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랑스 리그 15라운드 경기중에 요안 아버님인 크리스티앙 구르퀴프 씨의 FC 로리앙과 스타드 렌의 브르타뉴 더비가 있었는데 요안은 부상당하고 바로 고향으로 쉬러 간 모양인지 친구...인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가까워뵈는 사람들과 FC로리앙의 홈 구장인 스타드 뒤 무스투아 관중석에서 그 경기를 관전하고 있더군요
목도리 색과 코트 색이 좀 제가 보기엔 언밸런스해 보여서 그게 좀 그렇지만 뭐 어때요 축구선수는 축구만 잘하면 되는거져 ㅠㅠㅠ 그쳐?ㅠㅠㅠ그렇다고 말해줘요 으헣허흐허흐
그런데 구요안 설마 벌써 고향으로 튀었을까 싶어서 그 경기 보려다 안봤는데 이럴수가...
어쨌든 FC 로리앙이 스타드 렌을 2:0으로 홈에서 이겼으니 잘됬군여
아 금요일 프랑스 스포츠 웹사이트에 소위 프랑스 축구전문가 라는 분들이 요안의 올해 슬럼프-_-원인에 대해 나름 분석/추측한 글이 떠서 번역해보려다가 ㅋ... 너무 귀찮아서 한단락 하고 말았네요
영어로 된 기사면 그냥 슥슥 하면 되는데 당연히-_- 프랑스웹에 올라왔으니 프랑스어로 된 기사라서 너무 귀찮음...요...ㅋㅋㅋ... 구글로 번역기 돌려서 대충 손보고 그렇게 올려도 되지만 그건 도저히 제 맘속의 제 블로그에 대한 애정과 알량한 프로페셔널리즘이 허용하질않네요 ㅡ.ㅡ
어쨌든 그 기사에선 요안의 힘든 2010년의 원인을 대충 4가지로 분류하던데 대충 요약하자면
i) 리옹의 총체적 난국- 리옹이 7연속 리그 우승을 하던 그때 구르퀴프가 리옹으로 왔었다면 구르퀴프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다르다 ii) 불안정한/약한 심리상태- 올해 1년동안 구르퀴프는 경기를 뛰면서도 얼굴이 즐거워보이지 않았다. 즐겁지않고 안정되지 못한 심리상태는 한 사람이 하는 일에도 영향을 미친다 iii) 너무 잘하려고 하니 그게 되려 해가 됨- 그는 자신이 이전에(정확히는 0809시즌) 했던 것들에 지금 쫓기고 있다. 예전에는 자신이 할수 있던 것을 지금은 할수 없을때 그건 선수에게는 최악의 기분이다 iv) 레전설들과의 너무 이른 비교- 구르퀴프가 리그 앙으로 돌아와 잘하기 시작했을때, 언론들은 지단과 플라티니의 후계자를 찾았다며 기뻐했다. 그런데 아직 젊은 선수의 모습과 위대한 선수들이 전성기를 맞이했을때 보여준 것들을 서로 비교하는건 이치에 맞지않다 비교대상이 잘못되었다
이랬어요
리옹의 총체적난국은-_- 뭐 다들 알고 계시는거고 (선수들 줄부상과 수비진호흡대망)
너무 잘하려고 하는건.... 이미 보르도 시절 스탭들에 의해 알려진 사실이죠 얼마나 스스로를 쪼아댔으면 로랑 블랑 당시 보르도 감독과 피지컬 트레이너가 입을 모아서 - 훈련 풀 세션을 마치고서도 스스로 남아서 훈련 더하는 애야 어떤 날은 스탭들이 뜯어 말려서 집으로 보내야할때도 있었어 - 니가 원하는 100프로의 모습을 항상 보여줄수는 없다는걸 깨달아야해 라고 말했을까요-_-
레전설과의 비교는-_- 뭐 이것도 말 안해도 다들 알고 계실텐데
불안정한/약한 심리상태는 도대체 왜일까요 나머지 (추정)이유들의 복합적 결과일까요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걸까요-_-... 정녕 이분이 장가를 가서 책임질 식구들이 생겨야 강해질것인가 아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응께 이 말은 취소할게여
요안 아버님이 오늘 경기 후에 최근 언론에 떠오른 요안과 관련된 모종의 일-_-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 요안이 모든 비난과 비판에 맞서고 그것을 받아넘길수 있으려면 요안에게는 강인함과 용기가 필요할 것 이라고 하셨다던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겠지만 아버님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최근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면 특히 언론의 행태를 보면 제가 팬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참 그렇더라구요 요안이 참 안됬음 이렇게 보면 평범하게 사는게 참 좋은 일이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는데..
구요안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널 애정하는건 아냐 널 동정할 뿐이야 애정과 동정심은 달라 <갑자기 웬 츤데레짓을
어쨌든 요안 고향에서 푹 쉬고 건강히 다 나아서 오길...
아 편도선이 또 붓기 시작하는건지 열도 좀 나고 목도 따갑네요 이놈의 편도선 한국가면 쪼사버릴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