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ade] Mal d'amour
오늘 포스팅 내용은 접은 글에 다 있어요
<Je Suis Malade> By Serge Lama
어제 글에 어느 분께서 댓글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물론 주말이든 어떻게든 계속 이 블로그 올껀 분명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웃긴데 슬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증세 언제 식나요!? 저보다 먼저 이 증세가 나타나신거 같은데 선배로써 조언좀 해주세요!! 정말 제 생활이 엉망징창이됬어요ㅜㅜ)
....결론만 말씀드리면
전 1년 반 가까이 이러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결책이 없다고.. 봐야할듯요 ㅠㅠㅠ
불치병입니다 이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구요안 참... 밉죠 ㅡ.ㅡ
현재까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출구가 없다는 곰 상사병 바이러스의 원인!!
(곰 상사병 바이러스의 숙주와 매개체는 팬들이죠..)
저는
처음에 요안을 좋아했을 때는 정말
- 어머 오빠는.. 화장실도 안갈거 같아요 인간은 맞니? 사이보그 아냐?
이러다가...
그 후에는
- 와하하하 이런 찌질잌ㅋㅋㅋ 치질이나 걸려버려 ㅗㅗㅗ
하고 있지만...
그게 다 애정이 차고 흘러 넘쳐
애증으로 변한걸 어쩌겠어여....
이게 다 내가 애정이 있어서 까는거돠 나의 곰...
하지만 슬픈건
제가 '나의 곰'이라고 해봤자
요안은 저와는 하등 연관이 없는 사람이라는거...
제가 리옹에 간다해도
저의 애정이 요안에게 전해질 가능성은 적으니까
아니 없다고 보는게 맘이 편하겠죠
팬의 숙명인거져 그게...
혹자는
- 진심으로 사랑하면 하늘은 우연이라는 이름의 기회를 준다
라고 하지만...
저는 현실적인 사람이고 싶어서... 그런말 믿지 않아요
아니 믿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물론 영화나 시나 소설을 읽을때 같은 취미생활에서는
영화를 보고 울기도 하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내 눈을 감기세요' 같은 시를 보고 뭔가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저는 저 자체가 감성적인 사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역으로 제 실제 행동이나 생활에서는 감성적인 걸 무지 싫어하기도 하고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행동하려고 하는데......
결정적으로 저는
요안의 수많은 팬 중의 한명일 뿐이잖아요?
저 스스로도 저는 특별한 팬이 아니라고,
평범한 여러 팬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내 마음 흔하게 묻혀질까봐 편지 한번 못했는데'
라는 박효신의 노래 가사 처럼
그렇게 흔하게 묻혀지는, 잊혀지는 팬이 될까봐 그게 싫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자신이 스페셜한 사람으로 남길, 자신이 누군가에게 기억되길 바라잖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정말로 그 흔한 팬레터 하나 쓰지 않았고
앞으로 제가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할수 있다 해도 앞으로도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시도도 해보지 않고 피하는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배웠지만...
저는 가능성이 없는 일에는
웬만하면 손대지 않으려고 하는 겁쟁이이고
설사 하나님이 도우셔서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왠지 저는 피할거 같네요 ㅋㅋ
써놓고 보니 모순돋네여
그치만 원래 전 소심하고 모순돋는 사람인걸요
J'ai la maladie d'amour à cause de vous, Yoann
그리고..
오늘 이 글 처음에 붙여본 곡은....
유명한 곡이죠
Je suis malade, 나는 아파요 라는 샹송입니다
이 곡도 여러 버전이 있지만..
오리지날 버전은 Serge Lama세르쥬 라마가 불렀다고 해서 이 글에는 오리지날 버전을 붙여봤어요.
아래는 가사인데
한국어..가사는 없고 영문만 덧붙여 봤어요.
Je ne rêve plus je ne fume plus Je n'ai plus envie de vivre dans ma vie Je suis malade Je suis malade parfaitement malade Comme à un rocher Je bois toutes les nuits Je suis malade Je suis malade Je suis malade Je suis mal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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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dream anymore, i don’t smoke anymore I don’t feel like living in my life I am sick I am ill, fully sick Like to a rock I drink every night I am sick I am sick This love is killing me I am sick I am s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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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suis malade
Complètement malade
Je verse mon sang dans ton corps
Et je suis comme un oiseau mort quand toi tu dors
나는 아파요
정말 아파요
나는 당신의 몸에 내 피를 붓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잠들어 있을때면 나는 한마리 죽은 새와도 같죠
....처연하네요
특히 저 대목이.
그리고 제가 중간에 언급했던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내 눈을 감기세요>라는 시는 이런 내용이에요
내 눈을 감기세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 눈을 감기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잡을 것입니다.
손으로 잡듯이 심장으로 잡을 겁니다.
심장을 멎게 하세요, 그럼 뇌가 고동칠 것입니다.
마침내 당신이 나의 뇌에 불을 지르면,
그 때는 내 피가 흘러 당신을 실어 나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