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에 경기 시작인데
7시 10분에 샤워하러 가서는
20분만에 초스피드로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스타팅 라인업에 요안이 없었다
하지만 괜찮다고 교체로 나와도 좋다고 생각을 했다
교체로 나와도 뭔가 좋은 일이 있을거란 예감이 들었지
그러고서 몸을 푸는 요안을 봤고
교체로 들어오는 모습도 봤다
무슨 지시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요안이 생각만큼 활발하게 골문쪽으로 대쉬하지는 않았지만
후반 인저리타임이 다 끝나가고 1분도 채 남지않았을때도
난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서 경기 종료가 1분도 남지 않았을때
이 공격이 프랑스의 마지막 공격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을때
요안이 골을 넣었지
수비맞고 흘러나온 볼을 차넣었지만 어쨌든 골이었다
요안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지난 3월의 스페인전 이후로
국대만 갔다하면 까이고
월드컵때는 뭐 말 안해도 다 아는 일이고
그렇게 까이던 일이 하나하나 생각나서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났다
그래 이제 더 잘하는 일만 남은거야
할수있어 요안
네가 더 많은 좋은 패스
더 많은 골 넣을수 있도록
내가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고 기도할게
오늘 잘했어
앞으로 더 잘할일만 남은거야
눈따가워 눈알 빠질거 같아

잘했어 요안
사랑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