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레소녀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지난 달 브르타뉴 여행기 중에서
요안이 태어났다는, 플레뫼르에 간 이야기에요.
자세한 건 접은 글을 펴세요
제가 로리앙에서 지냈던 숙소가 로리앙 기차역과 정말 가까웠는데
이 버스 노선도 오른쪽 위 모서리에 있는 Gare d'Echange는 이름에서도 볼수 있듯이
기차역에서 바로 나와서 시외버스를 갈아탈수 있는 그런 터미널 같은 곳이고
버스는 그냥 건물 밖으로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타면 됨(....)
그리고 거기에 정차하는 버스도 많구요.
어쨌든 Gare d'Echange에서 22번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를 타고 왼쪽 아래에서 7번째에 있는 Ploemeur Eglise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이런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ㅋㅋㅋ 내려야지 내려야지 하다가 그 전 정류장에서 타거나 내리는 사람이 없어서
버스 기사분이 정차를 안하는 바람에 생각을 잘못해서 ㅋㅋㅋㅋ
이 정류장에서 할머니들 몇분이 내릴때 어버버버하면서 급하게 내렸다능(..)
저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 건너쪽을 보면 이렇게 주차장도 있고 상점들도 있고 공중화장실도 있고(....)
저렇게 교회의 탑도 보인답니당.
여기는 플레뫼르 상트르 빌(Centre ville, 시티 센터와 같은 개념이에요)에 있는 Eglise Saint-Pierre(에글리즈 생-피에르)
길 한 중간에 있는 교회인데 교회 주변을 따라서 도로가 나있답니다.
교회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사실 저 교회 자체도 크지 않고 작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맘잡고 교회 주변 길을 뛰면 1분만에 다 뛸수 있을듯 ㅋㅋㅋㅋ
교회 옆에는 경찰(Police Nationale) 사무실도 있네요.
근데 지나가면서 보니 사람 없는듯 했음 ㅋㅋ 토요일이라 그랬나 아니면 순찰 중이었나 아님 원래 경찰이 없는 곳인가...
좁지만 아담하고 예쁜 길과 건물들과 상점
왔던 길을 뒤돌아보면 이렇게..
브르타뉴의 특별한 음식이나 식재료를 파는 상점도 있고
그 옆엔 저렇게 꽃집도 있어요
꽃집이 예뻐서 찍고 싶었는데 꽃집에 사람이 몇명 있어서 찍지를 못함 ㅠㅠㅠ
바다 가까이에 온게 실감나는, 파란색이 가득한 따박
여기는 아까 버스 정류장의 정 반대편인데, 보이는 곳은 플레뫼르의 오피스 트 뚜리즘, 관광안내소에요
들어가볼까 했는데 여기서는 별로 제가 땡기는 장소가 없을거 같아서 ㅋㅋㅋ 안들어감...
그 후에는 에글리즈 생-피에르의 다른 쪽으로 와봅니다.
이 쪽으로는 낮은 담 옆으로 작은 물길도 있고 화단도 있음.
브르타뉴에서 많이 볼수 있는 청회색과 흰색의 조화가 예쁜 건물
특히 1층에 있는 은행(방끄 포퓰레흐)도 로고 색이 푸른색이라 더 잘어울리는듯 ㅋㅋ
윗 사진의 건물 쪽에서 보면 교회는 이래요
작고 예쁜 교회.
교회 안으로는 들어가보지 못했어요
열려있긴 했는데 무슨 행사가 있는듯 해서 ㅋㅋㅋㅋ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예쁜 교회와 벤치
그리고 이제는 아무곳이나 가봅니다.
예쁜 집
그냥 몇걸음 가다보니 또 다른 예배당이 나타나네요
이 곳은 Chapelle St.-Anne 생뜨 안느 예배당이네요
이 예배당 주변은 다 주택가에요
정말 ... 별거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맘에 들었던 집.
하얀 바탕에 코발트색 창문이라니 너무 맘에 들어
대문도 너무 예쁘구...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총총
여기는 프랑스 국기가 걸려있는걸 보니 관공서 같은데...
알고보니 여기가 플레뫼르 시청이었어요 ㅋㅋㅋㅋ
저 사람들은 시청에서 결혼식하는 커플의 가족인듯 했습니당.
