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에 프랑스 축구 월간지에 실렸던 구르퀴프 부자의 인터뷰입니동.
오래된 인터뷰이긴 하지만
이 부자가 함께한 인터뷰는, 제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이 하나 뿐이라 번역해보았슈.
내용은 별 재미 없어요 ㅋㅋㅋ 축구내적인 이야기만 잔뜩..
크로스 인터뷰: 크리스티앙과 요안 구르퀴프
- 요안 구르퀴프: 아버지는 내가 나만의 축구를 할수 있게 내버려두셨습니다
크리스티앙은 몸싸움을 즐기고 보통의 실력을 가진 2부 리그의 선수였다. 그리고 그는 지금 자신의 실력과 경기의 퀄리티로 인정받는 리그 앙 감독이기도 하다. 요안은 아버지가 훈련한 후 '아버지의 허락하에' 축구공을 주으러 다니던 아이였다. 그 아이는 지금 자신의 기술과 감각, 그리고 이타심과 즐거움과 같은 태도로 칭찬받는 프랑스 축구의 떠오르는 스타이다. 그런 크리스티앙과 요안 구르퀴프가, 주말에 아이들을 동반하고 축구장에 나타나는 많은 부모들에게 무언가를 일깨워 줄만한 그들의 훌륭한 부자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요안, 아버지가 프로선수였을 때에 대해 어떤 기억이 남아있나요?
요안: 그때 나는 아주 어렸고, 축구와 테니스 모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로리앙의 감독이셨을때, 나는 아버지의 훈련 세션을 보는걸 무척 좋아했습니다. 훈련이 끝나 선수들이 피치를 나갔을 때 나는 피치 위의 공을 주으러 다녔고, 그 와중에 공을 갖고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허락해주시면, 남아있는 선수들과 패스를 몇번 해볼 수도 있었죠..
크리스티앙: 아버지가 훈련하는 것을 보러오는 건,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요안은 항상 나의 축구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 아이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그 영향에서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안은 자연스럽게 축구 말고도 테니스나 탁구와 같은 모든 스포츠에 끌렸으니까요. 단지 그 중에서 축구가 제일 좋았던 겁니다.
요안: 그건 사실입니다. 아버지 덕분에 난 모든 운동을 접할수 있었지만, 나에게 강요하신 적은 절대 없었고 내가 하기를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크리스티앙 구르퀴프 씨가 20대 중반의 현역 축구선수 였을때 모습. 요안은 태어나기 훨씬 전이져 ㅋㅋㅋ]
어느 한 클럽에 속해서 축구를 하기 시작한건 언제였나요?
요안: 다섯살때 쯤에, 아버지가 로리앙에서 있던 아이들을 위한 축구 교실에 나를 데려가셨습니다. 처음에 나는 축구든 테니스든 대회에 참가하는 것엔 관심이 없었고, 또 그건 거의 아이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에 가까웠습니다. 나는 그 후에도 그냥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는 것을 더 좋아했고 꼭 클럽 유스팀에서 뛰어야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클럽 유스 팀) 훈련에 참가해보니 그게 마음에 들었고, 나는 로리앙의 유스 팀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티앙, 피치 위에서 당신은 어떤 부모였나요?
크리스티앙: 나는 요안이 훈련하거나 경기하는 곳에 꽤 자주 갔습니다. 그건 좀 특별한 일이었죠. 나는 로리앙 A팀의 감독이었으니까요. 유스팀 코치들은 내 관할 하에 있는 사람들이었고, 그래서 그들의 입장은 좀 애매했습니다. 그것이 내가 요안을 항상 먼 발치에서 지켜본 이유입니다. 나는 그 어떤 것에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요안: 아버지는 나를 자주 훈련장과 경기에 데려다주시곤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나를 지켜보고 계셨지만 그건 먼 발치에서 였고 나에게 절대 압박감을 주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냥 내가 내 스스로 경기하게 내버려두셨습니다. 그 나이때에는 축구가 비즈니스도 아니고 직업도 아니었으니까, 제일 중요한건 그냥 즐기는 거였죠.
