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1년이 왔네요 오지 않을것만 같던 2011년이 오고 그리고 저도 20대 중반이 되었...
어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벌써 스물 넷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해놓은 것도 없는데 스물 넷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어쨌든!!!!! 전 아직 만으로 스물 둘입니다
88년 7월 생이니까 생일 안지났으니까 스물둘이라구요 엉엉
그리고 .....
흑흑 어쨌든 작년 12월 22일 오셰르 전 결장 이후 소식이 없던, 고향 집에 안가고 딴데로 휴가갔다는 요안이 윈터 브레이크 동안 카리브해 북동쪽에 있는 프랑스 령 섬인 생-바르텔레미에 휴가를 갔다는 소식이 파파라치 님들 덕분에 떴더만요.
[옆은 카메론 디아즈인데 요안이 카메론 디아즈랑 같이 갔다는 소리가 아니고-_-; 그냥 편집을 그렇게 한거 같네여. 오른쪽 설명보니 카메론 디아즈는 멕시코에 갔다고.]
거기 가서 저렇게 서핑하고 있는거 보니-_-; 부상은 다 나은듯 해보...이나요?ㅋㅋㅋ 하긴 몸 상태가 완전하지도 않은데 서핑하고 있진 않겠져-_- 설.마.프.로.인.데.그.럴.리.가. 게다가 1월 2일에 리옹 전지훈련 시작인데.
그나저나 생-바르텔레미 ㅋㅋ..ㅋ.. 요안이 2008년 윈터브레이크때도 거기 갔었다는데 다녀온지 1년 후에 한 인터뷰에서 요안이 한 스스로 바보인증에 관련된 곳이져.
2008년에 가서 자기 찍는 파파라치한테 뭐라뭐라 한 사진도 찍혀놓고서는 1년후 인터뷰에서 생-바르텔레미 섬에 대해 말하면서 '그곳은 언론을 피할수 있는 섬입니다 블라블라블라' 라고....
그런데 감사하게도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이것저것 글에 붙여본 곡들을 맘에 들어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서 올해 첫 글에도 저의 선곡으로 두곡 붙여봅니다:)
2011년 저의 첫 선곡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한 1987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의 라데츠키 행진곡과 같은 음악회에서의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의 '봄의 소리' 왈츠 에요. 두 곡다 유명하니 귀에 어느정도는 익숙한 곡일거라 생각이 듭니동.
보통 연말에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특히 환희의 송가를 자주 듣지만 전 요즘에 라디오 들으면서 제일 많이 들은게 그거라 좀 질려서 패스-_- (12월 중순부터 라디오에서 말러 교향곡이랑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제일 많이 나온듯-_-)
일단 첫 곡은 주로 신년 음악회 앙코르 곡으로 연주되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입니다 관객들이 행진곡에 맞춰,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박수를 치는게 재밌어 보이는 곡이죠
두번째 곡은 같은 음악회에서의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의 '봄의 소리' 왈츠 에요. 역시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작품.
제가 들은 바로는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 자체가 유서깊은 연례 음악회지만 카라얀이 지휘를 맡은 1987년의 신년 음악회에는, 보수적인 집단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했다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이 신년 음악회에는 세계 2차대전 동안의 나치 독일의 통치를 받은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자긍심을 북돋워주고 그 시기에 겪었던 아픔들을 위로하는 취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지휘자도 1979년까지는 모두 오스트리아 출신의 지휘자였다고 하네요.
그후에 미국인인 로린 마젤이 10년 가까이 지휘를 맡고 있었는데, 1987년 음악회를 앞두고서는 지휘자 로테이션 정책을 세우고 그 해의 지휘자를 찾던 빈 필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 최고 지휘자이지만 빈 필을 제대로 지휘한 적이 없었던 카라얀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대신에 카라얀은 35년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맡았었죠)
카라얀이 나치 독일에 협력한 과거가 있다고는 하지만 빈 필은 어쨌든 카라얀을 그 해의 신년 음악회 지휘자로 선택합니다.
그렇게 선택된 카라얀은 78세에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아래 영상 보시면 거동이 불편해 지휘자 석에 몸을 기댈 받침대라고 해야하나 그런걸 만들어 놓은게 보입니다) 신년 음악회에서 연주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를 위한 소프라노를 미국 출신의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로 정합니다.
그런데 유럽에도 우리나라와 같이, '새해 첫 손님이 여자면 그 해 장사가 별로다'뭐 이런 종류의 선입견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나봐요 그래서 신년 음악회에 소프라노가 무대에 선다 이래서 좀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는데 (당시 관객들의 반응은 모르겠지만 빈 필 자체가 굉장히 보수적인 오케스트라입니다. 빈 필이 여자 단원을 받아들인지 몇년 되지도 않았지만, 여자 단원이 정식 단원으로 승격하기도 까다롭고 승격한다 하더라도 오래 버티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더구나 캐슬린 배틀은 흑인이었죠.
그치만 신년 음악회에서 그녀가 아주 훌륭한 목소리를 보여준 덕분에 반응은 대단했고 카라얀의 선입견과 편견을 깨려는 시도는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도 라디오 들으면서 들은거라 100%확실하지 않아요)
여러분도 저도 새로운 2011년이 선입견과 편견은 모두 버리는, 또 저 행진곡처럼 힘찬 발걸음을 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