결혼식이 있는 듯 했어요.ㅋㅋㅋ
근데 시청 완전 작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동네 동사무소급이네여 ㅠㅠㅠㅠㅠㅠㅋㅋㅋ
윗 사진의 건물이랑 이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전부...ㄷㄷㄷ
그리고 플레뫼르 상트르 빌에서 나와서..
예쁜 하늘색 집도 지나서..
이런 이름의 버스 정류장에서
30번 버스를 타고 더 서쪽으로 가서 대서양 해변을 보려고 했는데
했는데!!!
ㅡㅡ그날이 토요일인데다가 갑자기 버스 시간표가 바뀌어서 아무리 기다려도 30번 버스가 안오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그냥 22번 버스를 타고 로리앙으로 되돌아오기로 했죠.
그러다가 22번 버스 중간의 Saint-Maude라는 정류장에 내려서
요안이 다녔다는 콜레쥬(중학교)에 가보기로 했어요.
프랑스 교육 과정은
우리나라의 유치원 급인 에꼴 마테르넬Ecole Maternelle(다른 이름으로 크레슈 라고도 하더군여)
등학교 급인 에꼴 프리메흐Ecole primaire(6살부터)
중학교 급인 콜레쥬College(11살부터)
고등학교 급인 리세Lycee(15살부터) 이렇게 있다는데
뭐 이건 둘째치고
제가 몇년 전에 번역했던 이 기사 http://yoanngourcuff.tistory.com/886 에
요안의 중학교때 선생님이 '생-조셉 중학교의 축구팀에서 그(요안)는 ~ 블라블라' 하며 이야기한 대목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 생-조셉이라는 이름의 중학교가
플레뫼르에 있는 학교인지 로리앙에 있는 학교인지 아니면 제 3의 동네에 있는 학교인지를 몰랐는데
검색을 해봤더니 생-조셉 이란 이름의 학교는 로리앙에 있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포함해 그랑제꼴 준비반까지 있는 큰 학교 단 한곳 뿐이더군여
그리고 제일 확실한 소스는...
올해 2월에 구르퀴프 시니어가 이 학교를 방문해서 학생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는데,
거기서 시니어가 요안도 이 곳(생-조셉 중학교)을 다녔다 라고 언급을 하셨던 인터뷰였어요.
빙고!
그래서 이 학교 홈페이지도 있길래 가서 봤는데....
학교 소개를 보니 '교육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본교는 학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블라블라 뭐 이렇게 쓰여있길래
음 그럼 사립학교인가 했는데
사립학교가 맞더군여 ㅋㅋㅋㅋㅋㅋ
분류도 Enseignement privé(사립 교육기관)로 되어있고...
저랑 언어교환하셨던 프랑스인 할아버지께서
프랑스는 공립학교에서는 그 어떤 특정한 종교색도 드러낼수 없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또 자신도 그런 종교색이 싫어서 아들들을 공립학교에 보냈다는 말씀을 하시는걸 들은 적이 있거든요.
구요안 카톨릭계 사립학교를 다녔다니
(중간에 다른, 꽤 먼 도시에 있는 유소년 축구 센터 가느라 그 학교 졸업은 못한거 같지만)
안어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22번 버스를 타고 로리앙으로 돌아오던 중에 내려서
그 학교를 한번 찾아가보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미친듯
근데 가긴 갔는데..
바캉스 기간이라 문 닫혀있었음 ㅋㅋㅋ
뭐 어차피 바캉스 기간 아니었어도 학교니까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을테고
저도 딱히 그렇게까지 학교 안이 궁금하진 않아서
학교 옆의 길에서 대충 보고 왔네여.
새로운 건물을 짓는 중인듯?
근데 학교가 되게 넓은거 같았어요. 이 사진을 찍은 곳에서 한 10분 정도 걸어가니 학교 정문이 나오더군여 ㅋㅋㅋ
학교 정문을 찾아 주택가 길을 걷고...
학교 정문인듯한 게이트의 표지판.
저때 정말 신경이 곤두서 있었어요 ㅋㅋㅋㅋ
아무리 바캉스 기간이라 학교에 학생들이 없다고 해도
막 외부인인거 티 다 나는 사람이 막 학교 건물 사진찍고 있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시선을 끌지 않으려고 완전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그 후에 다시 버스를 타고 로리앙 시내로 들어와서
그때 로리앙 상트르 빌에서 열리고 있던 인터 셀틱 페스티벌을 보러 갔어요.
그건 다음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