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구르퀴프: <<나는 더욱더 잘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디재스터 왓더헬 왓더뻑이었던 21시간 전의 김레알 이리옹전은 이미 잊고
놨던 정신줄 리셋한지 오래인 이페소입니다^0^
오늘 포스팅은 제가 며칠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르 몽드 지와 했다는 요안의 새 인터뷰 번역이에요
인터뷰 본문과 잡다한 번역 후기는 접은글에 있으니 펴세영:3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나는 더욱더 잘할 수 있다>>
올해 5월 1일 이후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요안 구르퀴프가 10월 15일 드디어 올림피크 리옹의 전력에 다시 합류했다. 이 미드필더는 '르 몽드'지에 자신의 클럽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또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2012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말했다
Par Remi Dupre
발목 부상을 당해 지난 5달 동안 리옹 전력에서 이탈해있던 요안 구르퀴프가 리그 앙 경기에서 자신의 공백 기간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가 10월 15일 낭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뛴다면, 그 경기는 올해 5월 1일 이후로 그가 뛰는 첫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한 시점에, 이 올림피크 리옹과 프랑스 대표팀의 미드필더는 마침내 자신의 긴 침묵을 깼다.
왜 당신은 그렇게 (자신에 대해) 말을 적게 하는 것인가
- 내가 경기를 뛰지 못하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말을 하기 위해서는, 말을 해야할 것이 정말 있어야 하고 또 그것들이 흥미로운 것이어야한다. 사람들이 같은 말을 반복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역주: 이 문장은 주어가 애매한데 아마도 언론과 세간을 말하는듯?) 나는 여전히 내 자신 그대로 머물러 있고, 나는 소위 사람들이 '입이 무겁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내가 경기를 뛰던지 뛰지 않던지 간에, 내가 행동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아주 최소한의 말만 한다. 나의 새로운 에이전트인 장-피에르 베르네는 나의 축구 커리어에 관련된 것들을 관리할 것이다.
나는 축구가 커뮤니케이션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역주: 자신이 하는) 모든 말이 타인들에 의해 자의적으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나는 흔한 상투적인 말에 괴리를 느꼈다. 그러한 말은 많이 할 필요가 없다. 나의 커뮤니케이션은 피치위에서, (동료들과의) 협동과 같이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로 이뤄질 것이다. 언론에 대한 침묵은 나의 성격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이 흥미있어하는 것을 말하기 위해 입을 열고 싶지는 않다.
당신의 복귀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로워하고 있다. 이제 정말 복귀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가
- 나는 부상때문에 지난 시즌 말미부터 지금까지 경기를 조금도 치르지 못한 채로 여섯달을 보냈다. 나는 지금 회복기에 있고 더이상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나는 이번주에 동료들과 스탭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고 내 발목은 경기에 뛸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제 나는 경기에 뛸수 있지만 내 최고의 모습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언제 쯤이면 리옹 스쿼드의 시스템에 다시 녹아들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는가
- 나는 이번 주말이면 경기에 복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낭시 전을 위한 18명의 선수 명단에 들어갈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감독님이다. 만약 그때까지 발목 부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나는 경기에 투입될 테지만 그런 일이 없기를(역주: 또 다시 문제가 생기는 것) 바라고 있다.
원치 않았던 공백기동안 어떤 것을 얻었나
- 이번의 공백기는 여러 단계에 걸쳐서 이어졌다. 처음에는 부상 회복에만 전념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기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나는 더이상 숨을 쉴수가 없을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그 공백기는 나로 하여금 지난 시즌에 일어났던 일들에서 한발짝 떨어져서 그 일들을 관조할수 있게 해주었다.
사실, 그 기간은 긍정적이었다. 물론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그 기간동안 축구 내적인 것들을 보는 관점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를 보는 관점과 관련해서 나는 내 자신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정확히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당했던 부상으로 인해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하지 못했고, 그것은 일종의 쇼크 그리고 삶에서의 변화와도 같은 일이었다. 내 부모님부터 시작해서, 나와 가까운 이들이 나에게 보여준 지원은 아주 소중한 것이었다.
