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ure] 페니 드레드풀 2x05 Above the vaulted sky에서의 에바 그린
페니 드레드풀 시즌2 에피5 Above the vaulted sky에서
에바가 맡은 역인, 바네사가 나오는 장면 몇개를 다시 풀어본다.
자세한건 접은 글로...
주의) 스포일러 대잔치
주의) 스포일러 대잔치
지난 에피(에피4- Evil spirits in heavenly places)에서
바네사와 말콤 경의 저택이 마녀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마녀들은 자신들이 조종할 부두인형에 넣기 위해 바네사의 머리카락을 가져간다.
그 이후 에피5에서 말콤 경과 바네사, 에단, 셈비니, 그리고 라일 교수는 대책회의를 하고
밤에 자신의 모습을 바꾸며 다니는 마녀들을 대비하기 위해
저택의 모든 문을 잠그고 현관 문은 철문으로 바꾸는 등의 대비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대비에도 불구하고 바네사는 기도 중에 마녀들을 보게 되고
그녀는 겁에 질려 에단의 방으로 찾아가
자신이 진짜 마녀를 본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상상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더이상은 이렇게 살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유로워지려면 죽는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당연히 에단은 그건 안된다고 하지)
어둠이 무서웠던 바네사는 오늘 밤은 에단의 방에서 잘수 있겠냐고 묻고
에단은 자신은 소파에서 자면 된다며 그러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난 ㅋㅋㅋㅋㅋㅋㅋ
이 씬에서 뭔가 더 있을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은 계속 설명을...
에단이 자신이 총잡이가 처음 되었을때를 이야기하면서
그 일에 대해서 바네사에게
"You've never killed anyone. Talk to me then."
이라고 하자
바네사가
"whatever you have done,
whoever you made with yourself
I'm here to accept you.
We're together for a reason."
이라고 에단에게 말한다.
(그 후 대화는 중략. 사실 이 씬은 대사 하나하나가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을 봐야 대화의 의미가 이해가 된다)
에단은 바네사에게 좀 자야한다며 자라고 하는데..
바네사에게 자라며 이마 쪽 을 해주고는
어둠이 무서운 바네사를 위해 불은 다 끄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각자 자기 자리로...
아니 이건 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만 잡고 잘게 오빠 믿지?'
이것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에피에서 다른 커플은 다 뜨거운 밤을 보내는데
나의 OTP 에단과 바네사만
같은 방에 있는데도 한명은 소파에서 한명은 침대에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로맨틱한 장면이긴 했지만
더 이상 나아가기엔,
그리고 뜨거운 밤*=_=)* 같은 장면으로 이어지기엔 좀 맞지 않는 장면인것 같기도 하다..
근데 이렇게 이 둘의 진도가 느려서야
시즌2 에피 9,10에 나온다는 문제의 그 꼬마아가씨... 클레어 챈들러는... 어뜨케..
(물론 바네사와는 상관없는, 에단하고만 연관있는 꼬마일수도 있지만)
그리고 바네사가 에단에게
당신이 뭘 해왔든 간에 나는 당신을 받아들일거다
라고 한 말은...
에단이 브로나가 죽기 전에 결핵으로 고통받던 그녀에 대해 한 말과 비슷하다.
(정확히 영문 대사는 기억 안나지만 '그녀가 무엇이 되든 간에 나는 그녀를 그 자체로 받아들일거다' 뭐 이런 대사였던듯)
페니 드레드풀 각본가가 존 로건 한사람이다 보니
이런데서 통일성은 있는듯
가끔 시즌을 넘나들며 비슷한 대사나 암시 그런거 찾아보는게 쏠쏠하다
그리고 바네사는
프랑켄슈타인과 릴리(과거의 브로나)를 만나게 되는데...
저 장면에서 에바가 이쁘긴 이뻤지만
바네사는ㅋㅋㅋㅋㅋㅋ 릴리가 브로나 라는걸 기억 못하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바네사는 자신의 스승과 배틀뜨던 이블린 풀(=마담 칼리)도 기억못하는데 뭐(....)
바네사는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바네사는 또 다른 약속이 있다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릴리와의 만남에서 일찍 빠져나와 어딘가로 향하는데
찻집에서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바네사는 박사가 릴리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챈듯하다
그 후 바네사의 그 또 다른 약속은
에피2에서 처음 나왔던, 불우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한 지하 터널 보호소에서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바네사는 그곳에서 프랑켄슈타인의 크리에이쳐, 존 클레어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 둘의 대화는 이렇게 시작되고
바네사는 크리에이처에게
자신의 이름이 시인 존 클레어와 같다는거 알고 있는지 묻는다.
