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무언가를 집중해서 할 기분이 아니라서...
요리스 오빠 인터뷰를 번역하려고 들고 있었는데도 질문답변 하나 밖에 해석을 못했고
계속 화만 나네요
오늘의 선곡은 Celine Dion셀린 디온의 The greatest reward가장 큰 보답 이란 곡이에요
제가 이전에 올리기도 했던,
프랑스 뮤지컬 십계 엔딩 곡인 Envie d'aimer를 리메이크한 곡이기도 해요.
제가 리옹에 가기 전에
제 주변분 한분께서 말씀하셨어요
- 리옹 다녀오면 페소님이 탈덕하던지 애정이 더 불타오르던지 둘중 하나이실거 같다
라고..
그런데 결과적으로
축덕 탈덕은 못하더라도 구르퀴프덕후 탈덕은 분명히 할수 있을거 같아요.
지금 저는 정말 진심이고 화가 무척 나있어요.
이제 양치기소녀고 뭐고 번복 그런건 없을거에요
리옹에서 있었던 일은 큰일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제 블로그와 함께 제 트위터에도 같이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이 일 때문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걸 대충 눈치채고 계실테고
앞으로 블로그에도 쓰긴 할거에요.
다른 분들이 그 일에 대해 보신다면 뭐 저런 일 갖고 그러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지금 - 와 내가 이런 인간을 1년 반동안 그렇게나 좋아했나? - 내가 그 1년 반동안 들인 시간과 정성은 이미 지나갔으니 둘째치더라도 내가 건네준 선물이 아깝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물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지만
제가 원했던건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그 자체로는 큰 기대도 아닌,
어찌보면 '당연한 예의범절'에 들어가는 수준의 것이었어요.
어린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부모님에게서 배우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 수준의 것 말이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인종차별이나 이런건 절대 아니에요)
처음에는 저도 정신이 없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금 계속 곱씹어보니
아무리 좋게 생각해보려고 해도
어떻게 해도 좋게 넘어갈수가 없네요.
저같은 일개 팬이 아니라 가까운 친구나 친지들에게도 그러면 안되는거였어요.
하긴 가까운 사람에겐 그러지 않겠죠 한번 보고 말 사람들이 아니니까
이 노래 가사처럼
나에게 있어 최고의 보답은 네 눈에 있는 빛과 너의 목소리 이런건 아니더라도
제가 원했던건 그냥 고맙다는 그 한마디였을지도 모르는데
지금 전 구르퀴프가 밉다 이런건 둘째치고
그냥 제가 쏟은 시간들과 정성이 너무 아까워요
고맙다는 말도 할줄 모르는 저런 사람을 위해 내가 뭘 한건가 싶어서.
그냥 그래요
이런 선수에게 반한 제가 죽일 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