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새벽에 쿠프 드 라 리그(프랑스 리그 컵) 8강전 리옹:릴 전이 있었는데
결과는 리옹이 2:1로 홈에서 릴에게 승리했습니다.
요안은 선발로 나왔지만 저는 킥오프 하기전에 깨긴 깼는데 너무 잠와서 그냥 다시 잤다는건 안비밀..^.ㅜ
그러고나서 오후에 리옹 온라인 티비에 업로드된 경기를 봤는데
요안이 정말 많이 뛰었어요,
사실 요안은 이번 경기 선발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워밍업때 중앙수비수인 로브렌이 경기에 뛸 몸상태가 아니라는게 뒤늦게 확인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막심 고날롱이 중앙수비수로 내려가고 요안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 선발로 나서게 됬어요.
전반 초반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온 그르니에와 여러차례 포지션 스위칭을 하면서 경기를 할수 있었는데
10분 만에 라이트 백으로 나온 다보가 직 퇴장을 당하면서 라이트 백이 비는 상황이 되었어요.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빼고 라이트백을 볼 수비수를 넣으려고 해도 딱히 라이트백 자원이 서브에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오른쪽 윙으로 나온 바스토스가 라이트 백을 보면서 중앙에 있던 요안이 오른쪽으로 이동했고
요안은 수비 가담과 공격 2선 침투까지 골키퍼 말고 거의 모든걸 다했는데 주로 오른쪽에서 했어요.
바스토스를 도와야 했으니까.
게다가 평소에 거의 안하던 태클도 막 하고-_-
그런데 릴이 수적 우위에 있다보니 리옹이 공격하다가 그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고 역습을 당할 상황에서는
릴 선수들이 정말 빠르게 역습을 해오는데 ㅋㅋㅋㅋ
공격 진영에 있던 요안 포함 리옹 선수들 모두 무슨 올림픽 100m 달리기하듯이 수비하러 ㅠㅠㅠㅋㅋㅋㅋㅋ
사실 다른 경기에서는 상대팀의 공격이나 셋피스 상황에서는 요안이 그냥 서서 쉬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오늘은 아주 그냥 ㅋㅋㅋㅋㅋ
리옹 클럽 TV에서 경기 끝나고 하는 경기 리뷰 프로그램 카메라가 라커룸에서 나가는 요안을 잡아줬는데
풀타임 뛴것도 아니고 60분 정도 뛰었는데 아주 그냥 볼이 핼쓱하더라고요-_-
요렇게...
(Credit: OL TV)
그리고 위에서 말한 리옹 클럽 TV의 경기 후 리뷰 프로그램에 나온 바스토스가
자신이 라이트백 역할을 한 것에 대해서 패널들에게 말하면서
- 요안과, 후반에 들어온 지미(브리앙)가 나를 많이 도와줬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오늘 경기를 제대로 할수 없었을 것
라고 했어요.
일단 뭐 제가 보기엔 이번 릴 전은 요안이 힘들지만 열심히 잘 해준거 같아서 만족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리옹 레전드인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는 요안의 상황에 대해서
리옹에서 가르드의 전술에 맞게 더 잘하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는 요지의 말을 했던데
본인은 뭐 어떻게 생각할지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돌아갈지 모르겠네요
이번 릴 전에서는 다보의 퇴장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쳐도
요 몇달간 요안이 원래 포지션에 나오는 걸 제대로 못본 상황에서
저는 그냥 구요안이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그 선택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려고요^.ㅜ
제가 무슨 힘이 있어서 구요안에게 딴지를 걸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지난 경기인 리옹 뒤셰르 전에서는 요안이 나갈때 야유가 쩔었는데
이번 릴 전에서는 요안이 나가고 나서 서포터들이 요안의 이름을 연호하더군요
두경기 모두 똑같이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나는 선수 개인팬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와 같을 수는 없지......... 라고 생각을 하려고 해도
내 마음이 안그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