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보르도 클럽 TV와의 인터뷰 中
리옹 공홈에 뜬 훈련 소식을 보니
요안은 다친것 때문에 훈련을 쉬었는지는 몰라도
훈련 명단에 없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주에 제가 포스팅했던,
요안이 레알과의 챔스 1차전 이후에 보르도 클럽 TV와 가진 인터뷰가 있었죠
그 중에서 발췌한 몇몇 질문과 답을 들고 왔어여:3
먼저 오늘의 춪현곡은
이탈리아 가수인 에로스 라마조티Eros Ramazzotti와 미국 가수 셰어Cher의 듀엣곡
Piu Che Poi 입니당.
가사는 이탈리아어라 잘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번역본을 찾아보니
삶을 살면서 얻는 상처는 완벽히 치유하기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너는 이 삶을 붙잡고
네가 할 수 있는 힘껏 살아가야한다
뭐 이런 내용인거 같네여.
정확하지 않아여 ㅠㅠ
아래는 본문 ㄱㄱㄱ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팀일까요?
- 그렇습니다. 경기 수준이 아주 높고 또한 경기를 지배하는, 유럽에서는 찾기 힘든, 드문 팀이죠. (경기 중에) 압박을 할때도 우리가 점유율을 높이기는 힘들었습니다. 레알은 별 어려움없이 훌륭한 기술을 구사하고, 또 생각지도 못한 플레이를 충분히 할수 있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수 개인의 능력을 따지더라도 레알에는 경기에 혼자의 힘으로 변화를 줄수 있는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여럿 있죠..
호날두나 디 마리아 같이 놀라운 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들과 자신을 비교할때, 그들을 피치에서 지켜보는게 한편으로는 걱정되지는 않습니까?
- 그들은 내가 할수 없는 놀라운 기술과, 특히 드리블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나보다 더 좋은 선수이고 나와 그들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나는 패스를 하는 선수이고 그들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으로 봤을때 나보다 더 완성된 선수입니다. 나는 드리블러가 아니기 때문이죠.
피치에서 닮고 싶거나 부러운 선수가 있나요?
- 없습니다. 나는 그저 내가 속한 팀과 내 플레이에만, 또 내가 해야하는 플레이를 분석하는데에만 집중할 뿐입니다.
혹시 특정 언론인들이 맘에 들지 않아서 그들과 인터뷰하기를 거부한 적도 있나요?
(역주: 질문을 직역하자면 '특정 언론인들에게 앙심이 있어서 ~'였습니다.)
- 아닙니다. 물론 때때로 언론의 말 때문에 기분이 나쁠때도 있고 그들이 말하거나 쓴 것을 볼 때마다 악의적이라고 느낄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앙심을 품지는 않습니다.
24살의 나이로 경기장에 들어갈때 마다 40,000명의 관중들이 당신을 응원해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나요, 그건 락 스타와도 같은 삶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합니까
- 맞습니다. 그건 이 경기들이 챔피언스리그 경기고 자주 오지 않는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매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뛸수 없을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는 파워와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경기들에서 뛸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긴장감도 존재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도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은 외부에서 오는 그 모든 것에 대해 당신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들뜨지 않게 하기 위해, 또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보기 위해서 중요한 존재인가요?
- 그렇습니다. 당신이 말한 것 처럼 머리속에 생각이 많을 때, 모든 것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갈 때, 아주 힘들 때 그들은 내 뒤에서 나의 힘이 되어주고 나를 지지해 줍니다. 그들은 내가 초심으로 돌아갈수 있게 도와주고 숨을 쉴 수 있게, 또 에너지를 충전하고 동기부여를 새롭게 할 수 있게 해주죠..
왜 축구였나요
- 어릴 적부터 나는 다양한 스포츠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나는 테니스도 했고 축구는 아버지께서 아버지 팀의 훈련에 나를 데리고 가기도 하셨습니다. 나는 아버지를 따라 훈련에 가는것을 좋아했고 나는 훈련중에 공을 주으러 다니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을 주은 후에) 아버지의 선수들에게 공을 돌려주러 가는 것이,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때 나는 4~5살이었고 나는 무척이나 즐거워했습니다. (그 말을 하면서 그는 웃었다) 지금 나는 프로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훈련을 멀리서 떨어진 곳에서 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요.
당신의 첫 축구화는 무엇이었나요? 코파 문디알?
- 아뇨. 코파 문디알은 아니었습니다. 아디다스였는데 지금은 더이상 나오지 않는 라인이었죠. 그건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자신이 정말 프로가 되고 싶다고 처음으로 생각했을때는 언제였나요?
- 늦은 무렵이었어요. 꽤 늦었죠. 내가 16살 때 쯤에 렌 소속으로 쿠프 강바르델라를 우승하고 난 후였습니다. 그것(쿠프 강바르델라 우승)은 어떤 시발점이 되었고 프로의 세계에 한발 더 다가서게 하는 계기가 되었죠. 그리고 몇달 후에 나는 렌과 프로 계약을 했습니다. 꽤 빠른 속도의 진전이었죠. 그 전에는 나는 축구를 그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가활동으로, 즐거움을 위해서 했었습니다. 축구가 내 직업이 될것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내가 16살이던 무렵에 생각을 했죠. 내 적성은 이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할수 있는걸 하자고 말입니다.
번역하면서 생각한거지만..
호날두나 디마리아 같이 놀라운 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들과 자신을 비교할때, 그들을 피치에서 지켜보는게 한편으로는 걱정되지는 않습니까?
라는 질문은..
진짜 쓸데 없는 질문이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애시당초에 스타일이랑 잘하는게 다른 선수들을 비교하면 어쩌자는거 ㅋㅋㅋ
그리구...
피치에서 닮고 싶거나 부러운 선수가 있나요?
