그러니까 내게로 와
네 다이어트 계획이 무너질 위험에 정줄을 놓아버린 이페소였습니다.
사실 예전에 요안 인터뷰인가 기사를 보다가
요안이 할수 있는 요리는 계란 후라이 뿐이라고(....) 했던 대목이 있었어요.
그러고 요안의 어머니도 인터뷰에서
'식단에 대해 많이 물어온다' 라고 하신걸 봤고...
그 후에 리옹 구단 제너럴 디렉터인 분이
'요안이 아침 식사를 하는걸 자주 본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한 대목도 있었고
요안이 이번 시즌 동안 신체적인 문제도 있었고
리옹 팬포럼에서는 그게 과체중 때문이다(....)라는 말도 나온걸 보면
(10/11시즌 중간중간에 후덕한 모습이 꽤 많이 보였죠)
얘를 정말 챙겨주는 사람이 없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ㅡ.ㅡ
정말 여친이 없는게야?
아니면 여친이 있는데 그런거 챙겨줄 만한 사이는 아직 아닌게야?
물론 같이 살면서 챙겨줄 여친이 있어도
밥은 훈련장 와서 먹을수도 있고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도
생까고 지가 먹고 싶은거 다 먹을수도 있지만
툴라랑도 엄청난 대식가집안에서 컸는데
(다른 사람들 한끼 먹을때 툴라랑네 집은 두끼를 먹고 배아플때까지 먹었다고(......)
부인이 자기한테 밥 쪼금 준다고 투덜투덜거리던데
그런걸 보면...
또 구요안이 좋아하는 애피타이저가 푸아그라에
좋아하는 디저트가 티라미수라는거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긔여 ㅡ.ㅡ
다 살찌는것들(....)
밥먹을때마다 애피타이저로 푸아그라먹고 디저트로 티라미수 퍼먹는건 아니겠지 구요안?
보르도 시절에는 식단관리/조절을 엄청 까다롭게해서
팀동료들이 그거갖고도 별명지어줬다던데
뭐 현재 상황은 본인만이 알겠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