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는 리옹의 위고 요리스
현재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이 23세의 선수는 오늘 밤 바이에른의 뛰어난 공격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에서 가장 명망있는 클럽 대항전에서 열세번째의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바이에른은 지난 주말 하노버를 상대로 일곱 골을 넣었고 상대 팀인 리옹은 그들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에 부상자가 속출한 상태로 뮌헨에 도착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리옹에게 좋지 않은 전적을 갖고 있다.
리옹의 감독인 클로드 퓨엘이 경기 전에 내려야했던 가장 큰 결단의 하나는 팀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제레미 툴라랑을 중앙 수비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었다. "두 가지의 포지션에서 모두 국가대표 급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선수는 드뭅니다. 그를 복제해야할까요?"퓨엘이 알리안츠 아레나에서의 1차전을 앞두고 말했다.
그러나 퓨엘은 툴라랑이 어느곳에서 어떻게 경기를 하든지 간에, 현재 아주 훌륭한 폼을 보여주고 있는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퓨엘은 바이에른의 놀라운 삼각 편대의 나머지 일원도 무시하지 않는다. "이비카 올리치는 우리의 리산드로(로페즈) 같습니다." 퓨엘이 지난 주말 두 골을 넣고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의 결승골을 넣었던 스트라이커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주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며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리옹은 바이에른의 화력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지만 그들이 과하게 바이에른의 공격진을 두려워하지 않는데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리옹이 챔피언스리그의 12경기에서 단 6골만을 실점하며 최고의 수비 기록을 갖고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6피트 2인치의 신장을 갖고 있으며, 위고 요리스라 불리는 골키퍼이다.
아일랜드를 상대로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거듭된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면서 프랑스가 이번 여름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처럼, 그는 리옹의 첫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선수이기도 하다. 조별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보여준 선방이나 보르도와의 8강 1,2차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선방을 필두로 이번 시즌내내 영웅과도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 23세의 선수는 세계 최고의 젊은 골키퍼로서의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요리스는 오래 전부터 위대한 선수가 될 조짐이 보였다. 그는 자신의 고향 클럽인 OGC 니스에 9살에 입단해 자신의 우상이자 전 니스, 프랑스 국가대표 골키퍼인 도미니크 바라텔리에게서 축구를 배웠다. "그(요리스)는 눈에 띄게 큰 체구를 가지진 않았지만 엄청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아이였습니다." 바라텔리가 2년전 TV에 나와 말했다. "그 아이는 후천적으로 가르치지 못하는, 그런 무언가를 갖고 있었습니다." 요리스는 18세에 니스 시니어 팀에서 데뷔 전을 치렀고 그는 고작 한 시즌후 라치오와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 온 영입 제의를 거절했다. "당신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때가 정확히 언제인지 알아야만 합니다." 그가 설명했다.
그후 토트넘 핫스퍼와 밀란이 2008년 여름 요리스에게 영입 제의를 해왔으나 이 선수는 8.5m 유로의 이적료로 리옹으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비록 그의 데뷔 시즌에 리옹은 7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앙 타이틀을 가져오는데 실패했지만, 그는 같은 시즌 프랑스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되었다.
"더 큰 클럽이나 큰 경기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에, 그(요리스)는 대단한 평정심을 갖고 있고 큰 경기일수록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의 현 골키퍼 코치이자 또 다른 전 프랑스 넘버원 골키퍼였던 조엘 바츠가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물론 여전히 그에게는 향상시켜야할 부분이 한 두가지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 나의 역할은 그가 이미 도달해있는 수준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페라리를 관리하는 정비공이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요리스는 아주 드물게 자신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그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원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의 능력과 정신적 강인함을 증명했다. 리옹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 경기에서 호날두가 넣은 골에는 그의 책임이 있었지만 그는 그 후 같은 경기에서 최고의 선방들을 연속해 보여주었다. 니스에서 뛸 동안 그는 두번의 왼쪽 무릎 부상으로 각각 두 달 이상을 쉬었지만 그는 그 때 마다 더욱더 강해진 모습으로 피치에 돌아왔다. 또한 그런 부상들도 그의 최고의 모습들 중 하나인, 공격수들과 일대일로 맞서기를 두려워 하지않는 그의 특출난 용기를 망가뜨리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의 강점중 하나인, 날아오는 크로스를 한 손으로 쳐내는 모습에서 보이는 손목 힘은 사람들에게 지난 세대의 위대한 골키퍼중 한 명인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의 넘버원 올리버 칸을 떠오르게 한다.
독일 언론이 바이에른이 이번 여름 리옹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큰 돈을 지불할지도 모른다는 보도를 하게 한 것은 아마도 그 두 선수의 유사함(플레이 스타일의 유사함이지 물론 외모는 아니다)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단지 바이에른이 결승으로 가기 위해 준결승 상대인 리옹을 흔들어 놓으려는 시도 일수도 있다. "그는 리옹을 위해 혼자서 여러 경기를 이겼습니다," 바이에른의 수비수인 다니엘 반 뷰이텐이 말했다. "그는 아주 좋은 실력을 갖고 있고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다면 그것 또한 좋은 일일 겁니다. 우리와 같은 클럽이 그와 같은 역량을 가진, 또 젊기 까지한 골키퍼를 보유한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 될겁니다."
리옹은 요리스를 이적시키기를 꺼려 할 것이며, 그를 데리고 오기 위해서 바이에른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되었다고 보도된 다른 팀들을 제치기 위해 그들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바이에른은 요리스가 준결승에서 보여줄 경기력이 그의 명성을 더욱더 높이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불리지만 나는 리옹과 레알과의 두 경기에서 그와 위고(요리스)와의 사이에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바츠가 말했다. "이번 시즌 위고는 (에드윈)반 데 사르나 (페트르)체흐보다 더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위해서는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일 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프로로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아직은.
변역: 페레소녀
원 출처: http://www.guardian.co.uk/football/blog/2010/apr/21/lyon-bayern-munich-champions-league
출처: http://yoanngourcuff.tistory.com/
그런데 본문에 ㅋㅋㅋㅋㅋㅋ
(플레이 스타일의 유사함이지 물론 외모는 아니다) <- 이건
내가 집어넣은 거 아님ㅋㅋㅋ 원문에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뮌헨 전이 9시간 후인데
내가 경기 뛰는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두근거리는거지 ㅋㅋㅋㅋㅋ <-공부나 해
근데 언론에서 저렇게 이적 건이든 경기력이든
저렇게 띄워주면
선수 본인도 부담감 장난 아닐텐데
ㅠㅠ 경기력에는 영향이 가지 않길 바란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