라는 질문의 대답을 보니 ㅋㅋ
와 구요안 답다 정말 구요안 답다 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ㅋㅋ
하긴 어릴적에 펠레비디오 봤다는거 빼면
누가 나의 아이돌이에요 롤모델이에요 한 적도 없었으니..
24살의 나이로 경기장에 들어갈때 마다 40,000명의 관중들이 당신을 응원해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나요, 그건 락 스타와도 같은 삶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는
ㅋㅋㅋ 구요안 왠지 동문서답한거 같은데여? 그렇지 않나여?ㅋㅋ
그리고
자신이 정말 프로가 되고 싶다고 처음으로 생각했을때는 언제였나요?
라는 답은.. 지금까지 제가 본 기사들과 대충 맞네요.
처음부터 프로가 되겠다고 생각한건 아니었고 그냥 어릴적엔 재미로 했다
는 것도 맞고..
그러니 대학도 갔겠죠 ㅇㅇ ㅋㅋㅋ
물론 중간에 때려쳤지만 ㅋㅋㅋㅋ
근데 어릴적에 재미로 한 애가
테니스 그만두고 축구만 한지 1년만에 유소년 축구센터에 뽑혀 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요안이 13~15살 시절에 입소했었던 PEF 플루프라강 (공식 명칭: 앙리 게렝 국립 기술 센터)은
프랑스 축구협회 산하의 9개 엘리트 유스 훈련센터 중 브르타뉴 지역을 관할하는 유소년 훈련센터이고
주중 합숙(주간에는 학교를 가고 야간에 축구를 배운다고), 주말 귀가의 체제로 총 2년의 코스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자세한건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PEF_Ploufragan
유소년 선발은.. 매년 센터에서 훈련받을 유소년 선수들을 뽑기 위해 브르타뉴 전역, 바스-노르망디, 마옌느, 루아르-아틀란틱 지역을 포함한 곳에서 선수들을 선발한다고 하네요. (프랑스 북서부 지방 전역 정도 되는듯)
그 단계중 처음으로 매년 10월~12월에는 위에 언급된 각각의 지역들에 속한 데파르트망마다 900명 정도의 아이들을 선발하고, 그 다음해 2월에는 데파르트망별로 각각 900여명의 아이들 중에서 또 추려서 100명 가량의 아이들을 선발한다고 하네요.
그후 4월에는 그중에서 또 다시 레지옹(데파르트망이 여러개 모여서 레지옹이 됨) 별로 12명 정도의 아이들을 선발하고 5월에는 그렇게 뽑힌 총 60명 정도의 아이들을 모두 한데 모아 대회에 참가시키고 그중 25명이 선발되고, 최종적으로 6월에 그 25명중 16명을 뽑아서
그 16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센터에 입소하게 된다고 합니다
참... 예체능계는 힘들어요 그쵸?<
물론 세상에 힘들지 않은건 없지만..
이게 요안의 플루프라강 센터 시절 단체사진 ㅋㅋㅋ
뒷줄 맨 왼쪽에서 두번째가 요안이죠 ㅋㅋ
이분이 저 플루프라강 훈련 센터 소장인 패트릭 파팽씨. (위의 단체사진에선 요안 바로 왼쪽에 계시는 분)
2001년에 저곳을 졸업ㅋㅋ한 요안의 밀란 시절 레플을 들고 계시네여.
저분은 요안과도 여전히 가까운 사이라고 하고
지난달에 프랑스:브라질 전 앞두고 레퀴프 지에서 나왔었던, 요안에 대한 가슴 아픈 인터뷰를 하기도 하셨죠..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
여러분 안녀엉///
+
요 며칠동안 ㅋㅋㅋ
제가 사부작 사부작 진행하고 있는,
요안에게 전해줄 선물 프로젝트에 들어갈 편지를 쓰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한국어는 고사하고 영어를 하는 만큼이라도 프랑스어를 하는건 절대 아니니까
한국어로 써서 프랑스어로 변환 ㅋㅋㅋ 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ㅋㅋ
저도 한국어로 대충 써서 프랑스어로 변환 하려고 했거든여?
그런데 ㅋㅋㅋㅋ
한국어로 한문장 쓰니까 ㅋㅋ
요안이 보고 있는게 아니라
제가 그냥 워드 켜놓고 쓰는건데도
제 손발이 오그라들고 너무 부끄러운거에여 이상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국어인 한국어라서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가 너무 직격탄으로
바로 여과없이 생각할 시간없이 바로 전해져서 그런가는 몰라도
이상하게 민망하고 부끄러운거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편지일 뿐인데 대화하는것도 아닌데 ㅋㅋㅋㅋㅋ
그래서 한국어로 쓰고 프랑스어로 바꾸면 될걸
영어로 써서 프랑스어로 바꾸겠다며
굳이 영어로 쓰고 있다는
그런 바보같은 이야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정말로 해봐야 알겠지만
사실 편지를 다 써서 프랑스어로 전환해야할 타이밍이 오면
제 입장에선 영어->프랑스어가 어쩌면 더 편할지도 몰라요.
제가 보고 있는 프랑스어 교재도 한국어로 된 교재가 아니라 영어로 된 교재고
그래서 프랑스어 기초 문법도 모두 영어랑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 이렇게 영어와 비교하며 공부하고 있으니..ㅋㅋㅋ.ㅋ.ㅋ..
요안 기사 번역할때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ㅡ.ㅡ
뭐 내용은...
네가 어느 팀으로 가던지 그건 중요치 않다 단지 니가 원하는 축구를 하고 행복하길 바래
네 행복이 나의 행복이다
뭐 이런
진부한 팬레터가 되겠지만요.
엉엉
요안 넌 왜 영어를 못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