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레퀴프 지에 실린 짧은 요안 기사 (2)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 2월 8일 자에 커버스토리로 나왔던 요안 기사 중 하나에요
커버스토리..라고 해도 요안에 관한 기사 전체가 하나의 인터뷰나 기사가 아니고
짧은 기사 여러개가 모여있는 스타일이었고
제가 2월에 그중 하나를 번역했었죠 (http://yoanngourcuff.tistory.com/1136)
이제 저 기사가 나온지 1달이 넘었지만
그 중에 눈길이 가는 대목이 있는 기사를 하나 더 번역해봤어요.
번역은 접은 글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일단 오늘의 선곡은 빌리 조엘Billy Joel의 어니스티Honesty 라이브 버전입니다.
유명한 곡이죠? ㅋㅋㅋ
그럼 본론 ㄱㄱㄱ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빛과 그림자 속에서
스포츠에는 열정적이지만, 내성적이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는 예민한 사람. 이것이 구르퀴프와 가까운 사람들이 묘사하는 구르퀴프이다
<<그 아이의 삶은..>> 모니크 네들렉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요안은 프로 축구선수가 되었다. 우리가 이야기 해야할 부분은 그것이다.>> 앞으로는 바다가, 뒤로는 평원이 있는 곳에 자리한 플레뫼르는 모르비앙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며 2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고, 요안 구르퀴프는 1986년 7월 11일 그 곳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교직에서 은퇴한 모니크 네들렉은 플레뫼르에 있는 세 개의 초등학교중 하나인, 로므네-케로슈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교사였다.
모니크는 자신이 CM1에서 담당했던 반의 학생이었던 어린 요안을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고, 아주 신중한, 말이 많지 않은 아이였다>>고 말했다. 학생으로서는?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예의바르고 교육을 잘 받은 아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아이가 원하고 또 많이 했던 것은 학교 안 뜰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말에서 아마도 구르퀴프의 모든 것이 이미 나온듯 하다. 이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24세, 국가대표 출장 25경기 3골/ 역주: 2010년 3월 현재- 총 26경기 3골)를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온 사람들의 기억을 되짚어 볼때, 스포츠에 대한 큰 애정을 갖고 자란, 이 신중하거나 수줍음이 많은 청년의 이미지는 더욱더 확고해진다. 그러나 그 후 우리는 자신이 겪고있는 언론과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그가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들과는 행복하며, 확고한 믿음이 있는 그들과의 사이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린 시절부터의 단짝 친구이자 FC 로리앙 유스팀에서 함께 뛴적도 있었던 디에고 예소와 함께 요안은 디에고의 할머니의 정원에서 함께 공을 찼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요안은 그렇게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아주 잘 지내게 되었다.>> 현재 US 몽타냐드(CFA 2 소속)의 선수로 뛰고 있는 그가 덧붙였다. 로리앙의 감독인 크리스티앙 구르퀴프의 아들인 요안은 재능을 갖고 있었다. 환상적인 축구 실력을 갖고 있기도 했고, 그와 동시에 아주 우수한 테니스 선수이기도 했다.
13살의 나이로 15/2의 테니스 레벨에 속해있던 요안 구르퀴프는 테니스와 축구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했다. 그는 더 큰 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그 후 로리앙에서 120킬로미터 떨어진 플루프라강(코트-다모르)에 있는 앙리 게렝 유소년 축구 센터에 입소했다. 그 곳의 소장인 패트릭 파팽은 구르퀴프의 여러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비상한 실력을 가진 소년이었지만 자신의 주변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었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믿음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 느끼기를 원했다. 하지만 요안이 이 곳에 있었을 동안, 그는 참 가르치기 즐거운 아이였다. 그와 같은 아이와 함께라면 나는 하루 종일 아이들을 가르칠수 있을것이다.>>
그와 동시에 그는 겸손하고 관대했다: <<피치위에서 경기할 때, 요안은 다른 아이들과 협력 플레이를 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또 집에 다녀온 후에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유니폼을 다른 동료들에게 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예민하기도 하다: <<최근에 (역주: 이 인터뷰는 2월 8일에 나온 것입니다) 나는 그를 만날 기회가 있었고, 나는 그와 그가 겪었던 힘든 시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그때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나는 유감스럽게도 그가 (힘든 시기 후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리옹의 플레이메이커를 보호하고 있는 듯한 브르타뉴인 특유의 유대관계처럼 그의 친구들은 자신들이 아주 어릴적 부터 알아온, 스스로 바리케이드 뒤에 자신을 격리시켜버리는 이에 대해 계속 비밀을 지키고 있다. <<나는 신중함을 잃지 않고 조용하게 있으려고 노력한다.>> 지난 4월 지롱댕 매거진에서 구르퀴프가 말했다. <<지금 우리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나는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고 그런 것이 편하지도 않다. 그러나 피치 위에서는 (감정이나 그런 것들을) 아주 더 많이 표현한다. 그것이 나의 방식이다.>>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L'Équipe' 2011년 2월 8일자 중 발췌 (사진 포함)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출처: http://yoanngourcuff.tistory.com/1172
일단 부연 설명은..
