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집 명단을 발표하기 전에 언론에서 말들이 많았어요.
제일 큰 이야기가 축구협회 자체 징계가 끝난 에브라를 다시 소집할 것인가 하는 거였고 (에브라는 결국 뽑히지 않았죠)
그에 못지 않은 껀이 요안이 소집될 것인가 하는 거였죠.
요안이 지난 국가대표 소집(10월의 유로 예선 두경기, 11월의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클럽에서는 아무리 부상이 있었다고 해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는데,
로랑 블랑이 감독직 취임 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어요.
'모든 선수들은 소속 클럽에서의 경기력에 따라 뽑겠다' 라는.....
그 때문에 (예를 들지면) 툴라랑은 월드컵 이후 프랑스 축구협회에서 내린 1경기 징계 처분 이후에도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했죠.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클럽에서는 수비진 땜빵한다고 중앙수비수로 뛰어서 경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물론 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알루 디아라, 디아비, 음빌라 같은 잘하는 경쟁자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래서 다들 그러면 구르퀴프가 소집 명단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라는 관측을 내놨었는데
그 와중에 나스리가 부상을 당했죠.
물론 나스리가 있어도 요안이 나스리와 함께 나올수 있지만,
나스리가 없어도 요안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도 얼마든지 실험이 가능하죠. 친선전이니까.
모든건 블랑 감독의 의중에 달린 것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 직후에 기자들이 물어서 였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요안이 보르도 소속일때 동료였던 웬델과 보르도 주장이자 프랑스 국대 동료인 알루 디아라도
요안의 현재 상황과 국가대표에서의 자리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었죠.
그 후에.. 이틀전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블랑은
-에브라는 지켜봐야겠지만 구르퀴프는 브라질 전에 참여할 것
이라고 말을 했어요.
그리고 오늘 소집 명단 공식 발표에서는
에브라는 포함되지 않았고 요안은 뽑혔죠.
소집 명단 발표후에 자신이 뽑은 선수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블랑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요안 관련 부분만 발췌)
요안 구르퀴프와 알루 디아라에 대해: "그들은 꽤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나는 그들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고, 또 나는 그들이 무엇을 할수 있는지 또한 알고 있다. 우리들은(스탭들을 말하는 듯) 그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수 있도록 그들에게 믿음을 주려 하고 있다. 나는 그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요안 구르퀴프에 대해: "그것은 한 명의 선수이자 한 명의 인간에게 내미는 도움의 손길이다. 왜 인간과 선수를 별개로 구별해야하는가? 축구선수는 선수이기 이 전에 한명의 인간이다. 그리고 나와 스탭들은 그가 자신의 잠재력에 걸맞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한 그 외에도 경기 내적인 측면에서 나스리의 부상과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된 디아비 덕분에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는 것도 명심해야한다."
일단 블랑은 요안에게 계속 믿음을 주고 도와주려는 것 처럼 보여요.
그치만 두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그게 무조건 적인,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것도 함께 드러나죠.
제게는 이제 어떻게든 요안의 경기력에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일종의 경고...로도 보입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그런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
팬질하기 이렇게 힘든 선수는 요안이 처음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생활 공개 안하고 인터뷰도 잘 안하고 이런걸 떠나서
심적으로..힘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기가 맘에 안들면 -요안 니가 잘해야 내가 살아
라면서 마구마구 까다가도
경기에서 뛰는 모습 훈련하는 모습 보면
마음이 아파서 뭐라 할수도 없고...
그냥 표정만 굳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요안
나에게 이 세상 전부를 준다 해도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은 변치 않을테니까
너에 대한 나의 기도는 변치 않을테니까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1장 21~22절)
난 신을 믿는 만큼
요안 너를, 또 네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보여줄거라 믿어
저 그렇게 안보이시겠지만-_- 꽤나 종교적인 사람입니다 골룸
+
일요일의 리그 리옹:보르도 전을 앞두고
요안이 보르도 지역 일간지인 Sud Ouest랑 한 인터뷰가
해당 일간지 금요일 자에 실린다는데
풀 버전으로 인터넷어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목요일) 예고편이 올라온거 보니 머리아프네여-_-
자책은 좋지 않아 구요안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