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지역 축구 매거진인 'Le Foot Lyon'에 실렸다는 구르퀴프 시니어의 인터뷰에요.
확실한 날짜는 모르겠는데 문맥을 봐서는 2010년 가을 쯤인것 같아요. 10월 정도?
내용은 접은 글에 있습니다:3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로리앙의 감독이 요안의 유년기와 현재 그들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아들의 커리어에 미친 자신의 영향에 대해 부정하는 한편, 또 미래에 자신의 아들을 지도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요안은 어릴적에 어떤 아이였는가
- 요안은 스포츠에 열정적이었고, 언제나 운동 세션에 참여했다. 당연히 축구도 했지만 그 아이는 어릴적 부터 테니스를 동시에 하기도 했다. 사실 요안은 공을 갖고 하는 구기 종목 모두에 관심을 보였고 탁구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요안이 충분한 나이가 되어서는 나의 훈련 세션에 따라와 훈련을 지켜보기도 했고, 그 아이에게는 자유 시간에 함께 축구를 하던 한 무리의 친구들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과 요안은 서로 떨어지게 됬지만, 요안은 휴가때 항상 그들을 만나고, 요안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전에 요안은 언제나 모든 것을 지나치게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다. 그 아이는 'bad loser'였다. 내가 보기에, 요안은 지금은 좀 유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TV로 스포츠 경기들을 보는 것 또한 좋아했는가
- 요안은 자신이 직접 연습하는걸 특히 좋아했지만, 스포츠 경기를 보는것도 분명히 좋아했다. 나는 1970년대의 브라질 축구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었고 집에는 펠레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도 있었다. 또한 그 시기는(역주: 1990년대) 요한 크루이프가 바르사에 속해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런 스포츠 적인 볼거리들은 특히 어린 아이들이 선수들의 기술을 모방하게 자극을 주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본보기를 찾고, 그러한 모습들(본보기들)은 열정과 꿈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요안은 자신들의 플레이에 어떤 미학을 지니고 있는 팀들의 경기에 즉시 매료되었다. 나 또한 (요안처럼) 그러한 경기들에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요안의 형도 (요안처럼) 스포츠에 열정적이었나
-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세간에서는 요안이 테니스에도 상당한 실력이 있었다고 하던데
- 그렇다. 어느 시기 까지는, 나 또한 요안이 축구보다 테니스에 더 소질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어느 시기) 후에 자신 스스로의 마음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나서는, 요안은 축구에만 전념했다. 요안은 13살이 되어 유소년 축구 센터에 입소하기 전까지는 그 두 스포츠를 동시에 연습했다. 그 전까지 요안은 축구와 테니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했고, 아주 스포츠로 가득찬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어릴적부터 항상 프로 축구선수가 되길 원했는가
- 아니, 전혀 아니었다. 어릴적에 요안은 친구들과 단지 재미로 축구를 했다. 그 아이가 15살때 렌의 유소년 팀에 입단했을때 부터 조금씩 프로선수가 된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했던것 같지만, 그 때도 확실한 것은 아니었다.
당신은 언제부터 요안이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5살 때부터 요안은 학교에서 기술적으로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내가 가장 신경썼던 점은, 요안이 축구를 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절대 요안에게 축구를 하라며 강요한 적이 없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었다. 또 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모든 것이 그들의 자발적인 행동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간에서는, 요안이 밀란으로의 이적을 결심한것과, 또 그후에 로랑 블랑이 있던 보르도로의 이적을 결심한 것에 당신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던데..
