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롱댕 드 보르도 클럽 오피셜 매거진에서 실렸던 문답형식의 요안 구르퀴프 인터뷰입니동. Abécédaire라는 이름의 코너인데 알파벳 A부터 쭉 가면서 그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골라서 그 단어에 대해 대답하는거래요.
제가 가는 요안 팬 커뮤니티의 'MrsCole'이라는 닉의 강같은, 자비로운, 끝내주는 언니가 영어로 번역해준걸 제가 한글로 번역해보았어영. (Merci beaucoup MrsCole ;D 근데 이 언니는 요안 팬이면서 왜 닉넴이 미세스콜..) 그래도 프랑스어 단어는 제목처럼 악상기호까지 다 써서 최대한 프랑스어 원어에 가깝게 표기해보았어여.
그리고 프랑스어->영어->한국어 2차 번역을 한거라 의역 오역 생략의 위험이 배로 증가했다는거... 보시려면 클릭^0^
부제: 오빠 짜증나
Abécédaire - 요안 구르퀴프
파인애플(Ananas): 난 파인애플을 좋아하고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과일이기도 하죠
브르타뉴(Bretagne): 브르타뉴는 내가 태어난 곳이고 내 모든 가족들이 살고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난 그곳에 속해있고 그곳에 가면 나의 정체성을 찾을수 있어요. 브르타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그 사람들은 그곳이 진정으로 어떤곳인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브르타뉴에는 아름다운 장소가 많고 또한 아주 평화로운 곳입니다.
보르도(Bordeaux): 내가 보르도에서 산지 1년 반이 되어갑니다. 모든것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고 지금까지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따냈고 이번 시즌에 더 많은 타이틀을 차지할수도 있죠. 이곳에 처음왔을 때 내가 기대한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크리스티앙(Christian): 내 아버지입니다. 내가 어릴적부터 아버지는 나에게 롤 모델과 같았고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셨습니다. 나는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치신것에 대해 아주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나는 공통점이 많고 난 아버지를 매우 존경합니다. 아버지는 나를 평가할때 최대한 공정한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시고 또한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십니다. 아버지는 축구에서, 또 나의 인생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결단력(Détermination): 나를 잘 표현해주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까다로움(Exigence): 나의 타고난 성격입니다.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나 스스로에게는 더욱더 높은 기준을 적용합니다. 특히 프로 선수라면 그것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e): 이 팀은 항상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온 팀입니다. 내가 원하는 축구를 그들이 하고 있어요. 그들은 창의적인 축구를 하고 그들만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건 바르셀로나의 젊은 선수들도 마찬가지죠. 그들은 진정한 그들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관대함(Généreux): 나는 팀 동료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피치위에서 나는 더 즐거운 축구를 하기 위해 관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내 동료들이 내가 그들을 위해 피치위에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합니다. 축구는 팀 전체가 하는 스포츠이고, 서로를 위해 경기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탈리아(Italie): 정말 좋아요! 이탈리아에는 밀라노의 시티 센터같이 아름다운 곳들이 많습니다. 나는 거기서 2년을 살았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죠. 또한 그들은 아주 따뜻하고 자신들의 삶을 즐깁니다. 난 그런 삶의 방식을 좋아합니다.
카카(Kaka): 나는 카카와 2년을 같은 팀에서 뛰었습니다. 나는 피치 위에서나 일상 생활에서나 그에게 가장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완벽한 선수이고 지난해 발롱도르를 탈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고 언제나 웃는 사람입니다.
크리스토프 르루(Leroux, Christophe): 그는 전직 프로 축구선수이고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줍니다. 그는 나처럼 브르타뉴 출신의 미드필더였죠. 내가 어릴때 그는 마치 나의 롤 모델과도 같았습니다. 나는 그를 아주 잘 알고 있고 그를 좋아합니다.
AC 밀란(Milan AC): 내가 2년동안 뛴 팀이죠. 밀란에서 뛴건 나를 축구 내적으로 또 외적으로도 성장시켜준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가족을 떠나 외국에서 살았던 것은 나를 성장시켜주었습니다. 나는 밀란에서 다른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또 피치 바깥에서 무엇을 하는지 주의깊게 관찰했고 그것은 축구선수에 대한 나의 관점을 변화시켜놓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프랑스에서 하는것과는 다릅니다.
