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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ann Gourcuff/french delight

[Article] 요안 구르퀴프 관련 기사 (L'Equipe Sports&Style 2009 Autumn)


제가 예전에 사진을 올리기도 했던,
9월 말에 프랑스 레퀴프지 특집으로 나왔던 화보에 같이 실린 기사입니다.
원문은 당연히 프랑스어지만-_- 제가 가는 팬 포럼에서 그 기사를 영어로 번역해준 용자 언니가 있어서
저도 한국어로 한번 번역해봅니당.

원문을 제가 바로 번역한게 아니고
제 3자의 번역본을 제가 2차로 다시 번역한거라 오류가 없다고 말씀을 드릴순 없지만

팬심으로 도닦으며 번역했으니 그냥 읽어보시라긔.............(.......)



언제나 오역 의역 생략의 3콤보가 있읍니다:)









작열하는 햇빛이 사람들을 뒤덮고 있는 뉴욕에 우리는 이틀 전 도착했다. 그 도시는 즐거운 분위기였고 요안의 심장은 그가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뛸때 보다도 더 빠르게 뛰고 있었다. 그에게는 뉴욕에 와서 마천루와 일직선으로 뻗은 길들, 그리고 도시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뉴욕의 모든 것을 보고 싶어했고, 또한 뉴욕에서의 모든 것을 해보고 싶어 했던 요안은 잠도 자지 않을 기세였다. 

하지만 우리가 사진 촬영을 하러 이동하던 차 안에서 그는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가 거의 병적인 수준으로 무섭다고 고백했다. 브루스 웨버는 할리우드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과 작업을 해본 사진작가이고, 그의 피사체가 된 인물의 리스트에는 버락 오바마도 있다. "내가 이런 사진을 찍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요? 난 단지 축구선수일 뿐이라구요" 그 말이 맞다. 하지만 유럽을 벗어난 이곳 미국에서도 모두가 그의 이름을 안다. 특히 소녀들은 더욱더.




잘 알려지지 않은 평판을 가진 사람


그렇다면 이 잘생겼지만 자신의 이미지에 조심스러운 이 젊은 선수는 도대체 누구인가?

'레퀴프' 지의 1면에 '후계자'라는 라는 수식어가 쓰이기 전까지, 갑작스레 유명세를 타게 된 이 선수에게 언론은 많은 찬사와 수식어를 붙여주었었다. 프랑스 국가대표에서 그와 같은 포지션에서 뛰었던 선배와 비슷한 기술적 능력을 가진 그에게서 프랑스 언론은 새로운 지단의 모습을 보았고, 그 후 그들은 더이상 그를 프랑스 축구의 새로운 '메시(아)'라고 부르지 않게되었다. 그후, 보통 축구선수들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은 타블로이드 지들이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그의 외모를 언급하며 그가 기록 보유자 수영선수(Laure Manaudou)와 모델(Marie de Villepin)과 같은 유명한 여성들과 밀회를 즐겼다고 보도하는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역주: 저 루머는 구르퀴프 본인이 직접 아니라고 해명하며 자신은 싱글이라고 라디오와 티비에서 재차 강조했습니다-_-;)

당신이 그가 작년 월드컵 예선 세르비아 원정에서 멋진 30m의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이후로 그에 대해 쓰여진 모든 기사들을 읽어본다면, 당신은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한다고 느낄 것이다. 당신이 그가 걸어온 길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태어나고 자란 비옥한 브르타뉴 땅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이 이 보르도 선수가 앞으로 빛나는 축구 커리어를 가질거라고 암시하고 있다. 그의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아버지 크리스티앙은 축구 선수였고 현재는 감독직을 맡고 있다. 그리고 두 아들에 대해 매우 헌신적인 그의 어머니 마린과 어린 시절 피치위에서 함께 플레이했던 한 무리의 친구들 또한 존재한다. 이 요소들이 프로가 되기 보다는 축구 자체를 즐겼던 브르타뉴 출신의 축구선수들을 그린 장 루오의 소설과도 같았던, 조용한 그의 10대 시절의 대부분의 일들이었다.

