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이 블로그 원래 주소는 yoanngourcuff.tistory.com이 아니었지
페레소녀
2010. 11. 1. 01:46
이 블로그가 생긴지는 2년 4개월이 다되어가고 예전부터 꾸준히 오시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이 블로그 주소는 yoanngourcuff.tistory.com이 아니었다. (예전에 오시던 분들은 이제 개인적 사정으로 온라인 활동 자체를 잘 안하시는듯)
어쨌든 원래는 이 주소가 아니었지만-_- 내가 이 블로그의 주소를 yoanngourcuff.tistory.com으로 바꾼지도 11월 1일이면 딱 1년이 되고 (ㅋㅋ 블로그 주소 바꿀때도 참 ㅋㅋ 해프닝이ㅋㅋㅋ) 나에게도 이 블로그에도 그 1년 사이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구요안이 '지금보다는' 별로 흥하지 않았던 작년 이맘때는 이 블로그도 하루에 끽해야 방문자 수가 30명 찍을까 말까였고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얼마 없었더랬다.
나는 당연히 불어 기사는 해석하지도 못했고 영어로 된 기사만 가끔 번역하고 보르도 클럽 TV채널 결제는 ㅋㅋ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그렇게 반년을 넘게 혼자서 팬질하며 이 블로그에서 살아왔었다.
그런데 포풍의 월드컵-_-이었던 지난 남아공 월드컵때 모종의 일 때문에 그때까지 막아놨었던 내 블로그 RSS 등록을 풀었는데
그 일 이후에 아넬카의 퇴출-_-;과 구요안 왕따설이 터지면서 내 블로그 폭ㅋ발ㅋ
과정은 좀 심란했지만 결과적으로 올 여름 이후로 구요안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내 블로그도 조금씩 그에 따라-_- 흥하게 되었다.
어떻게 그런 결론이 도출되었냐면, 일단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관리자 페이지에 검색해서 들어왔거나 링크타고 온 방문자의 유입 경로와 그때의 검색어가 다 남는다. 그리고 RSS나 즐겨찾기, 주소 직접입력으로 들어온 방문자는 기록에 남지 않는다. 그래서 총 방문자수와 유입경로에 남은 방문자수를 비교해보면 RSSor즐겨찾기or주소입력 등의 방법으로 들어온 방문자 수를 대충 가늠해볼수 있는것이다.
그런데 지난 7~8월부터 총 방문자 수는 늘어났지만 유입경로에 잡힌 방문자 수는 그다지 늘지 않았다. 요즘도 방문자수가 하루에 60~70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만 유입경로에 잡힌 방문자 수는 많아봐야 하루에 20~25건 정도?
결과적으로 1년 사이에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두배 이상 늘었고 내 블로그 유입검색어 순위를 보면 항상 검색어 순위 1위는 '구르퀴프' 그리고 그에 이어 2위가 '페레소녀'라는 것(.............)
어머니 전 팬질은 잘하고 싶었지만 유명해지긴 싫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지금 이 상황에서 난 좀 겁이 난다 ㅋㅋㅋㅋㅋ 지인들이랑 소담하게 모여서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다더라 하면서 블로그 할때는 구요안에 관해 포스팅할때도 별 부담이 없었는데 ㅋ
방문자수도 많아지고 보는 눈이 많아졌다는게 느껴지니 포스팅 하나 할때도 예전보다 신경쓰게 되고 예전보다 말도 조심하게 되고 그런게 사실이니까.... 신경쓰고 조심한 포스팅이 꼴랑 이거냐 하시믄 할말이 없듸만.
뭐 그래도 세상만사에는 장단점이 동시에 있다고 블로그 통해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그래서 참 좋다 ㅎㅎㅎ 아직 악플 달려본적이 없어서 더 그런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이 블로그의 가장 큰 테마 ㅋㅋ 인 요안에 대해서는...
10월 초에 제가 요안이 클럽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는 프랑스어 기사를 처음으로 번역했을때 이 블로그 방문자분 중 한분이 달아주신 댓글이 있었다
얼마나 정성을 쏟으셨을지 알 것 같습니다. 더불어 요안에 대한 페레소녀님의 사랑도. ㅋㅋㅋ 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행동하고 이룩해낼 가능성을 열게 해주다니, 요안은 참 대단한 사람이군요.
처음 저 댓글을 봤을땐 부끄러움에 손발이 오글오글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지만 지금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요안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프랑스어를 공부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테고 프랑스어로 된 기사를 번역할 엄두는 더더욱 내지 못했겠지
그래서 난 지난 1년여간 내게 더 많은 것을 할수 있게 해주고 이 블로그같이 작지만 나름의 나의 흔적을 어딘가에 남길수 있게 해줘서 난 요안에게 참 고맙다
앞으로 또 다른 1년동안 내가 나의 요안에 대한 애정으로 또 다른 무엇을 할수 있을지 또 그로 인해 어떤 일이 생기게 될지 참 궁금하다
지난 1년은 요안 덕분에 괜찮았던 아니 좋았던것 같다
I love you without knowing how, or when, or from where. I love you straightforwardly, without complexities or pride; so I love you because I know no other way
from 'Sonnet XVII' by Pablo Neruda
마지막으로 오늘의 추천곡은 글 후반부의 내용에 맞는 제목의?ㅋㅋㅋ 안드레아 보첼리의 Un amore cosi grande (위대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