1.
CM1- (6살때 시작하는 준비과정을 제외하면) 프랑스 초등학교의 3번째 학년이고 만 9~10살의 나이대라고 하네요.
2.
CFA 2- CFA는 Championnat de France Amateur의 약자로 프랑스 아마추어 리그 레벨에 해당합니다.
CFA와 CFA 2로 나뉘어지며 등급으로 따지자면 CFA는 4부, CFA 2는 5부가 됩니다
CFA 같은 경우는 4개 그룹 총 72개 팀에서 시즌 후 가장 승점이 높은 4팀이 3부 리그에 해당하는 나시오날 리그로 승격되고, 하위 4팀은 CFA 2로 강등된다고 하네요
자세한건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Championnat_de_France_amateur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요안의 친구 디에고 예소 씨는..
뭐 구요안 팬들이라면 다들 아는, 구요안과 휴가도 같이 가고 화보도 같이 찍었던 베프죠 ㅋㅋㅋㅋ
다른 베프들보다 요안이 나이가 1~2살 어린거 같은데 (뭐 외국엔 나이차가 많이나도 친구먹으니까여 ㅋㅋ)
2009년에 레퀴프 스포츠&스타일 화보찍던 당일날 아침에 구요안이 늦잠자서 저 친구님들이 깨워주는 민폐를 끼쳤다나여.
친구 하나 덕분에 욕보시네여 여러분
사실 4번째 단락이랑 5번째 단락 사이에 한 문장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짤려서 모르지만 한 문장이나 그 이상 이상의 부분이 더 있어요
그런데 기사 스캔해준 언니가 스캔하다 실수로 빠뜨렸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다른 부분 다 있는데 그중에 제일 중요한 단 하나, 주어가 없어서 그 문장은 생략했어요 ㅋㅋ..ㅋ..
문장의 최소 기본 요소는 주어와 동사인데 주어가 없어요
이건 마치 수학에서 미지수는 n개인데 주어진 식은 n-1개일때 미지수를 다 찾을수없는 깝깝한 상황 lol
어쨌든 며칠전 초저녁에 꼬로륵 잠들었다가 깨는 바람에 잠이 안와서
자정쯤에 시작해 1시간 반동안 집중안하고 놀며 쉬며 아매 번역해본 기사였습니다.
그런데 기사 중에서
(요안은) 자신의 주변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었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믿음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 느껴야했다.
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일단
그는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믿음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 느껴야했다
라는 부분을 더 정확히 하자면
'He needed to know and feel that we had a confidence in him'이 될거에요
한국어로 정확히 옮기기에는 제 능력이 딸려서
그나마 영어로 하는게 뉘앙스를 더 잘살릴수 있겠다 싶어서 영어로 해봤읍니당.
그런데 저 대목을 보니까
예전에 지인분과 요안 야매 심리분석을 했을때ㅋㅋ가 생각나네요
그때 지인분이 구요안에 대해 ㅋㅋㅋ
- 타인이나 세상에 대해 큰 불신이 있을수 있고 또 그럴 가능성이 높죠
라고 하셨는데
이 인터뷰에서도 조금 그런 경향이 보이는거 같네요.
물론 저때는 요안이 10대 초반이었으니 10년도 더 된 이야기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어쨌든 심리학 놀라워요 분석해주신 지인분도 놀라워요 <
그리고
며칠 전에 역시 위에 언급한, 구요안 야매 심리분석 해주셨던 지인분이랑
사람의 감정표출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기사에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기도 했다
라는 말을 보니 더욱더... 그 지인분과 대화가 생각나네요
뭐 요안이 일부러 언론에 감정 표출을 잘 안하는건지
원래 타고난 성격이 그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복합적이긴 하겠지만 저는 후자에 조금더 가까울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지인분께서는
요안과 성격이 반대인-_-ㅋ 저 같은 사람들은
요안과 같은 사람을 보면
왜 말을 못해 왜?!! 저 남자가 내 남자다 왜 말을 못해?!!