복귀를 어떻게 준비해왔는가
- 회복 기간은 긴 심호흡과 함께 해야하는 기간이었다.(역주: 인내심을 가져야했던 기간이라는 의미인듯. 저는 직역했어요) 나는 10월 10일과 11일에 (부상 후) 첫 단체 훈련에 참여했다.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내 몸은 시간과 계속적인 플레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나는 운동선수이고, 그 말은 쉽게 말해 노력을 계속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나는 우선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에 있어야 한다. 복귀를 위해서 나는 아주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쳤고, 회복하기 위해서 거쳐야할 중요한 재활 프로그램도 거쳤다.
내가 부상당했던 발목은 다른 쪽 발목보다 더 뻣뻣하고 내가 더이상 (부상당했던 발목으로) 할수 없는 움직임도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나는 내 발목이 앞으로 보여줄 상태에 적응해야한다. 한달 반 전에 내가 (수술 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을때 부터 나는 이미 내 왼쪽 발목과 오른쪽 발목 사이의 운동성의 차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번 시즌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 가장 중요한 목표는 리옹 소속으로 (경기할 때) 즐거움을 갖는 것이다. 가끔 내가 그 즐거움을 갖고 있지 않고 또 그 점이 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람들은 어쩌면 볼수 있었을 것이다. 한 번의 부상은 선수를 초심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나는 이 사각형의 초록색 피치를 다시 밟을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그 후에는 우승 타이틀도 얻기를 바란다.
리옹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 있는가
- 나는 한번도 리옹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부상의 회복기에 클럽 간부들이 나에게 보여준 믿음은 나에게 중요한 것이었다. 리옹에서의 나의 첫 시즌은 팀의 모습 만큼이나 내 개인적으로도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역주: 앞 문장은 개인적으로 첫 시즌이 실망스러워서 리옹에서 한번 잘해보기 전에는 떠나고 싶지 않다 라는 뜻인듯 합니다)
그렇다면, 리옹에서의 첫 시즌을 어떻게 평가할수 있겠는가
- 가끔 나는 (리옹에서) 즐겁지 않았다. 나는 내가 이적 시장의 끝에 이적했다는 점과 나의 이적료(편집 주: 2200만 유로)까지도 감내해야했다. 나는 스스로를 앞에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내성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것들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내가 리옹에 처음 도착했을때 사람들은 마치 내가 영웅인것처럼 대접했다. 나는 그런 반응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나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지만, 내가 나의 힘으로 경기에 변화를 줄수 없을때 사람들은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앙갚음을 하고싶은 마음은 없다. 결과적으로 3위를 하기는 했지만, 지난 시즌은 팀에 힘든 시즌이기도 했다. 나는 더욱더 잘할수 있다. 나는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썼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극히 적었다. 그러나 내가 쏟은 노력이나 행동에 대해서는, 나는 그 어떤 후회도 없다. 지금은 새로운 시즌에 집중할 때이다.
보르도에서 리옹으로의 이적과 그에 따른 일들은 쉬운것이 아니었을텐데
- AC 밀란에서의 2년 이후에 나는 2008-09시즌에 보르도에서 내 최고의 시즌(편집 주: 프랑스 리그 우승)을 보냈다. 이탈리아에서 보고 배운 것들은 지롱드에서 쓸모가 있었다. 위대한 선수들 곁에서 배운 덕분에 나는 보르도에 도착해서도 (밀란에 있었을때와) 같은 수준의, 자신에 대한 엄격한 마음가짐을 유지할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음가짐은 나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에서 보통 선수들은 이탈리아보다 덜 엄격하다. (역주: 뭐가 엄격하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축구 선수들이 해야할 몸관리라던지 그 모든것에 관련한 것 같네요) 그래서 나는 신체적으로 최적의 상태에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내가 나만의 경기를 하는데 필요한 것은, 신체적으로 최고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내가 리옹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그러한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그리운가
- 대표팀으로 돌아가고 싶다. 레 블뢰를 위해 뛰는것은 언제나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 일은 로랑 블랑이 나를 다시 뽑기로 결정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만약 내가 좋은 경기를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그에 합당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나는 미래를 바라보지 않는다. 나는 단지 내 바로 앞에 놓인 일들에 집중할 뿐이다. 국가대표팀에 다시 뽑히는 것은 지금 당장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의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지금의 대표팀은 완성된 팀이 아닌, 만들어져가고 있는 팀이다. 팀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고, 또한 선수단의 연령대가 낮아진 점도 알수있다. A 매치를 2~3일 앞두고 집합해 훈련하고 또 그러한 집합 또한 자주 있는것이 아니기에 이러한 상황에서 조직력을 완전히 갖추기란 쉽지 않다. 또 선수들의 소속 클럽도 유럽 곳곳에 퍼져있다. 그래서 이러한 시간 부족 때문에 선수들이 좀더 나은 조직력을 갖고 호흡을 맞추기란 어렵다. 레 블뢰는 개인적인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이것은 모두 시간에 달린 문제일 것이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은 지금보다 더욱더 잘 할수 있는 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자신 개인의 욕심은 뒤로 하고 자신의 능력을 팀을 위해 써야한다. 국가대표팀의 목표가 최우선이다.
