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리옹 클럽 칼렌더 중에서 요안이 나온 부분 좀더 큰-_- 스캔샷. 그렇다고해서 거대하게 큰것도 아니니 큰 기대는 마시길..
+ 글 마지막에 중요한 이야기도 있음
뭐 사진 포즈야 다 알고 있었지만 좀 큰 사이즈라 이 칼렌더 사진만 따로 단독 포스팅 해본다. 요안은 1월 전반기인듯.
배경은 리옹 시청이라고.
예전에 리옹 오피셜 온라인 샵에서 이 칼렌더 1개를 장바구니에 담고 견적을 내봤더니 페덱스로 오는 배송비가 14유로 정도였다.
그런데 페덱스는 소포같은 경우엔 주로 무게로 배송료가 결정되니 여러개를 한번에 주문하면 어떨까 싶어서 칼렌더 10개를 장바구니에 담고 배송료가 얼마나 나오는지 봤더랬다.
그런데 배송 지역이나 그런건 다 같은데 칼렌더 10개 주문에 해당되는 배송료는 9유로
ㅋㅋㅋㅋㅋㅋ이게 뭐지ㅋㅋㅋ 10개 주문이라 배송료 할인인가 ㅋㅋㅋㅋㅋ 황당했음
+ 그리고 이건 중요한 이야기
어제 하우스메이트들이랑 저녁식사하다가 와인을 좀 과하게 마셨더니 생각외로 심하게 취한 바람에 집에 돌아와서 화장실 변기에 얼굴박고 전을 부쳤다.
예전엔 20도짜리 포트와인 병나발을 불어도 어지럽기만 했지 전부치는 일은 없었는데 근 1년동안 술을 안마셨고 올 여름에 근 3달을 연속으로 먹은 피부과 약때문에 내 간 님이 피로하셨는지 또 어제 저녁을 과하게 먹은것도 한몫 했는지 어제는 3시간동안의 저녁식사동안 14도 짜리 레드와인 한병 마셨더니 필름은 안끊기고 제발로 걸어 집에왔지만 속은 엄청 울렁거리는 상태.
그렇게 전 부치고 물마시고 양치하고 옷갈아입고 침대에 누워있던 그와중에도 이런저런 생각을 했더랬다.
(이 자리를 빌어 내가 전부칠때 친히 화장실까지 물떠다준 아만다 고마워 욕봤어 마이 스윗 하우스메이트 근데 인간적으로 공동구역은 좀 깨끗하게 쓰자 너 어제 우리가 밥먹으면서 한 투표중에 '가장 깨끗하지 못하게 공동구역 쓰는 사람' 항목에서 니가 1위했잖니)
이 블로그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는데 블로그를 닫는건 아니지만 앞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거의 매일매일 요안 소식이나 기사 번역, 사진을 올리지는 않을 것 같다
요안에 대한 애정이 식은것은 아니다. 내 애정은 여전히 거기 그자리에 항상 있다 단지 요즘엔 요안이 부상이라 뉴스가 많이 안떠서 잠잠할 뿐.
원래 이 블로그에 요안의 정보를 올리고 한건 그냥 나 혼자서 즐기자는, 그치만 내가 뭘 했는지는 기록해두자는 마음이었지만 그 와중에 너무 좋으신 분들을 많이 만나 기뻤다 처음엔 요안에 대해 궁금해서 이 블로그에 왔지만 지금은 나란 사람에 대해서도 호감을 갖고 있다는 분도 계셨는데 그런 분들에 대한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고 또 그분들께는 아주 감사하다
그치만 괜히 사서 걱정하고 어릴적에도 엄마에게 혼나면서 말대꾸해 매를 보너스로 더 벌었던 나이기에 괜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블로그에 하루에 평균 60명 정도의 방문자가 오는데 요안에 대한 정보나 소식이 아닌, 나란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
그러면서 다음에 비공개 카페를 만들어 이 블로그에서 오랜 기간동안 나와 소통해오신 분들하고만 놀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이곳에 적지 못했던, 말도 안되는 요안에 대한 루머들이나 그런것들도 또 나에 대한 사적인 이야기들도 다 이야기할수 있을테니까.
(사실 티스토리는 비밀글 기능은 있지만 그건 글에 달린 비밀번호를 따로 알려야하고 그 외에는 네이버 블로그의 이웃/서로이웃 기능과 같은 장치가 없이 모든 글이 다 검색엔진에 노출되어 있는것이 사실이라 그런점이 티스토리의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댓글 안달아줘서 삐졌음 이런 문제가 아니다 또한 나도 댓글에 연연해하며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또 그러고 싶지도 않다. 예전엔 이 블로그에 하루에 댓글이 하나도 안달리고 나혼자 놀때도 있었고 또 난 댓글이 고프면 댓글 달아주셈 이러면서 대놓고 글을 썼으니까.
그냥 다 허무해졌다
이 글을 보시고 '블로그 하나 운영하면서 유세 쩌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수 아니 분명히 있을것이다
난 자존심이 쎄서 내가 갖고 있고 내가 해온 것들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이 블로그도 예외는 아니다
이 글을 보고 내가 유세 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내가 요안 정보 얻는것도 기사 찾는것도 다 온라인 인터넷 상이고 내가 오프라인에서 얻을수 있는 것들은 얼마 없으니까 그분들도 내가 하는 것 처럼 온라인 상에서 직접 찾으면 더 빠르고 손쉬울 것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