요안은 친구들과의 사이에서는 언제나 능동적이었지만 그렇다고 주제넘게 나서지도 않는 소년이었다. 브루스 웨버와의 이 사진 촬영에 초대된 요안의 '진정한 친구'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10대 시절의 요안은 친구들 중에서 최고의 축구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는 끊임없이 노력했고 자신의 성공적인 미래에 대해 한치의 의심도 없었다고. 그리고 의심의 여지없이 크리스티앙 구르퀴프가 그에 일조했다. 그는 아들에게 자신의 뒤를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았고 아들이 스스로의 길을 가게 내버려두었다. 요안의 열정은 축구보다는 테니스로 향했었고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열정보다는 이성에 의해 판단을 내려 테니스와 축구 둘 중 하나를 선택할때 까지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다.

요안이 어린 아이였을때 그는 아버지의 경기를 자주 보러 갔다. 그는 아버지의 경기를 보며 팀 스피릿과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흡수했고 또한 아름다운 축구에 대한 애정 또한 습득했다. 또한 그러한 가치들은 축구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기 위한 크리스티앙의 원동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첫번째 집단


요안은 세계 각국이 부러워하는 프랑스 축구 시스템의 산물이다. 10대 소년 시절 그는 스타드 렌의 프로선수들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하기 위해 집을 떠나야했다. 신념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그는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열정과 결단력을 가지고 스스로를 헌신했다.  자신이 속했던 첫번째 집단인 가족을 떠나면서, 요안은 자신의 운명을 믿는 데에서만 오는 진정한 희생을 했던 것이다.
그에게서 놀라운 것은 그가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브르타뉴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이다. 비록 그의 부모님은 이혼했지만 크리스티앙은 축구계에서의 길잡이로, 마린은 에이전트로서 그에게 강한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요안은 자신의 곁에 있는 아버지가 항상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지적을 해주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에게 강인함을 주고 자신을 보호해주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크리스티앙은 프로페셔널한 태도와 선수들에게 항상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그는 자신의 선수에게 적용하는 기준을 요안의 플레이에도 그대로 적용한다. 역시 같은 리그 앙 소속의 클럽인 로리앙의 감독으로서 그는 아들의 경기를 거의 직접 보러가지는 못하지만 항상 매 경기가 끝나면 아버지와 아들은 전화로 아들의 경기력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다. 요안은 이렇게 함으로서 자신이 계속 발전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앙은 자신이 아들의 커리어에서 너무 큰 존재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이 부자가 함께 인터뷰를 하거나 TV에 나오지 않는 이유이다.

요안의 가족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첫번째 집단이며 그는 언론의 관심이 힘겹게 느껴질때 마다 가족의 품에서 은신처를 찾기를 원한다. 또한 그는 여전히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도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휴가를 갈때도 친구들을 초대하곤 하는데, 이 사진 촬영을 하던 날 아침에도 늦잠을 자던 요안을 이 친구들이 깨워주었다. 유명해진다는 것은 그에게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고 그는  휴가를 가거나 하는 기회가 있을때 마다 친구들을 초대해 시간을 함께 보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또 다른 '가족'안에는 순수함과 소박함이 있고 그리고 그것들은 그를 경기와 즐거움이 삶의 중심이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게 해준다.


 

흠없는 경기력


브르타뉴는 이 프랑스 넘버 8을 구성하고 있는 또다른 기반이다. 그는 자신의 스케줄이 비어 시간이 날 때마다 로리앙으로 가는 기차나 비행기를 놓치지 않는다. 이것은(역주: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그에게는 거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그는 이 비가 많이 오고 우울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을 강인하게 만들어주는 땅에 너무나 매료되어 있다.

그는 프랑스 리그의 떠오르는 스타로서 AC밀란에 입성했지만 이 이탈리아 클럽은 그에게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만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 물론 이탈리아에서 요안은 높은 수준의 축구를 경험했지만 밀란의 디렉터들 -특히 감독- 은 그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고 당연히 그는 지롱댕 드 보르도로 임대 이적을 할 수있는 기회가 주어졌을때 망설이지 않았다. 2008-2009 시즌을 시작하기 전, 세간에서는 그가 새로운 팀에서 활약을 할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의문이 팽배했다. 프랑스 리그로 되돌아 온것, 그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리고 그 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리그를 우승하고 프랑스 전역과 언론이 그의 능력에 대해 알게 되었고 종종 의심받는 그의 자신감을 상승시키는데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그가 보르도와 함께한 첫 시즌은 완전한 성공이었다. 그는 리그와 리그 컵을 우승했고 시즌 최고의 골 상과 함께 리그 앙 시즌 최우수 선수상도 수상했다.

