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블랑 감독은 오늘 선수들 집합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 구르퀴프가 당신의 'chouchou'(애제자 정도가 되겠네요)인가
하는 질문에
-나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질문에 기분이 언짢지는 않지만, 내가 특별히 편애하는 선수, 내가 특별히 선호하는 특정한 선수는 없다. 우리(역주: 블랑이 '우리'..라고 했는데 우리라는 단어가 블랑이 자신과 요안을 지칭한 것인지 자신과 전 선수들을 아울러 지칭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는 같은 방식으로 축구를 본다. 물론 나와 같은 철학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내가 좀더 편하게 지도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모든 선수들을 아낀다.
라고 말했다고 하고요
또 그에 이어 블랑은 요안에 대해
- 리옹으로 이적한 후에 요안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 동안 그의 소속팀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은 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언론을 지칭하는 것인듯) 거액의 이적료로 이적한 요안에게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도움을 필요로 한다. 나는 그의 문제가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기술과 실력을 상실하지 않았다.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그는 영리한 아이이고, 그 순간(요안이 제 실력을 보여줄 때)은 곧 찾아올 것이다.
라고 했다고 하네요.
에휴 저노무 언론-_-
보너스-
<뱀을 본 곰>
요안곰은 보르도 전 종료후 라커룸에서 나와서 리옹 클럽 TV와 인터뷰를 하기위해 기다리고 있었어요.
음....
그런데.
뱀이다~아 뱀이다~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아 뱀이다~아
...!!!!
요안은 뱀에 대해 병적인 공포증이 있다고 하죠
ㅋ...
그래서 다들 요안이 저렇게 눈 튀어나올거 같은 표정을 지으면
-뱀이라도 봤냐?ㄲㄲㄲ
라고 비웃음 ㅡ.ㅡㅋㅋㅋ
그런데
제가 이렇게 요안을 까-_-지만
그래도 사실 저는 요안에게 한없이 고마워요
요안을 처음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는
물론 제가 제 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했기 때문에 발음이나 숫자같은 아주 기본적인 프랑스어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긴 기사나 인터뷰 독해는 꿈도 못꿔서
프랑스 언니들이 영어로 요안 인터뷰 번역해주면 그걸 또 한국어로 번역하고 그런 수준이었죠
이제는... 간단한 프랑스어 기사는 사전 없이도 읽을수 있고
영상을 보거나 프랑스 라디오 듣다 보면 아주 조금이지만 들리는게 있어서
그게 다 요안 덕분인것 같아 한없이 고맙습니다
그치만 숫자는 왜 70을 60+10, 80을 왜 4x20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지
이건 좀 때리고 싶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헷갈림
특히 듣기할때 안그래도 프렌치들 말 빨리하는데 숫자 그렇게 표현하면 울고시퍼요
왜 너넨 아직도 60진법을 쓰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저는 요안에게 한없이 고마워요
요안에게 꼭
고맙다고
더 나은 내가 될수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네가 아니었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거라고 말하고 싶은데
과연 그런날이 올까요
영영 오지 않을것 같아 슬픕니다
나였으면 그대 사랑하는 사람 나였으면 수없이 많은 날을 나 기도해왔죠 푸르른 나무처럼 말없이 빛난별처럼 또 바라만 보고있는 나를 그댄 알고 있나요
묻고 싶죠 그댄 잘지내는가요 함께하는 그 사람이 그대에게 잘해주나요 바보같은 걱정도 부질없단걸 알지만 눈물없이 꼭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