- 그건 모두 지어낸 말들이다. 물론 내가 대화를 나누고, 요안을 보호하기 위해 그 중간에 서 있는것은 사실이다. 요안은 에이전트가 없고 그 점은 프랑스 축구계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해외 리그에서도 흔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또 그 점이 때로는 요안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요안은 언제나 자신 스스로 결정을 내려왔다: 밀란으로, 보르도로, 또 리옹으로의 이적도 모두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는 그 아이의 결정에 더 이상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내가 요안의 커리어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당신은 그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 그와 이야기하는가
- 다른 아버지들이 아들과 축구 이야기를 하는 것 처럼 우리도 당연히 그렇다. 나는 좀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기술적인 면에 집중해서 보기는 하지만 경기 전체의 전술적인 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건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요안이 리옹에서 보낸 첫 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 한달은 긴 한 시즌의 시작일 뿐이고 리옹은 아직 자리잡아가는 중이다. 리그 후반기가 되면 리옹은 진정한 그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요안과 관련해서는, 일단 한발 물러나서 시즌 말미에 나올 결과를 봐야할 것이다. 지금 리옹은 조금씩 안정되어가고 있고, 리그 후반기에는 리옹의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경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에 당신이 요안이 뛰는 팀의 감독이 될 수도 있을까
- 몇년 전까지는, 나는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확고하지는 않다: 지금의 나는 (과거에 비해) 좀 더 단련되었고 요안 또한 그러하다. 이것은 지금 당장 생각할 일은 아니지만 예전에 내가 말했던 것 처럼 완전히 상상하지 못할 그런 일 또한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리옹 감독직을 원한다고 쓰지는 않길 바란다.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리옹 지역 축구 잡지 Le Foot Lyon (사진 제외)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출처: http://yoanngourcuff.tistory.com/1255
네 어제 글에서 언급했던, 구르퀴프 시니어의 인터뷰에요
저는 한다면 하는 여자니까
오늘 확 바로 번역해 보았습니당.
번역하다보니...
요안 뿐만 아니라 시니어도 유해지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정말 말씀대로 이젠 아들과 함께 언론에 오르내리는 일에 익숙해지신건지 ㅋㅋ
1년 전쯤만 해도 요안이 있는 팀을 감독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을때
단칼에 그럴일 없을거다 라고 자르셨는데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당분간은 구르퀴프 시니어가 지금 맡고있는 로리앙을 떠날거 같지는 않아 보이네여.
A팀 감독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로리앙 클럽 전체의 앞으로의 프로젝트에 시니어께서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여.
구단주와의 관계도 좋고.
게다가 시니어 스스로 '이제 은퇴할 날도 머지 않았어'라고 이야기하신...
그런데 지금의 요안이 유해진 성격이라면
어릴적엔 도대체 뭐 어땠다는건지 감이 안잡히네요 ㄷㄷㄷㄷ
그런데 어제 제가 글 말미에
마뱅 마탱이라는, 데뷔전이었던 우크라이나-프랑스 전에서 2골 1어시를 하고 지단과 비교되고 있다는 선수 이야기를 했었죠.
그런데 프랑스고 한국이고 언론 자체가 참 냄비인게 ㅋㅋㅋ
이제는 요안 위기설도 나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음만 나와요 ㅋㅋ
전 요안이 앞으로 국대 못뽑혀도 상관없어요 ㅋㅋㅋ
저는 요안이 국가대표라서 좋아한게 아니니까
그냥 요안이 제가 처음 좋아했을때의 그 축구선수 구르퀴프로 남아있다면
그걸로 족해요
그 말이 생각나네요
이 세상에 너 뿐이라서 너를 사랑한게 아니라
너를 사랑하다보니 이 세상에 너 뿐이더라
라는..
오래된 영화인데
잉그리드 버그만이라는 여배우가 나온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영화에 나온 말이래요
지금 상황에 완벽히 어울리는 말은 아니지만
문득 저 구절이 생각이 났어요
이 세상에 유일한 축구선수라 널 사랑한게 아니라
수많은 축구선수중에 널 사랑하다보니 너밖에 없더라
그러니까 내가 처음 널 좋아했을 때의 그 모습에서 변하지 마
뭐 이런 마음입니다
+
어제인가 리옹 TV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 보니까
툴라랑 삼촌이 말라가의 오퍼를 거절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삼촌 사 사 사 좋아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삼춘
그럼 말라가까지 굳이 왜 가서 사람 간을 콩알만하게 한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