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신변잡기
오늘의 추천 곡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프랑스 가수 플로랑 파니Florent Pagny의 'Savoir aimer(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
가사와 해석은 요기
(내가 자주 가는, 학교 근처 성당)
벌써 1년의 반이 다 지나갔다
게다가 다음 달이면 내 생일이 있는 달이라 나이를 만으로도 한살 더 먹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오후에 실습하는데 갑자기 프랑스 어드메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서 다들 ?!?!?!? 했었다
알고보니 파리는 아니고 저기 리옹 근교의 화학공장에서 테러가 발생했던 거였다.
그래서 프랑스 전역에 대 테러 경보 레벨이 최고 단계로 설정됐다는 말도 있던데
영국에 있었을때도 테러 테러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렇게 와닿진 않았는데
(런던에 살때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프랑스에 와서는 정말 뇌리에 확 박힌다
이게 모두 알카에다와 IS의 차이 때문인거 같은(.....)
24일부터 프랑스 전역이 여름 세일기간이라 쇼핑좀 하려고 했더니
이러면 사람들 많이 모이는 번화가에 가기 꺼려지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월의 샤를리 엡도 테러도 그렇고 계속 크든 작든 테러가 계속 일어나니 조금 무섭기는 한데
그건 내가 어떻게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개개인의 선택이나 앞길이 아닌, 죽고 사는 것은 사람 팔자에 달렸다고 생각하니
뭔가 무서움이 좀 가신다(.....)
나는 내세를 믿지 않지만(기독교인인데 내세를 안믿는다고 하면 교리에 어긋나지만 나는 그렇다)
내가 살아있을 동안은 주님이 날 지켜주시겠지(.......)
한 문장에서 앞부분과 뒷부분이 뭔가 굉장히 언밸런스하다고 느끼셨다면 그건 그저 당신의 기분탓입니다
(영화 몽상가들에서 이자벨 테오 매튜가 루브르에서 달리기해서 시간 단축에 도전하는 그 씬에서 나왔던 곳이다)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 아래에서)
실습 중에 들은 테러 소식에 대해 자세히는 모른채
실습을 마치고 너무 더워서 한국 학생들끼리 모여서 학교 근처 별다방에서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해바라기를 했는데
해바라기를 하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였다..
불어 잘하고 싶따
불어 공부해야하는데 의지박약이여
라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좀 있으면 학교 졸업하고 할 인턴 지원 준비도 해야하는데
불어를 잘하면 좋지만 그래도 완전 꽝은 아니어야 그래도 선택의 폭이(정확히는 지원 가능한 레스토랑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듣기는 어느정도 되지만
말하기는 2년 전 프랑스에서 8달 정도 있었던 이후에 다 퇴보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내가 살던 대구엔 프랑스어를 공부할 만한 학원도 두개 뿐이었고 그 마저도 시간대가 안맞았었다ㅠㅠㅠ)
입은 있으나 말을 하지 못하는 유구무언의 정점을 찍고 있고...
(사실 시간을 충분히 주면 말도 하지만 속도가 느리면 그 자체로 문제가 생길테니(.......)
그래도 에바가 프렌치라서 다행이다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 특히 언어 공부를 위한 동기부여에 좋아하는 유명인이나 사람은 정말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걸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에바가 불어로 한 인터뷰로 공부할꺼야
(에펠탑 앞 잔디밭에서 자리 깔고 마신 샤블리 화이트와인. 맛있었다 ㅋㅋㅋㅋ)
(밤에 불 들어올때의 에펠탑. 완전히 깜깜해질때 까지 있다가 그 때의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밤 10시 반이 되서도 해가 안지넼ㅋㅋㅋ 그래서 포기했던 날이었다)
오늘도 나는 자기 전에
나는 잘될 년이다
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고 잘거다....
물론 기도도 하고...
이제 공부해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