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페소입니다.
오늘은 2주전 프랑스 풋볼지에 실린 구르퀴프 부자에 대한 커버스토리 중에서
요안의 보르도시절 피지컬 트레이너셨던 분이 요안에 대해 하신 짧은 인터뷰를 들고 와봤어요.
자세한건 접은 글에:)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베두에: <<요안은 성장해야한다>>
보르도의 피지컬 트레이너이자 두 시즌 동안 구르퀴프 주니어를 가까이에서 본 에릭 베두에는 구르퀴프 주니어에게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가 아닌 타인이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당신은 요안 구르퀴프가 계속 신체적인 문제를 겪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요안은 신체적으로 아주 튼튼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가 계속되는 것에 놀랐다. 그러나 그것이 (신체적인 문제 이외의) 그의 사적인 문제 때문이라면, 나로서는 아는 바가 없다. 나는 쿠프 드 프랑스 리옹:보르도 전에 그가 뛰었을 때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내가 보기에 (구르퀴프는) 괜찮아 보였다. 그는 (공백기 이후에) 다시 좋은 경기를 했다. 나는 그 경기(리옹:보르도 전)가 그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한 경기였고, 경기력 또한 나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그는 그 후 다시 부상을 당했다. 그에 대한 설명을 해줄수 있는가?
-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는 심리적으로 좋은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직역: 머리 속이 좋아야 한다) 그는 성숙해져야한다. 보르도에서 그는 정말 좋은 분위기였다. 그는 보호받았고, 로랑 블랑과 장-루이 가세는 그를 소중히, 자신들의 친 아들처럼 대해주었다. 그러나 이 말은, 현재 리옹의 감독인 레미 가르드는 그렇지 않다는(구르퀴프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그와는 반대로, 내가 가르드 감독과 대화를 나눠보니 감독은 요안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 지금 요안은, 악재가 겹쳐서 일어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수 없는 그런 순간을 겪고 있을 뿐이다.
당신은 구르퀴프가 피치로 돌아온 후에 유로 스쿼드에 합류할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는가?
- 나는 모른다. 다만 그는 복귀해 피치에서 뛰어야한다. 그리고 자신의 힘든 시기가 끝나면, 그는 성장할 필요가 있다. 그는 타인이 자신의 자리에 대해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 물론 그의 아버지 또한 축구계의 인물이고, 한 감독의 아들로서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요안은 자신 스스로 자신에 대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고 스스로 실패를 겪어보기도 해야한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아주 엄격한데....
- 그가 보르도 소속이었을때, 자신이 점점 발전하고 모든 것이 잘 풀릴 때 그는 기존에 세웠던 계획들에서 조금씩 더 많은 것들을 추가했다. 그러나 체력 훈련을 이미 충분히 소화했을 때는, 그의 생각(역주: 조금씩 훈련량을 늘린 것을 말하는 것 같네요)보다 더 많은, 그 이상의 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 위대한 선수들의 훌륭한 자질 중 하나는, '지금 내가 이 이상의 훈련을 하면 (내 몸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라는 것을 알고, 또 그것을 입 밖으로 말할수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 리옹에는, (이런 면에 대해) 그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by Jean-Marie Lanoe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France Football지 2012년 3월 16일 자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출처: http://yoanngourcuff.tistory.com/1438
음 부연 설명은...
세번째 질문의 답변에
'그는 심리적으로 좋은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라는 말은
직역하면 '머리 속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었고
그 다음의 '그는 성숙해져야한다' 라는 말의 원문은 'Il faut s'épanouir'였어요.
그런데 's'épanouir'라는 단어의 뜻이
1. (꽃이) 피다
2. (꽃처럼) 피어나다, 펼쳐지다
3. [비유] (얼굴·마음이) 밝아지다, 명랑해지다 [s'épanouir de]
4. [비유] 피어오르다, 성숙하다, 무르익다,(문명 따위가) 꽃피다
http://frdic.naver.com/fkEntry.nhn?entryNO=27005&query=%C3%A9panouir
라는 뜻이래요.
그런데 저는 원문에서 's'épanouir' 뒤에 de가 없어서 4번의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세번째 질문 답변에 이 구절에 은근 눈길이 가네요.
'그러나 요안은 자신 스스로 자신에 대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고 스스로 실패를 겪어보기도 해야한다.'
라는..
저분이 요안에 대해 왜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제가 잘 모르지만 (알고 싶어도 알수 없죠)
저 생각은 2년 전에 말디니 게이트 때 제가 했던 생각과 비슷하기도 하네요.
그때 저는 말디니 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요안이 자신이 직접 하지 않고
구르퀴프 시니어가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어요.
(자세한건 요기 http://yoanngourcuff.tistory.com/1057)
적어도 자신의 공적인 영역에선
자신에 대해 표현하고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을 지켜내는건 모두 본인이 해야할 일인데.
사실 그게 요안처럼 내성적인 사람들에게는 내성적이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힘들겠지만
아무리 자신의 아버지라고 해도, 본인이 아닌 사람들이 그걸 평생 해줄수는 없잖아요.
본인이 싫어도 힘들어도 해야하는 일이 있고, 싫고 힘들면 안해도 되는 일이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그건 전자에 해당된다고 보거든요.
물론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말이다, 그러므로 나는 대꾸하지 않겠다 라고 생각해서 본인이 직접 입을 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이유는 둘째치고 요안의 저런 대응 방식은 맘에 들지 않더군여.
전 저 일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어도 한번쯤은 짚어주고 넘어가야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질문과 답변을 보니...
역시나 보르도 시절부터 과하게 혼자 훈련한다고 말이 있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 분의 말씀만 보면 구요안은 지금 과유불급의 산증인이 되셨네여.
완벽주의자인 성격도 한몫했을거 같고....
에휴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ㅡㅡ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