그러한 결과는 그가 쏟아부은 노력과 시간을 모두 의미있게 만들어주었다. 팀에 융화되려고 하고, 겸손한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그가 피치 밖에서 행동하려는 모습과도 같다. 그가 축구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 외에도 그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대중들과 언론과 함께 살아가는 법 또한 배우고 그것을 감내해야 한다. 동료들이 받아야할 주목마저 자신이 가려버릴까 두려운 요안은 자신이 할수 있는 최대한 동료들과 섞이려고 노력한다. 리그 컵 우승때 사진사들을 피하기 위해 동료들 뒤에 숨은 그를 보는 것, 그리고 트로피 시상식때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가 자신에 대해 언급하며 아주 높은 평가를 했을때 몹시 부끄러워하던 그를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수줍은 우아함


요안 구르퀴프는 과시욕에 가득찬 사람도 아니며 또한 자신의 부를 과시하려는 사람도 아니다. 그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디디에 풀메흐가 나에게 경고했었다: "요안은 수줍음이 많은 성격입니다. 그는 브루스 웨버가 요구하는건 모두 거절할거에요." . 하지만 사진 촬영 전 브루스 웨버는 프랑스어로 '당신의 진정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그에게 요구했었고 그가 이 사진 촬영을 시작했을때 그는 마치 아이같이 즐거워했고 놀라울 정도로 편했고 자신감에 차있었다.

이 사진 촬영을 위해 그를 설득한 디디에는 자신의 친구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 중 한 명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것을 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들 사이에는 공적인 관계를 넘어선 깊은 우정이 있는 것을 알수 있었다. 요안이 뉴욕을 방문 할때 그는 디디에에게 이틀의 휴가를 내어 자신과 함께 가자고 설득했고 이 사진 촬영 중에 디디에는 모든것이 원활하게 돌아가는지 계속 체크하기도 했다. 3년 간의 협력이 그들을 함께 묶어놓았고 서로를 신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는 밀란에서 보르도로의 그의 완전 이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요안은 지금까지 큰 TV쇼에도 한번도 출연한 적이 없고, 또한 인터뷰에서 축구 이외의 것에 대해 말한 적도 없다. 요즘은 운동 선수들이 광고계에 모습을 보이는 일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요안은 그 반대를 택했다. 또한 그는 단지 좋은 대외적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 촬영을 하고 광고를 찍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그가 자신이 언젠가는 몇몇 브랜드를 위해 광고에 나설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는 지금 당장은 그 시기를 미루고 자신에게 들어오는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우리도 요안에게 이 사진 촬영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제안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다지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친구들이 함께한다는 조건으로 사진작가를 만나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안 구르퀴프는 마치 알랑 들롱처럼 타고난 우아함을 갖고있고 그를 프랑스 축구의 새로운 간판으로 만들어줄 관대함과 겸손함 또한 갖고 있다. 그가 미래에 지주만큼의 선수가 될지, 아니면 지주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한가지는 확실하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가 프랑스 사람들을 축구에 좀더 빠지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L'Equipe Sports&Style 2009년 가을호
(Thank you for this translation from French to English, MrsCole @ Kickette :)
출처:
http://yoanngourcuff.tistory.com








친구들과의 사진은 저 사진인듯 하네영. (제가 편집을 안해서 오른쪽에는 아무 의미없는 부분이-_-;)




아무리봐도 구르퀴프가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라는건 못믿겠는데
모 그냥 기사 자체는 그냥저냥 재밌네여(...........)



그리고 구르퀴프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싱글이 맞아염.
9월에 라디오에서 마담 구르퀴프 간택드립 쳤을때
나 싱ㅋ글ㅋ 이라고 해놓고서는 그뒤론 뭐 루머조차 없으니

정말 '알려진 바로는' 싱글임-_-;


지금까지는 왜 저런 남자가 싱글이야 라고 구라치지말라고 콧방귀 꼈는데
인터뷰에서 여자를 보는데 꽤 까다롭다고 했다 하니
눈이 높아서 그럴 가능성이 많은듯하다고 1g정도 납득-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