뉴욕(New York): 나는 이 도시에 매우 놀랐습니다. 절대 멈추지않는 도시같아요. 사람도 아주 많고 도시는 밤낮 할것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많은 대도시처럼 역시 뉴욕에도 아름다운 곳들이 많고 나는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자연(Nature): 나는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숲을 좋아합니다. 나는 바다나 시골에 가는것과 산책하는 것,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야생의 장소에 가는것도 좋아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나를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서 휴식을 취하고 나 자신을 생각하게 만들어줍니다.
존중(Respect): 교육과 삶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이죠
생-바르텔레미(Saint-Barthélémy/역주: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프랑스의 해외 공동체): 그곳은 언론을 피할수 있는 섬입니다. 날씨도 좋고 해변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나는 그곳에서 아주 즐거운 휴가를 보냈습니다.
일(Travail): 나는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역주: 직업이 축구선수니까 일하는 건 축구/훈련을 하는게 되겠죠) 나는 꾸준히 나를 향상시키고, 나의 약점을 줄여가려 노력합니다. 종종 나는 훈련이 끝난 후 추가로 더 많은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또 팀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Taratata(역주: 번역해준 언니 말로는 최신 락 음악 공연을 라이브로, 또는 녹화로 방송하는 프랑스 티비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난 이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뮤지션의 음악을 들어볼수도 있고, 라디오에서 듣는 음악과는 또 다른 느낌이죠.
와인(Vin): 이탈리아에는 아주 많은 와인들이 있고 내가 이탈리아에 있었을때 와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보르도에 와서 와인을 더 많이 좋아하게 되었고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지롱댕 드 보르도 오피셜 매거진 2009년 12월호 (Thank you very much MrsCole @ Kickette for this translation from French to English and scans ;D ) 출처: http://yoanngourcuff.tistory.com
바르사 찬양은 제끼고라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락이라니 락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취향이야 다양하고 오빠 말대로 존중 또 존중해서 취존중이니 그럴수 있다지만
오페라와 락 와인과 레게
저건 너무 간극이 너무 크네여...
그런데 오빵은 정말 어려운 사람이군아.... 자기한테만 까다로움 됬지 남들은 왜 볶니 ㅠㅠㅠㅠㅠㅠ (<-음식갖고 23년째 엄마 볶은 너님은 그런말할 자격 없음)
그리고 ㅋㅋㅋㅋㅋ 7일에 영국도 눈 엄청왔지만 프랑스에도 폭설이 내렸는데 보르도 선수들도 그날 아침에 있었던 훈련에 지각했대여. 샤막도 지각하고 요안도 지각했다는데
요안이 그날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에서 폭설때문에 경찰이 와서 자길 도와주다가 넘어졌는데 자기는 차안에서 웃겨서 그걸 보고 웃었다고(.....) 오빠 사악하군아...
그리고 이 미세스콜 언니가 이 폭설-_-; 인터뷰 캡쳐까지 해줬는데 그 인터뷰 캡쳐를 통해 요안은 기아 차를 탄다는것이 밝혀졌읍니동. 그것도 세단이 아니라 경차같은 차였음... (그 캡쳐는 내일 아님 모레 포스팅하겠음)
호호 축구선수들 차 아우디 베엠베 아스턴마틴 마세라티 페라리 재규어 벤츠 포르쉐 이런것만 보다가 기아 차라니 색다르군요 물론 차고엔 어떤 다른 차가 또 있을진 모르지만 어쨌든 호감이 20 상승하였읍니다(........)
근데 오빠 너무 짜증나.... 인간이 뭐 이래.... 한달에 월급이 35만 유로라며....
음 그리고 어제 구글신의 가호로 덕질하면서 알아낸 바로는 요안이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다닐때 바칼로레아 STT, 상경계열의 공부를 했다는 것을 봤는데 이건 딱히 소스나 출처를 내가 직접 눈으로 본게 아니라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