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그라사 전망대의 노천 카페와 전망]
여행기 작성을 중단한지 어언 한달이 훨씬 넘어가는것 같은데-_-
여행기는 이번달 안에 꼭 다 쓰도록 할게용 늅늅
흑흑 요즘 리스본에 너무너무너무 다시 가고싶은데
언제 다시 갈수 있을지 까마득 하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난 질릴때 까지 포르투갈로만 여행갈테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지난 번에 찍은 사진 몇장부터 ㅋㅋㅋㅋㅋㅋ
강같은 바다와 붉은 기와 지붕의 조화
저도 들은 이야기라 정확하진 않은데
리스본도 지붕 색을 저런 주황계열의 색으로 통일하도록 규제한다는군요
포르투갈 전체인지 리스본 안에서 만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도시들도 비슷한걸 보면
다른 도시들에서도 그런 규제가 있는 듯도 하고요
리스본의 여러 전망대 중 하나인 그라사 전망대에서
알파마 쪽으로 내려오는 내리막길 :)
저 너머로는 테주 강이 보이네요
저 라이봥st 선글라스를 끼신 저 터프해보이는 마초st의 아저씨는
제가 묵었던 호스텔에서 쉐프로 계시고,
리스본 시티투어를 인솔하시는 안토니오 아저씨에요.
저 사진은 시티투어때 제일 처음으로 갔었던 그라사 성당 입구에서 찍은 사진인데
제가 혼자와서 좀 안쓰러워 보이셨던지 -ㅅ-;
제가 저기에서 묵었던 10박 11일 내내
먼저 사진찍어줄까 맛있는 케익 있는데 먹어볼래 등등
많은 친절을 베풀어 주셔서 참 감사했던 분이랍니당.
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아저씨는 포르투갈 본토 출신은 아니고
아프리카의 모잠비크 (포르투갈 식민지였었죠)에서 태어나서
모잠비크가 독립하자 가족이 모두 포르투갈 본국으로 돌아왔고
친척들은 인도 고아(역시 포르투갈 식민지였음)에 있다고도 하셨어영.
게다가 아저씨는 포르투갈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하시는데
다들 놀라면서 어떻게 4개국어나 하냐고 물으니
- 포르투갈에는 고등학교때 까지 영어랑 프랑스어를 필수로 배우고
학교뿐만이 아니라 정규 방송에서도 외국어 방송은 더빙이 아니라 자막처리한다
라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시더군여 -ㅅ-
'순백의 뇌'의 소유자처럼 보이는 아방한 제남자가
어떻게 포르투갈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하는지가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순간이었읍니다-_-;
포르투갈의 리얼한 표지판 중 하나.
우리나라로 치면 '어린이 보호구역'뭐 이정도의 표지판 같은데 ㅋㅋㅋ
소녀가 막 학교가기 싫다고 땡깡부리다가 끌려가는듯한 비주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
지하철에는 더 웃기고 리얼한 경고문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나중에 포스팅 ㅋㅋㅋ 짱웃김-_-b
그런데 안토니오 아저씨가 왼손 약지에 반지처럼
손가락 주위로 둥글게 문신을 하셨는데
무슨의미라도 있냐고 물어보니
진짜 사랑하던 부인이던가 애인이 세상을 떠나고 난 후에
그녀를 못잊어서 그녀를 평생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그 문신을 새겼다고 하셔서
그 이야기를 들은 저랑 다른 여자 여행자들이
- 우왕우왕 로맨틱 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고 꺄악꺄악 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시티투어때 알파마의 골목에서
상 조르제 성에서 만난 하얀 양말의 고양이.
막 저 고양이가 제 앞을 지나쳐가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따라갔는데
2~3미터 쯤 가다가 서서 뒤돌아서 저를 보고
또 가다가 또 뒤돌아서 저를 보고 그러길래
얘가 왜이러나 신기해서 따라갔는데
따라가보니 외부인 출입금지 지역이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쓰다듬쓰다듬 해주고 싶었는데
목에 목줄도 없고 그래서 길냥이인가 보다 했고
또 제가 동물 만지면 좀 알러지 반응이 있어서-_ㅠ
여행와서까지 눈붓고 눈가렵고 그러고 싶지 않아서
아쉽지만 빠이빠이 했어용
그래도 포르투갈어로 안녕이라고 해줬으니
리스본 고양이니까 알아들었겠지-_-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알파마의 골목에서 만난 멍멍이
팔자가 늘어졌군용 -ㅅ-
소박하고 정겨운 알파마
포르투갈 사람들은 국기를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길 가 가로수가 오렌지 나무에요 ㅋㅋㅋ
오렌지 나무 말고 레몬나무도 봤는데
따먹으면 과연 맛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_-;
이미 나무 아랫부분에는 오렌지가 없는게
다들 벌써 오렌지를 따간 모양ㅋㅋㅋㅋ
역시 시티투어 날에 본
트램과 승용차의 충돌사고-_-ㅋㅋㅋㅋ
갑자기 길이 막혀서 뭔가 싶어서 보니
트램과 승용차가 박았더라구요 -ㅅ-ㅋㅋㅋㅋ
이건 포르투갈의 경찰 중 하나인 GNR의 시위 모습.
