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수요일) 리옹 선수단은 모로코 마라케쉬 스타디움 개장 기념으로 Kawkab Marrakech와 친선전을 가졌습니다. 경기는 0:0으로 비겼는데, 전 이 경기가 요안의 복귀전이 될줄 알았어요 그런데 경기 직전에 뜬 뉴스에서 오늘 요안이 경기에 결장한다고 나와있더군요. 그외 결장 멤버는 요리스와 주장 크리스.
그 뉴스를 본 저는
- ㅋ... 근육 문제 때문에 시즌 전반기 경기 결장하고서는 휴가가서 서핑하더니 또 부상이 도졌니? 프로 선수인데 니 몸 하나 니가 관리 못하니 멍청아? ㅉㅉㅉ
라고 요안을 깠는데,
알고보니 실상은
'gastro-entérite'
....위장염이더군요(.......)
그래서 위장염때문에 요안이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까지 꽤 많이 아팠다고 기사에 나와있더군여. 그리고 오늘(목요일) 다른 선수들 다 마라케쉬 유람할때 요안은 호텔방에 남아있었다는 슬프지만 꼬소한 이야기.
며칠전에 나온 기사보니 프랑스 리그 선수 중에서 구요안이 월급 순위 톱3에 들던데 호호호 (EPL은 주급으로 보통 표시하는데 리그 앙은 월 단위로 치더라고요) 게다가 아디다스에서 받는것도 있으니
그러니까 니돈으로 가세요 구요안씨 호호호
그런데 도대체 뭘 먹었길래/했길래 위장염에 걸리니 흥
위장염이라면 위염인지 장염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염이든 장염이든 둘다 포풍...ㅅㅅ를 하겠죠. 둘다 걸려본 저로서는 그랬음 ㅡ.ㅡ (설마 그냥 위장에 생기는 염증이 아니고 위와 장 복합염증이라서 위장염이면 왓더헬(.......)
꼬시다 구요안 흥 포풍ㅅㅅ 222번하고 치질이나 걸려버려
치질이나 걸려버려!!!!!!!!!!!
(이 세상의 모든 치질/치루 환자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전 요안이 아프다고
- 어머 오빠 아프지 마thㅔ효 오빠의 아픔은 나의 아픔 우리 오빵 아파서 우즈캥 ㅠㅠㅠㅠ 내가 오빠 대신 아파주고 싶어요 우유빛깔 구요안 사랑해요 구요안 빨리나아 구요안
하는 팬은 아니니까여.
아 제가 써놓고도 오글ㅋㅋㅋㅋ 토하겠네여 미치겠다 내 손발좀 펴주세요 내 바비리스 고데기 어딨지
그나저나 요안이 아픈 와중에 요리스도 약간 근육 부상이 있어서 경기 안나오고 쉬어서
-뭐야 둘이 짠거야?
하고 분노했다는건 비밀ㅇㅇ
그리고 오늘은 제가 요안을 부르는 애칭이라면 애칭인 '구요안'이라는 별명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여.
2009년 9월 초에 요안을 처음보고 뻑이간 -_- 저는 뻑이간 당일, 검색후 저를 뻑이 가게만든 선수의 풀네임이 Yoann Gourcuff 라는걸 알게 되었을때
-뭐야 발음하기 힘들잖아 누가 프렌치 아니랠까봐 왜이래 왜 난 햄보카고 시픈데 ㅠㅠㅠㅠ왜 ㅠㅠㅠ
라는 반응을 보였더랬죠.
그치만 뭐 전 일단 고등학교때 배운 프랑스어 발음을 짜맞춰서 나는 요안 구르퀴프라고 부르겠어 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그 후 저는 고민을 했어요.
구르퀴프 라고 성으로만 부르기엔 4음절이라 길고 또 딱딱해보여서 애정이 없어보이고, 그렇다고 요안이라고 부르기엔 .... 2음절이라 좀 짧은듯하고
또 제가 나지막히 입으로 요안이라는 이름을 읊조려 보니 뭔가... 너무 이름의 '주인에겐 안어울리고' '주인하곤 안어울리게' 귀엽고 '주인하곤 안어울리게' 동글동글한 이름이라 좀 거부감이 들고
결정적으로 이상하게 제가 부끄러워서(......) 요안이라고 못부르겠더라고요(..........................) 지금도 부끄러움(..........................................................)