크리스티앙: 요안은 이미 그 나이 대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나은 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모들은 좀 시샘하기도 했습니다.(역주: 문맥을 보니 요안이 A팀 감독의 아들이라는 이유에서 였던 듯) 그것이 내가 한발 물러서있었던 이유입니다. 우선 요안을 보호하기 위해서요. 나는 그 아이의 경기를 봤지만 되도록이면 최소한 적게 그 경기들에 대해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건 요안이 내가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이가 자신이 하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고, 또 그러한 결과는 또 다른 동기부여로 이어집니다. 또한 나는 사이드 라인 옆에 서서 감독이나 심판에게 항의하고, 심지어는 아이들에게까지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비극적인 부모들을 본 뒤, 나 스스로가 한발짝 물러나서 모든 것을 지켜봤습니다.
요안: 내가 꼬마였을 적에는 그런 질투들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2살, 13살 무렵이 되어서 그건 좀 견디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내 아버지가 클럽의 감독이었기 때문에 내가 팀에 속해있다고 생각하는 몇몇 부모들의 시선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나에게 상처가 됬지만 그건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13살 무렵의 요안. 로리앙 레플을 입고 있네요]
요안이 경기를 하고 돌아오면, 그 경기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했었나요?
크리스티앙: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건 대부분 아이에게 아버지로서의 관심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고, 아이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 대화는 경기 분석도 아니고, 진지한 내용도 아니었고, 전술에 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또 요안은 다른 사람들에게 딱히 어떤 조언이나 분석을 부탁하는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는 친구들과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했죠.
요안: 나는 때때로 아버지께 조언을 몇번 구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난 아버지가 아주 바쁜 분이란걸 알았기 때문에 아버지를 귀찮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열성팬으로서, 아버지는 모든 일을 아주 철두철미하게 하신다고 말할겁니다. 그리고 난 축구 내적인 것에 대해 아버지께 딱히 여쭤보고 싶어한 적도 없었지만, 난 그런 결정이 모두 내가 아버지께 감히 질문할 엄두 조차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아버지의 축구와 나의 축구는 같지 않습니다. 그때 나의 플레이에 제약이 없었고, 난 그저 즐거움만을 위해 축구를 했습니다. 경기력과 같은 컨셉은 없었어요. 그때 나는 친구들과 즐기기 위해 피치에 섰을 뿐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앙: 모든 일은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나는 요안이 나와 함께 TV로 봤던 축구 경기에서 더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때 우리는 경기에 대해 공감하며 경기를 볼수 있었죠..
요안: 아버지와 나는 특히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많이 봤습니다. 나도 축구를 아주 좋아해서 정말 재미있게 봤죠. 아버지는 모든 경기를 보셨고 자주 전체적인 경기나 팀, 특정한 선수에 관해서 나에게 말씀을 해주시곤 했죠. 나 또한 아버지의 말씀을 아주 귀기울여 들었습니다.
어떤 팀이나 선수의 경기를 좋아했나요?
크리스티앙: 나는 1970년 월드컵에서의 펠레와 브라질의 열성팬이었습니다. 나는 그 경기 테이프 몇개를 갖고 있었고 우리는 함께 그걸 보는걸 즐겼습니다. 요안도 그걸 많이 봤죠.. 그리고 92~93년에 바르셀로나에서 크루이프가 보여준 모습도 참 좋아했습니다.
요안: 나는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 테이프를 보는걸 아주 좋아했습니다. 나에게 그건 꿈이었고 정말 놀라운 경기들이었죠. 그 테이프에는 펠레의 모든 것이 담겨있었습니다: 기술과 체력 단련, 그의 삶에 대한 많은 정보들 그리고 그것들과 함께 나왔던 약간의 브라질 음악도 있었죠. 나는 그 비디오가 절대 질리지 않았습니다. 그 테이프는 나를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고 나로 하여금 축구를 하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유아시절부터 축구팀 레플을 입고 있던 요안. 브라질 팀 플루미넨세의 레플이라고 합니다. 옆은 4살 위 형 에르완과 아버지 크리스티앙 씨]
그건 아마도 요안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경기에 대한 즐거움을 설명할수 있는 한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크리스티앙: 가능한 이야기죠. 나는 선수가 자신이 받는 영감과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자신의 경기를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나는, 내가 어렸을 적에는 체격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60년대와 70년대의 브라질 축구를 보고 경기 내적으로 기술적인 면에도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내가 기술적으로 자신이 있기도 했지만, 더 큰 요인은 내가 하고 싶어서, 내 의지대로 경기 스타일을 바꾼 것입니다. 그건 어느 선수에게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좀더 우아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면, 선수들은 매일 매일 기술을 연마하면 되는 겁니다.
