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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내년 2월엔 어디를 가지

페레소녀 2010. 12. 5. 04:53


이틀 쯤 전날 밤에, 과제는 그 다음날 정오에 내야하는데
난 과제가 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ㅡ.ㅡ
현실 도피로 내년 2월에 리옹 갈때 예매할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있었더랬다.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가까운 히스로 공항에서 좋은 시간대에 출발하고 좌석 지정도 되고 추가 차지가 붙지않고 기내식도 간소하지만 나오고 그래도 메이저 항공사인 브리티쉬 에어웨이를 타는게 나을까

아니면

멀리 떨어진 가트윅 공항가는데 교통비도 추가로 꽤 들고 공항에서 노숙도 해야하고 비행기도 완전 새벽에 출발하고 기타 택스나 요금도 더붙고 좌석 배정도 안되지만 '그래도 좀 싼' 저가항공 이지젯을 타는게 나을까

이러면서 현실도피를 하고 있었다.


거의 같은 옵션으로 맞춰서 견적을 뽑아보니 브리티쉬 에어웨이 런던 히스로-리옹 구간 왕복이 저가항공보다 50파운드 더 비쌌다.
하지만 내가 사는 동네는 히스로랑 무지 가깝고 (히스로 5터미널로 가는 마을버스도 있다ㅋㅋ)
런던 남쪽에 있는 가트윅하고는 엄청 멀어서 ㅋㅋ  (내가 사는 곳이 런던 남서부 근교기 때문)
저가항공 탄다고 해도 가트윅 공항까지 왔다갔다하는데 드는 교통비가 꽤 비싸서 이렇게 되면 몸은 몸대로 지치고 배보다 배꼽이 더클듯했다.

(나는 비행기표나 숙소 예약부터 여행루트, 여행지에서의 그날그날 일정까지 모두 내가 알아서하는 편이다. 자유여행이 좋다)


그런데 그렇게 견적을 내고 나니
갑자기 리옹에 가고싶지 않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