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 그러니까 5일에 리옹을 떠나긴 하는데
바로 귀국하는건 아니고
보름정도 브르타뉴랑 파리 여행을 하다가 귀국해요.
리옹에서 낭트>로리앙>렌>파리 이런 루트인데... (덧쿠냄새 킁킁)
인터넷이 될때 마다 짬짬이 소식 올리도록 할게요.
이제 떠나면 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 몰라서...
7월에 리옹에서 있었던 리옹의 프리시즌 경기를 다 봤어요.ㅋㅋㅋ
20일에는 리옹-전북 현대 전,
24일에는 리옹-레알 마드리드 전,
30일에는 챔스 최종 예선 리옹- 취리히 그래스하퍼 전
이렇게 보러 갔었는데....
전북 전이랑 그래스하퍼 전은 리옹 선발 선수들이 워밍업때 몸푸는 곳 바로 앞자리 티켓을 구했는데
요안이 서브에 있어서 주로 원정팀 벤치 쪽,
제가 티켓을 산 구역 맞은편에 있는 곳에서 몸을 풀었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같이 경기보러간 지인분이 레알 팬이시라서
레알 선수단이 있을 원정팀 벤치 뒷쪽의 티켓을 구했는데
구요안이... 경기 당일에 발꼬락 부상으로 아웃되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요안은 경기 명단에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팀 선수들이 몸풀러 나오는데 구요안이 안보여서 막 지인분이랑
- 구요안이 몸풀러 나왔으면 제가 모를리가 없는데 ㅠㅠㅠ
하면서 징징거렸는데
알고보니 경기 전날인가에 훈련하다가 발가락 중족골에 혈종이 생기는 부상을 입어서
뛰지를 못하는 상태여서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고 하더군요
아오 이 쪼다 같은 놈 일생에 도움이 안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옹이랑 레알 선수들 모두다 제가 있던 자리 앞쪽에서 몸풀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더 짱나는건
경기 다음날 훈련에선 잘만 뛰어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은 전북 현대 전이었어요,
인간적으로 너무 더웠음 ㅠㅠㅠ 선글라스 껴도 눈이 부신건 흠좀무였네요
구요안의 튼튼한 다리...☆
저날 요안이 선발은 아니었어요. (기대도 안함)
레알 전엔 안나왔고..
이건 챔스 최종예선 취리히 그래스하퍼와의 경기 전..
그리고 아래는 각각 7월 31일, 8월 2일 훈련 모습..
리옹이 좀 많이 더워요
호호호호
아래는 8월 2일.
제가 볼수 있는, 리옹에서의 마지막 훈련 모습이었어요.
리옹에 와서 처음엔 방 못구해서 울고 불고 난리치고 힘들었지만 ㅋㅋㅋ
그 후엔 좋은 사람 좋은 분들만 만나서 좋았던거 같아요.
프랑스 도착하기 전엔
프랑스 사람들의 불친절함과 차별 이런 이야기만 듣다보니 기대치가 확 낮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좋은 집주인 분도 만나서 많은 배려를 받고...
집구하기 다음의 최대 난관이었던 은행 계좌를 열때
제가 간 은행의 직원들도 불어 잘 못하는 제게 다들 친절하고....
사실 이건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빨리 리옹에 또 오고 싶어요
그땐 요리 공부하러...
사람들도 좋고 도시도 좋고 다 좋음...
그리고 요안에 대해선...
모르겠네여 생각이 정리가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에 쓰지 않은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ㅋㅋ
............그냥 절 리옹에 오게 한 가장 큰 이유였던 요안에게 감사해요
제가 불어를 영어만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프랑스란 나라 자체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프랑스에 와서
한국과 영국과는 또 다른 곳에서 여러 경험을 했고
이제 예전보다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된거 같아요.
3년 전에 처음으로 불어로 된 요안 기사를 번역하고 나서
'요안 덕분에 앞으로 내가 또 무엇을 할수 있을지 또 무엇을 하게 될지 많이 궁금해진다'
라고 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궁금하네요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원하는 것을 더 할수 있을까...
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물론 제가 위에 링크한 곡 제목처럼
제 삶이 무엇을 원할지는 모르지만
무엇을 원하든 간에
전 할수 있을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