이게 아니고-_-;
왜 내 감정은 이렇다 나는 지금 어떻다 왜 말을 못해?!
라고
그렇게 답답하게 있지 말고 말하면되지 않느냐 라며 이해할수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게 아니라고
엄청 힘들다고
자신이 느낀 바를 그대로 표출할수 있는 건 세상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구요안 까지말라고 불쌍한 애라고
그렇게 말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요안도 언젠가는
위와 같이 '가능한 사람'이 되길 바래봅니당.
뭐 쿨가이가 되어가는거 같으니 머지 않았겠져?ㅋㅋ
아래는 오늘 선곡한 어니스티의 가사입니당.
이 인터뷰 번역을 하다가 갑자기
요안이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적다'라고 한 인터뷰가 생각나서(요기 http://yoanngourcuff.tistory.com/871)
이 곡을 선곡해봤어요 ㅋㅋㅋ
Honesty
-Billy Joel
If you search for tenderness It isn`t hard to find
만약 당신이 부드러움을 찾는다면 그건 어렵지 않아요
You can have the love you need to live
당신이 사는데 필요한 사랑을 얻을 수 있죠
But if you look for truthfulness
하지만 만약 당신이 진실함을 찾는다면
You might just as well be blind
당신은 마치 눈먼 사람처럼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지요
It always seems to be so hard to give
진실함을 베풀기란 항상 어려운 것 같아요
Honesty is such a lonely word
솔직함이란 외로운 낱말이예요
Everyone is so untrue
모든 사람들이 진실하지 못하죠
Honest is hardly ever heard
솔직하다는 말은 듣기 어렵죠
And mostly what I need from you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내가 당신으로부터 필요한 것이예요
I can always find someone to say they sympathize,
If I wear my heart out on my sleeve
내 감정을 솔직히 나타내면
날 동정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찾을 수가 있어요
But I don`t want some pretty face
하지만 난 보기 좋은 얼굴로
To tell me pretty lies
듣기 좋은 거짓말을 하는건 원하지 않아요
All I want is someone to believe
내가 원하는 건 믿을 수 있는 사람이예요
Honesty is such a lonely word
솔직함이란 외로운 단어예요
Everyone is so untrue
모든 사람들이 진실하지 못하죠
Honest is hardly ever heard
솔직하다는 말은 듣기 어렵죠
And mostly what I need from you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내가 당신으로부터 필요한 것이예요
I can find a lover
난 연인을 찾을 수가 있어요
I can find a friend
난 친구도 찾을 수가 있어요
I can have security until the bitter end
죽는 그 날까지 나는 안전함도 가질 수 있어요
Anyone can comfort me with promises again
누구라도 내게 다시 약속하며 날 위로해 줄 수도 있다는 걸
I know, I know
난 알아요. 난 알고 있어요
When I`m deep inside of me
내가 깊은 사색에 잠겨 있을 때
Don`t be too concerned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I won`t ask for nothing while I`m gone
내가 떠나 있을 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겠어요
But when I want sincerity
하지만 내가 진실함을 갈구할 땐
Tell me where else can I turn
내가 어디에 의지해야 할지 말해주세요
Because you`re the one that I depend upon
왜냐하면 당신은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단 한사람이니까요
Honesty is such a lonely word
솔직함이란 외로운 단어예요
Everyone is so untrue
모든 사람들이 진실하지 못하죠
Honest is hardly ever heard
솔직하다는 말은 듣기 어렵죠
And mostly what I need from you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내가 당신으로부터 필요한 것이예요
+ 지금 소쇼:리옹 전 경기 전 프리뷰 프로그램 보는데
오늘 경기에 못나오는 선수 셋(요안, 크리스, 에데르손)이서
훈련장에서 족구하는 모습이 나오네요.
풀 트레이닝은 모르겠는데
일단 요안이 족구하는거 보니까 발이 아파보이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보고싶고 걱정했던 우리 곰
머리 길어서 이뻤어요 ㅠ.ㅠ
복실복실하다 못해 좀 길어보였는데..
족구하는거 캡쳐 하고 싶었는데(프리뷰 프로그램은 재방을 안해서)
무방비상태로 있다가 본거라 그냥 지나갔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