포르투갈에는 말 그대로 Policia, 폴리스라고 불리는 경찰이 있고
또 GNR이라는 경찰이 따로 또 있는데
Policia는 주로 도시 내부를 담당하고
GNR은 시 외곽지역과 그 나머지, rural지역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래요
그런데 포르투갈 정부에서 GNR의 사회적인 지위나 처우를 현재보다 낮추기로 하는 안을 발표했고
그에 항의해서 다들 리스본 번화가인 바이루 알투에 모여 시위를 하는거라고
안토니오 아저씨가 설명해주셨어여.
여행중에 현지 사람들이 시위하는걸 보니 좀 색달랐는데
안토니오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되더군여.
요긴 파울로 고향인 카스카이스의 해변가 건물들ㅎㅎ
해변가의 낮은 파스텔톤 건물이라니 정말 휴양지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어용
여기는 리스본 동쪽 오리엔테 역.
2007년에 포르투에서 리스본에서 기차를 타고오면서 오리엔테 역을 지나간(....)뒤로
계속 오리엔테 역에서 기차를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사진이나 가이드북에 실린 외관을 보니 많이 멋있었는데
리스본에서 포르투갈 중부 에보라로 기차타고 갈때
굳이 가까운 Entrecampos역 냅두고
훨씬 더 먼 오리엔테 역으로 가서 기차표를 끊어서 타고갔는데
플랫폼에 서니 뭔가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ㅎㅎㅎ
역시 여행은 자유롭게 끌리는 대로 해야-_-b
포르투갈 중부 에보라에 있는 에보라 대학교 강의실 옆면에 붙어있던 시험 시간표.
영어 이탈리아어 등의 시험 과목을 보니 어문학과인듯 했어영.
흑흑 학생들은 어딜가나 똑같군여-_ㅠ
그래도 시간표를 보니 이분들은 주4파인듯?
게다가 금요일이 비네?!!! (......<-)
오리엔테 역 옆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아쿠아리움인
리스본 오시아나리움이 있습니당.
그곳엔 펭귄들도 많이 있는데 펭귄들이 있는 곳 옆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어용.
포르투갈어와 영어로 병기되어있져.
그리고 현재 이 곳에 있는 펭귄들의 이름과 성별이 나와있고
이렇게 펭귄 가족들의 가계도도 예시로 나와있어용.
헉 파파 마망 펭귄이 나보다도 더 나이가 많네?!!
펭귄이 이렇게 오래사나여?!!
웅 아들 며느리 펭귄 이름이 베베랑 체리(모 포르투갈 어 식으로 읽으면 쉐리 겠지만 ㅡ.ㅡ)
ㅋㅋㅋ 귀여워요
이렇게 날개에 있는 인식표의 색깔을 통해
자신이 보고있는 펭귄의 이름과 성별을 알수있어영.
이름이 조이 위니 쉐리 레몽 ㅋㅋㅋㅋㅋ
아오 이름 너무 예뻐요 ㅎㅎㅎ
역시 여자애들 다운 귀엽고 예쁜 이름 ㅎㅎㅎ
그런데
그중 한마리는
........................
정말 대학 졸업하면 포르투갈에서 취직해야지
이러다간 안되겠어여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도시에
너무나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너무 그리운 곳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스본과 포르투갈 사람들이 그모습 변치않고
제가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길 바래봅니다
+
그리고 어제 포스팅에서 쓴
충공깽 오빠 이야기
[#M_OPEN|CLOSE|
오빠가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페레이라 아니냐고
단박에 알아맞추길래
혼자서 넘나 놀란 저는
- 오빠 어떻게 그렇게 한번에 맞췄어여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오빠의 답
- 첼시 포르투갈 선수중에 미남은 페레이라 뿐이지 않나
............=________________________=)
아니 오빵
리키도 미남이그등여
힐라리우도 미남이그등여-_-
머 그랬다고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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