크리에이처는 알고 있다고 하고
시인 존 클레어의 이야기가 언제나 자신에게 와 닿았다며,
5피트밖에 안되는 키 때문에 freak이라며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던 그였기에
소외된 사람들에게 어떤 동질감을 가지고 시를 쓸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크리에이처는
존 클레어의 시 하나를 읊는다.
I am—yet what I am none cares or knows;
My friends forsake me like a memory lost:
I am the self-consumer of my woes—
They rise and vanish in oblivious host,
Like shadows in love’s frenzied stifled throes
And yet I am, and live—like vapours tossed
(중략)
크리에이처가 시를 읊던 중에
바네사도 같이 그 시를 따라 읊고
(이어짐)
I long for scenes where man hath never trod
A place where woman never smiled or wept
There to abide with my Creator, God,
And sleep as I in childhood sweetly slept,
Untroubling and untroubled where I lie
The grass below—above the vaulted sky.
(마지막 연의 Above the vaulted sky라는 구절은 이번 에피 제목이기도 하다.
저 시는 시인 존 클레어John Clare의 I am 이라는 시이다)
그리고 바네사는 그 시의 마지막 부분을 생각하며
존 클레어는 과연 신의 곁에서 평화를 찾았을까
하는 질문을 하고
크리에이쳐는
자신은 시인이 (평화를) 찾았을거라고 생각한다며
바네사에게도
"As you will one day"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어서 그녀에게
"That can be found in the smallest details of life. The kind touch of a hand."
라고 말한다.
그 다음으로
바네사와 크리에이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크리에이처가
최근에 한 아가씨를 만났는데
그 아가씨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자신은 창백하고 추하게 생겼고
언제 어떻게 웃어야할지도 모르고 어떻게 서있어야할지, 어떻게 춤 추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바네사는
적어도 내가 도와줄수 있는게 있을것 같다며,
내가 속한 계급때문에 나는 아주 어릴적 부터 춤을 배워야했다고
크리에이처에게 춤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바네사가 속한 계급이 어퍼 클래스인지 미들 클래스인지는 드라마에서는 정확히 묘사되지 않지만,
sir 작위를 받은 말콤 경과 어릴적부터 가족이 모두 친했으니 적어도 작위는 없어도, 어느 정도의 지위는 있었을거라 추측된다)
그러면서 바네사는 크리에이처에게 손을 내밀고
처음에는 크리에이처가 거절하지만
바네사의
"The sea is waiting for you. Set sail"
크리에이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크리에이처가 그 앞에서 바네사에게 말한, 'The kind touch of a hand'라는 구절이 떠오르는 장면이다)
그리고 그들은 왈츠를 추며(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스텝을 보니 왈츠인듯 했다)
그들만의 약간의 평화를 누리는 듯한 모습으로 이 씬은 끝이 난다.
(Capture Credit: Showtime)
흑흑 에피2에서 바네사와 크리에이처가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는
시와 철학적인 대사가 가득했는데
이번 에피에서도 좋은 시와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대사가 좋았다.
역시 존 로건 이 문학덕후
거의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자신이 어쩔수 없는, 타고난 영적인 능력때문에 고통받고 평화를 갈구하는 바네사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프랑켄슈타인 박사에 의해 다시 태어나
그 삶에서 고통을 당하는 크리에이쳐 사이의 공감대가
시를 통해 형성되는 듯도 하고..
그리고 대사를 찬찬히 보다보면 더욱더 맥락이 잘 이해가 되고
그 대사가 가진 무게가 와닿기 때문에
캡쳐나 움짤이 아닌 영상으로 보는 걸 추천한다..
그나저나 이번 에피에서는
에바가 얼굴에 살이 좀 붙은것 같아 보여서 더 좋았다
항상 핼쓱해보여서 ㅠㅠㅠㅠㅠㅠㅠ흑흑
하지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원래대로 핼쓱해지겠지...
어쨌든 처음에는 에바가 출연한다고 해서 본 드라마이지만
점점 이런 대사 하나하나도 눈여겨 보게 된다
사실 좀 드라마 장르가 장르다 보니
피가 튀고 살이 튀는 그런 고어한 장면도 있는데
난 뭐 밥먹으면서도 그런거 잘 보니까 괜찮다(.......)
제발 시즌3으로 연장되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S:
아래 영상은 다음 에피인 에피6 예고 영상이라며 뜬건데
바네사와 이블린 풀이 파티에서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다.
근데 어떤 양덕이 이 영상보고
- 빅토리아 시대의 mean girl
이래서 개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에바 넘 이쁘다 킁카킁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