요안: 맞아요. 그건 사실입니다. 나도 그런 것들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예를들어, 펠레도 나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상대 선수들을 제끼는데 아주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펠레가 아주 뛰어난 드리블로, 그것도 빠른 속도로 서너명의 선수를 제끼는 것을 보는건 정말 멋진 일이었습니다. 나는 골 결정력이나 기술 면에서 그를 모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크리스티앙, 당신은 요안에게 능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의식은 역시 엄격함과 완벽주의를 요구하기도 하죠. 그것 또한 당신이 그에게 전달한 메세지입니까?
크리스티앙: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건 축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그것들(역주: 부지런함과 완벽주의 인듯)이 요안을 대표하는 것들은 아니에요. 요안은 그 모든 것에 앞서 즐거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엄격함과 완벽주의는 삶에 대한 즐거움, 경기에 대한 즐거움과 반드시 함께 수반되어야 합니다. 나는 자신의 아이들을 강제적으로 더 많은 훈련을 하게하는, 억지로 축구선수의 길을 택하게 하는 부모들을 봤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결과는 대부분 끔찍했죠: 15~16세 쯤 그 아이들은 이미 축구에 질려서 더이상 축구를 하고싶지 않아했습니다. 스스로가 원해야, 자발적인 욕구가 있어야 제대로 된 엄격함이 만들어집니다. 부담감이 극심하면 어린 소년들은 포기하고 말죠.
요안: 내 능력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서 그 어떤 압박감도 주지 않았다는 것은 나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만약 그런 부모들 아래에서 컸다면 딱히 좋은 경험은 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어린 나이에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은 결코 이상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선 여가 시간의 활용과, 친구들과 그냥 즐긴다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좀더 자라면 매일 매일 자신이 연습하고 발전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팀 동료들은 자주 모여서 연습을 따로 하고는 했는데, 나는 그때 기술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패스, 볼 컨트롤, 왼발, 그리고 모든 잔디에 적응하는 것 까지 말이죠. 스스로가 점점 더 발전한다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에 집중했습니다.
크리스티앙: 축구 경기는 우리의 삶과 가치의 표현입니다. 축구에서 놀라운 점은, 삶에서 느끼는 모든 감정을, 모든 기쁨을 똑같이 맛볼수 있는 단체 스포츠라는 것입니다. 이목이 집중되는 프로 레벨에서도, 감정을 갖고 감수성을 갖는 다는 것은 그렇지 않은 다른 이들과 차이를 만듭니다.
[요안이 10대 초반에, 브르타뉴 지역을 관할하는 프랑스 축구협회 산하 유소년 축구센터인 PEF 플루프라강에 입소했을때 단체사진입니다.
요안은 뒷줄 왼쪽 두번째에 있어요]
요안, 아버지의 훈련에 따라간 것이 당신의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까?
요안: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훈련 방식을 기억합니다. 아버지는 기술적인 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고 또 볼 컨트롤과 패스와 같은 기술적인 질에 대해 선수들에게 아주 꼼꼼하고 요구사항이 많으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나도 그런 것을 스스로에게 적용했던것 같습니다. 그때 나는 아직 체계적으로 축구를 배우던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냥 나는 내가 본 것을 따라했습니다.
크리스티앙: 우리는 움직임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스스로 다시 해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말한 것입니다. 선수들은 자신이 모방하고 싶어하는 선수를 따라하죠. 그리고 그것은 개개인의 감각에 달린 문제입니다. 나는 이런 실험도 했었습니다. 처음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모방을 하고, 그 다음엔 이론적 설명을 가지고 가르쳐도 봤습니다. 예를 들어 요안이 쓰는 발 바깥쪽을 이용한 볼 컨트롤은 요안 자신만의 것이죠. 그것은 선수의 움직임에 더 많은 자유를 줄 수 있는 컨트롤입니다. 그건 상당한 자산이고 또한 매끄러운 경기를 하게 해줍니다.
