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레소녀입니다.
제게 축구와 관련된 좋지만 떨리는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봐요.
내년에 유로2012가 폴란드랑 우크라이나에서 열리잖아요?
다른 메이저 대회도 그렇듯이 유로대회도 자원봉사자를 뽑아요
그리고 유에파에서 올해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유로2012 자원봉사 지원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했어요.
1차 서류 심사(2011년 6월~10월)- 2차 인터뷰(2011년 9월~11월 중순)- 최종발표(2011년 11월 중순~12월 말)이런 과정에
폴란드 우크라이나 두 나라 합쳐 총 5500명의 자원봉사자를 뽑는데
저는 안되도 잃을게 없으니까 nothing to lose니까 지원서나 내보자 하고 냈었졍.
사실 유로2008 스위스-오스트리아 때도 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되서 지원을 못했었거든요 그땐 ㅠㅠㅋㅋ
게다가 그땐 뭐때문인지 필수 조건이
'영어 필수, 그리고 추가적으로 본선 참가국 중 한 나라의 언어 구사 필요'
이거였어서 영어말고는 못했던 저는 골룸...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지난주 목요일에 제 폰으로 유에파 이름으로 문자도 오고 메일도 왔어요.
유로 자원봉사 1차 서류 심사 패스했으니 2차 인터뷰하게 자세한건 메일을 읽어본 후 스케줄 잡으라고
ㅋ....
일단 1차로 온라인으로 지원할때 같이 보낸 지원서에 기재된 거주지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아닌 외국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스카이프로 인터뷰를 할수 있게 해줘요.
그래서 일요일에 인터뷰 하려고 스케줄 잡아놓고 온라인 면접때 필요한 관련 서류를 어제 보냈어요.
일단 서류심사를 패스한 지원자들은 본인이 지원서에 적은 자원봉사 희망도시 1,2순위 중에서 둘중 하나로 바로 배정이 되는데
저는 1순위 폴란드 바르샤바 2순위 폴란드 그단스크 이렇게 넣었는데(우크라이나는 치안이 폴란드보다 불안하대서 제외했어요 ㅡ.ㅡ)
인터뷰 관련해서 메일온거 보니까
'최종 합격되면' 2순위인 그단스크에서 자원봉사를 할수 있게 정해졌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어떤 영역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될건지는 최종합격을 해야 통보가 오겠져.
제가 1순위- MEDIA SERVICES & OPERATIONS (언론 관련 총괄)
2순위- SAFETY & SECURITY (경기 진행시에 안전요원 같은거?)
3순위- ACCREDITATION (한국어로 어떻게 해야할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취재허가나 그런거 발행하는 쪽 같더라고요)
이 영역을 희망했어요
1순위인 미디어 서비스는 제가 예전에 파트타임으로 축구기자 일을 해본적이 있어서
지원서에 자소서나 그런걸 쓸때 그쪽으로 세게 어필을 했는데..
유에파.컴에 올라온 자원봉사 관련 영역 소개에서 이 분야 소개에
The Media Services and Operations volunteers will fulfil many different tasks including:
helping in the International Broadcasting Centre (IBC); in the official UEFA Stadium Media Centre delivering copies of the line ups and match statistics to the media tribune, hospitality areas, technical zones, pitches, and broadcast compounds; assisting journalists in finding their seats; assisting photographers at the pitch; helping in organising press conferences.
라고 나와잇더라고요.
된다면 1순위인 미디어 서비스&오퍼레이션이 됬으면 좋겠네요^.ㅜ
설명이 솔깃하당....
ㅋ.........그런데 좋기는 한데
인터뷰는 진짜 대학갈때 하고 그 뒤로는 인터뷰다운 인터뷰는 안해봤는데 큰일이네요 떨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는 영어로 한다지만 영어고 자시고 인터뷰 자체가 떨리는데 ㅠㅠㅠㅋㅋㅋㅋ
Aㅏ 되도 문제 안되면 실망이네요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돈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유로 끝나면 딱 프랑스 워홀가야할 타이밍인데 돈 최대한 모아야하는데 ㅠㅠㅠ
일단 설레발은 필패라고 했으니까
그냥 예상 질문이나 뽑아보면서 인터뷰날인 일요일을 기다려야겠네요^.ㅜ
요리스 오빠 나한테 힘을 줘요ㅠㅠㅠ
구요안 리산드로처럼 나도 토닥여줘
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유로 자원봉사 지원을 하면서 벌써 얻은게 하나 있는거 같아요.
온라인으로 접수한 지원서에
지원 동기와 자원봉사에 뽑힌다면 무엇을 자신이 얻기를 바라는지 이 두가지에 대해
공백 포함 알파벳 1000자 이내로 써 내는 항목도 있었는데
자소서같은거나 그런, 서면으로 제출해서 누군가에게 단숨에 읽혀서 판단을 받아야하는 그런것들을 쓸때는
정말 엑기스만 뽑아서 초장부터 임팩트있는 문장을 간결하게 군더더기 없이 요점만 써야한다는걸 다시한번 실감했어요-_-)
어쨌든 몇시간 후의 챔스 리옹-레알 전
리옹 화이팅입니다
그래도 스타드 제를랑이니까 지지는 않겠지... 하면서^.ㅜ
저도 경기볼거에여 ㅠㅠ 이 경기는 반드시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