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요안 26살 되서도
여친이랑 잘먹고 잘살아라
카악 퉤
작년에 리옹에 갔을때 (.... 뭐 그 사건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지만)
책과 함께 준 편지에 제가 이렇게 썼었어요.
너도 스무살에 프랑스를 떠나 이탈리아로 간적이 있으니 알겠지만
그 기간이 짧든 길든 자신이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간다는건 두렵고 힘든 일이라고,
나도 열아홉에 집을 떠나 지구 반대편의 영국으로 혼자 와서 그걸 잘 안다고,
하지만 내가 프랑스어도 못하는 상태에서 프랑스로 여행을 가게 된건 모두 네 덕분이라고,
네가 나에게 그런 힘을 줬다고,
그런 힘은 전염병과도 같아서 네가 네 안에 그 힘을 갖고 있지 않으면 타인에게도 줄수 없다고,
그러니 너는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이라고
강한 사람일거라고 나는 믿는다
라고..
물론 저 말만 쓴건 아니죠(....)
그런데 제가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한 일들을 생각해보면...
요안은 참 대단한 사람인거 같아요.
결과야 어찌 됬든 간에 요안이 보고 싶어서 유로 자봉 신청해서 뽑혀서
자봉하러 폴란드에 가서 많은걸 보고 많은 사람들을 사귀고 많은걸 느끼고 깨닫게 되었고..
요안이 무슨 말을 하는지, 요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좀더 많이 알고 싶어서 프랑스어도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자봉 근무할때 어느 프랑스 기자가 프랑스어로 질문했을때 그 질문을 이해하고 대답해줄수도 있었고...
이제는 프랑스 워홀도 가려고 하고...
또 워홀 준비하려고 휴학한 사이에 학교에서 배우기는 힘든 것들을 좀 더 많이 배운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아직은 자세히 말할수 없지만, 그리고 100% 전적으로 요안 때문은 아니지만
조금은 요안 덕분에 뭔가 제 인생에 큰 변화가 생길것 같기도 해요.
본인은 모르겠지만...
제게 이렇게나 큰 존재가 되어줘서,
제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줘서
아주 고마워요.
요안이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해 할 만한 팬이 되기 위해서,
또 이 말을 요안에게 직접할수 있을때 까지
정말 더 많이 노력하고 또 사랑할거에요
그러니까 이번 시즌은 절대 아프지 말고
예쁘게 웃기만 하는 시즌이 되기를 바라요
사람 마음 아프게 하지 말고.
Bon anniversaire Yoann
je vais crier
Je t’aime, je t’aime
- 라라 파비안Lara Fabian의 Je t'aime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