요안: 아버지는 나보다 훨씬 발 바깥쪽을 더 잘쓰셨습니다. 아버지가 감독이실때 경기중에 아버지에게로 공이 굴러왔는데, 아버지는 공을 다시 선수에게 주기위해 발 바깥쪽을 쓰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발재간이 좋은 선수들도 발 바깥쪽을 많이 쓰는 것을 봤고, 나는 그것을 되도록 많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건 플레이할 공간이 부족할때 아주 유용한 방법이죠.
요안이 로리앙과 렌에서 그랬던 것 처럼, 클럽 감독의 아들이라는 것은 장점일까요 단점일까요?
크리스티앙: 내가 보기에는 장점과 단점 둘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은 아이들이 감내해야할 부분이고, 분명히 단점 또한 있기에 스스로를 그렇게 내세워서는(역주: 감독의 아들이라며 내세우는 것)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지만, 렌 시절에는 분명 핸디캡이 있었을 겁니다. 내가 렌의 감독직에서 해고당했을때, 클럽 내부의 상황은 꽤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그 때에 대해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요안이 지켜보기가 아주, 아주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에 대한 일이 가장 컸겠지만, 유소년 훈련 센터에 존재하는 경쟁을 고려해보면 요안은 타인(역주: 같은 유소년 선수들인듯)의 적개심을 어느정도는 겪었을 겁니다.
요안: 그 당시에 나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약 적어도 아버지에게서 미리 그(역주: 아버지의 해고)에 대한 언질이라도 있었다면, 나는 그에 조금 더 대처를 잘 할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야기를 미루셨고 결국 나에게 먼저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내가 아침에 일어날때 마다 다른 아이들이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런 시선때문에 나는 아주 부끄러웠고, 나는 그때 아버지께 아주 실망했었습니다. 그때는 많이 힘들어서, 팀을 옮길까도 생각했었습니다.
[부자의 과거]
당신과 아버지와의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좀더 프로페셔널하게, 더 깊이 변했습니까?
요안: 그 터닝포인트는 내가 렌과 프로 계약을 하면서부터 일겁니다. 나는 나의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내 하루 일과가 어떤지 아버지가 알아주었으면 하고 바랬기 때문에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고 또 우리는 대회나 경기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초보 프로 선수로서 그 모든건 나에게 새로운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는 내가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더 깊어졌고, 아버지 또한 자연스럽게 밀란의 훈련 세션은 어떤지 또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셨습니다.
크리스티앙: 우리는 요안이 밀란에서 겪었던 것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그 아이의 체력 단련을 포함한 많은 것에 언제나 깊은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요안은 자신이 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고, 나는 또한 밀란 TV채널에 나오는 훈련 모습을 계속 보기도 했습니다. 나 자신의 관심사를 생각해 봐도 그것은 아주 흥미로운 것이었죠.
지금 요안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일원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고 있습니까?
크리스티앙: 그렇습니다. 우리는 요안이 뛴 경기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죠. 나는 언제나 내 자리에서 요안을 지켜보지만, 지금이야말로 내가 최고로 보답받는 때인지도 모릅니다. 이제 요안은 자신의 것을 나와 나눌수 있으니까요. 그 아이는 내가 말하는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그 아이는 자신 스스로의 분석과 의견을 내놓을수 있을 만큼 성숙했고, 또 그 아이의 의견은 나의 관점 또한 한층 더 넓게 만들어줍니다. 완벽함을 추구할 때,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좋은 점을 감사하게 생각할 줄도 알아야하죠.
[부자의 현재]
프랑스-세르비아 전에서의 요안의 경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크리스티앙: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두번 다시는 오지 않을 긴장감이 경기내내 있었고, 나 또한 경기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며 경기 주변 상황이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안은 그 경기에서 홀딩 미드필더로서의 롤을 부여받았고, 분명히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내가 보기에 요안은 자신의 경기를 컨트롤하는데 훌륭한 성숙함과 영리함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아이는 침착했고 실수를 적게하며, 간결한 플레이와 함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낼수 있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자신을 조금씩 드러내는 플레이를 했고, 슛도 하면서 자신감을 쌓아나갔습니다. 그 슛 장면에서 볼 컨트롤이 조금만 길었더라면, 슛으로 마무리 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죠.