로랑 블랑과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 감독님은 내게 부상에서 잘 회복하기를 바란다는 문자메세지를 보내주셨다. 하지만 감독님은 해야할 일이 많으시고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그는 내가 보르도 소속일때 감독이셨고 나의 국가대표팀 감독이시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다시 국가대표팀에 뽑힌다면 그는 또다시 나의 감독님이 될 것이다.
유로 2012 출전이 이번 시즌 당신의 가장 큰 목표인가
- 지금 나는 막 복귀를 앞둔 상태이기 때문에 유로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하지만 분명히 유로는 나의 목표중 하나이기는 하다. 유로 2012 출전에 대한 것은 시즌 말에 가면 알수 있을 것이다.
2010 월드컵이 개인적인 상처로 남아있는가
- 지금은, 그 일은 더이상 상처가 아니다. 남아공에 있었던 선수들 중 몇몇은 그때 있었던 일을 아주 잘 받아들였다. 그들은 다시 시작했고 잘 지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 그곳에서 겪었던 일들을 잊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나는 후자에 속했다. 나는 그곳에서 있었던 일에서 나를 찾을수 없었다. (역주: 이 문장은 제가 직역한건데 자신은 그곳에서 있었던 일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런 의미인것 같습니다.) 나이스나에서 있었던 일들은 내가 리옹으로 돌아왔을때 큰 짐과도 같은 것이었다.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Le Monde지- Sport&Forme 2011년 10월 15일 자 (사진 제외)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출처: http://yoanngourcuff.tistory.com/1355
요 근래에 요안이 지금까지 자신의 일을 도와준 변호사 디디에 풀메흐씨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에이전트인 장-피에르 베르네와 함께 일하기로 했다는 기사만 떴지 본인이나 관련자들의 확실한 발언은 없었는데
이 인터뷰에서 요안이 확실하게 언급을 했네요.
이제 변호사 대신에 에이전트와 일하기로 한것 같습니다.
- 원치 않았던 공백기동안 어떤 것을 얻었나
라는 질문에서
요안이
- 그것은 일종의 쇼크 그리고 삶에서의 변화와도 같은 일이었다
라고 하길래
저는 속으로
- ㅋ.. 부상 당하더니 요기 철학자 나셨네잉
이랬는데
그 다음 질문의 답변에..
- 내가 부상당했던 발목은 다른 쪽 발목보다 더 뻣뻣하고 내가 더이상 할수 없는 움직임도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나는 내 발목이 앞으로 보여줄 상태에 적응해야한다. 한달 반 전에 내가 훈련을 시작했을때 부터 나는 이미 내 왼쪽 발목과 오른쪽 발목 사이의 운동성의 차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 대목을 보고
정말 눈물이 났어요.
자신이 하지 못했던걸 노력해서 할수있게 되었다 이런 건 참 좋지만
자기가 원하지도 않았던 부상인데
그 부상 때문에 자신이 그전까지 할수 있었던걸 더이상 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건 너무 가혹하고 잔인하잖아요
나는 그것도 모르고 여기 철학자 나셨다고 깠는데...
요안이 너무 불쌍하고 안되서 견딜수가 없어요
차라리 제가 불어를 아무것도 몰라서
이 인터뷰가 어떤 내용인지 이해할수 없었다면 차라리 더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