그래서 생각을 하다가... 제 별명이었던 주리가 떠올랐죠-_-
(이 별명의 유래...-_-;를 말하려면 제 실명을 거론해야 하기 때문에 유래는 패스)
그리고 제 애칭이 만들어진 방식대로
요안 구르퀴프 라는 이름에서
요안 구(르퀴프) ←요 괄호 부분을 떼내고
'요안 구'에서 동양 이름처럼 성을 이름 앞으로 붙여서
구요안 (짜잔)
유사품 구요한 구요앙 등등...<
요안구는 이상하더라그여 벼멸구도 아니고 (오해하지 마세요 전 거성 박명수 1.5인자 밍수히메 팬입니다)
게다가 구씨가 정말 있으니 그럴싸하지 않읍니까?
파리 구씨 시조 구요안이당... 아니 요안은 파리 출신이 아니니 파리가 아니고 브르타뉴 구씨 인가요
3음절이라 부르기도 좋고 한국사람같이 친근해보이지 않나요? 아님말구
참고로 제 이름은 흔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드물지도 않아요 ㅋㅋㅋ
그치만 전 제 이름을 보고 '성명학은 믿지 않아' 라고 생각하고는 있읍져. '빛나는 보석'이라는 제 이름의 뜻을 생각하고 저 자신을 보면
지금 전
현ㅋ시ㅋ창ㅋ
성명학은 제겐 통하지 않았어요 이름 지어준 외가 친척 할아버지 미웡 ㅠㅠㅠㅠ
어쨌든 전
그 이후로 요안을 구요안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얼마 후 겨울만 되면 무슨 동면하는것도 아니고 구요안은 곰인가 라는 저의 개드립으로 인해
요안곰이라는 별명이 다시 뾰롱
그 후 제 주변에는
-님한테 세뇌당했나봐 진짜 구요안이 곰으로 보여
하는 분들이 한두분씩...
전 의도하지 않았지만 정말 특히 요안 귀가 ㅋㅋㅋ 동그랗게 반달모양 붙여놓은거 같이 생겨서 (요안 귀가 '주인 답지않게'-_- 귀엽죠. 동그랗고.) 진짜 곰 귀처럼 보이고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왜 하필 곰이었을까요 동면하는 동물은 개구리도 있고 도롱뇽도 있는데.
요안개구리 요안도롱뇽
조타
근데 개구리랑 도롱뇽 동면하나요? 왜 갑자기 헷갈리지<
이건 사족인디
제 블로그에 요안 관련 검색어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제 블로그 처음 오시는 분들일거자나여?ㅠㅠ
근데 요 몇달간 구요안이란 애칭으로 구글에서 검색해서 제 블로그에서 오시는 분이 꽤 있어서 뭔가 좀 아쉬워요 ㅋㅋㅋ 전 웬만하게 사람 많은 사이트에선 구요안이란 이름안쓰고 포멀하게 ㅋㅋㅋ 구르퀴프라고 불렀는데 이 별명으로 검색해서 제 사이트에 오시는 분까지 계시다니.
소심 나노마인드+소시미즘의 선두주자인 저는 뭔가 아쉽습니당..... 제가 만든 애칭이 알려지는 것도 별로지만 전 요안이 앞으로 B급 아이돌에서 쭉 머물렀으면 하는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이번주 월요일에 나온 리옹 지역 월간 축구 잡지에 구요안 관련 기사가 있었어요 ㅋㅋ 커버스토리 였는데 기사 스캔본을 구해서 잠깐 봤거든여?
표지는 이랬어요 제목이 <미스테리 구르퀴프>여서 읭 이게 뭔가 하고 봤는데..
기사가 길어서 첫문장만 읽고 워드에 넣어서 기사 단어 수를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031자 네여
대충 내용을 읽어보니..... 뭐 특별히 재밌는 내용도 없고 새로운 내용도 없는데 이 기사는 내용에 재밌는게 있어도 도저히 번역을 할수가 없다요...
학교 과제로 내가 써서 내는 에세이도 2000자 넘는게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인데 이건 머 기사가 3000자가 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어로된 기사라도 저정도 양이면 못해 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