요안: 세르비아 전이 있기 몇일 전의 오스트리아 전에서 당한 패배때문에, 대표팀 전체의 분위기는 평소와는 달랐습니다.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와 많은 비판들이 있었고, 특히 대표팀에 대한 모든 것이 언론에 보도가 되었기 때문에 나는 좀 더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대표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세르비아 전에서 홀딩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것을 들었을때, 나는 몇 시간동안 기분이 몹시 나빴습니다. 경기가 제대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에, 이 경기는 내 커리어의 터닝포인트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부담감을 몹시 심하게 느꼈습니다.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기자들은 내가 홀딩 미드필더로 뛴다는 것을 비판하고 나섰고, 그것은 긴장감을 더욱더 높였습니다.
나중에 나는 아버지또한 내가 홀딩 미드필더로 나왔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또 많은 두려움을 갖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에 아버지는 문자로, 경기를 둘러싸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고 그런 것들이 경기를 힘들게 만들기는 하지만 모든 걸 떠나 그건 축구 경기일 뿐이라고, 그냥 경기를 즐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쁨을 가지고 즐겁게 하라, 그건 아버지가 당신에게 일생을 통틀어 일깨워준 조언이 아닌가 싶은데요
요안: 물론입니다. 나는 점점 개인 스포츠화 되어가는 축구를 둘러싸고 많은 이슈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축구가 축구선수에게는 아무리 직업이라고 해도, 축구를 하며 느끼는 즐거움에 대한 생각들은 점점 줄어들죠. 장단점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축구는 열정이기에 축구를 하며 즐거워야만 합니다. 또 경기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때에 자신이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반드시 잊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선수들이 언론과 축구 외적인 것에 관심을 두게 되면, 바로 그 열정은 사라져버리고 그와 동시에 축구는 그 어느 것보다 무거운 짐이 됩니다.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Foot Citoyen 2008년 12월 호 (로고없는 사진 포함)
[프랑스어→영어 번역본을 한국어로 재번역한 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있습니다]
출처: http://yoanngourcuff.tistory.com
본문에 나온 2008년 9월의 남아공 월드컵 예선 프랑스:세르비아 전 하이라이트 링크는 요기.
퍼오기가 안되서 링크만 올려요
요안의 맞고 뒈져라 캐논슛도 나오고 어시도 나옵니다:3
http://www.youtube.com/watch?v=jQqs4wOJUoE
ㅋㅋㅋ구요안 야이 펠레덕후야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그말이 맞는거 같네여 ㅇㅇ
아니면 요한 크루이프의 이름을 따서 막내아들 이름을 요안이라고 지으신
아버님의 DNA가.... 그대로...<
요안의 어릴적 + 가족 인터뷰/기사를 보면
요안은 참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물론 어릴적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본인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부모님이 그 후에도 아들에게 무척이나 많은 신경을 쓰신듯 하네여.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아들의 모든 경기를 모니터링 하시고 오퍼가 오면 먼저 가보기도 하시고
어머니는 아들에게 변호사도 붙여주시고-ㅂ-
저도 부모님이 보고싶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여긴 날씨가 제법 추운데
(토요일엔 우박도 왔다능 ㄷㄷ 역시 우기의 시작인가..)
3년전에 처음 간 포르투갈 여행이 생각나네요 ㅋㅋ
그때 옷 얇게 입고가서는
아무리 남유럽 포르투갈이지만 포르투는 북부라 추워서 ㅋㅋ
여행 중간에 자라에서 모직코트사고 그랬는데 ㅋㅋㅋ
저는 독립적이라.........는 뻥이고
여행을 혼자 다니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ㅋㅋ
지금까지 가족여행 외엔 모든 여행을 혼자다녔는데
그중에서 가장 특별하게 느껴지는게 2007년도의 포르투갈 여행이에요 ㅋㅋ
물론 혼자했던 첫 여행이라 그렇겠지만 ㅋㅋ
특별한 사람도 만나고...
3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그 사람 생각이 나고 그래서 더 그런거 같네요 ㅎㅎㅎ
나는 가끔이지만 당신 생각하는데
당신은 내 생각하나요
아니 잘 살고는 있나요
문득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