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안은 오늘(일요일) 새벽에 있었던 몽펠리에와의 리그 앙 20라운드 경기에 결장했습니다.
서브에 있다가 경기에 못나왔다 이것도 아니고 아예 서브에도 없었어요.
자세한건 접은글에..
요안이 결장한 이유인 즉슨,
제가 리옹 클럽 TV의 경기 전 프리뷰 프로그램을 보다가 선발 라인업과 서브 모두에 요안이 없어서 의아해하고 있으니
프리뷰 프로그램 진행자 아저씨 말로는
-요안 구르퀴프는 대퇴부(cuisse)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미리 조심하는 차원에서 경기에 뛰지 않기로 했다
라고 하더군요
(제 불어 듣기 실력은 허접하지만 저건 완벽히 알아들었으뮤ㅠ)
요안은 리옹 회장 장-미쉘 올라스와 회장 고문 베르나르 라콩브와 같은 스탠드에 앉아서 경기를 관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몽펠리에 전이 끝나고(리옹의 0-1 패)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미 가르드 리옹 감독은 요안의 결장에 대해
- 무릎 뒷쪽의 힘줄에 문제가 있다. 그는 경기 워밍업 직전에 경기에 뛸수 없다는 것을 알렸고 (리옹으로 돌아가서) 검사를 받아야한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요안이 이번 시즌 끝까지 리옹에 있을것인가 하고 묻자 가르드 감독은 화난 목소리로
- 당연하다. 나는 그 질문에 이미 답했다. 그는 이번 시즌 끝까지 나의 플랜에 있을 것이다
라고 했다고 하네요.
일단 요안의 갑작스런 결장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FOOT+채널에서는 요안이 경기날 아침 훈련 중에 부상당했다는 말도 있는데
어디서는 가르드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이었는데(4-2-3-1전술에서 그르니에가 칼스트롬과 함께 2로 나오고 3의 중앙에 에데르손이 나옴) 언론에서 이적설이 자꾸 나올것을 우려해서 그냥 단순한 부상으로 위장한것이 아니냐, 또는 정말로 이적이 임박한것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될대로 되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프랑스 신문인 르 파리지앵 지에서 리그 앙 선수 100명(팀 당 5명)의 선수에게
11/12시즌에 어느 팀이 우승할 것인가 라는 설문조사를 했다고 해요.
몽펠리에 전이 있던 토요일인가? 아니면 그 전날 금요일인가 둘 중 하루의 르 파리지앵 지에 실린거라는데,
당연히 리옹 선수 5명도 질문을 받았고 그 선수들은 고날롱, 바스토스, 에데르손, 리산드로, 요안이었죠
왜 요리스오빵에게는 묻지 않은것인가 요리스오빵 지못미ㅠㅠㅠㅠ
그들의 선택은 한명빼고 다 리옹이었는데 리옹 말고 딴 팀 찍은 선수는 바로 구요안.
(아래 이미지파일에 선수들 100명의 선택이 다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Credit: Le Parisien)
보시다시피 구요안은 릴을 우승팀으로 예상했더군요.
리옹리옹리옹리옹 4콤보 아래에 혼자 고고한 학 한마리처럼 나와있는 릴.....
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PSG가 우승할거라고 했음 그러려니 할텐데
시즌 전반기 성적이 리옹보다 승점 1점밖에 많지 않은 릴을 꼽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자신의 생각이 그렇지 않더라도 일단은 립서비스로 리옹이라고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리옹이랑 릴이 성적이 엄청 차이나는 상황도 아니고 또 리옹이 우승권에 속하지 않는 팀도 아니고.
또 PSG가 솔직히 완전 우승확정한 상황도 아니고 리옹이 PSG 따라잡지 말란 법도 없잖아요.
게다가 팀 대표로 그런 질문을 받은거고 또 팀 내에서 자신의 위치가 뭐 A팀 데뷔한지 얼마 되지않은 꼬꼬마도 아니고
자신도 팀의 일원으로서 팀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야할 책임도 어느정도는 있을텐데 말입니다-_-
과연 구요안의 문제는 뭘까요
1) 사회성 부족
2) 지나치게 솔직함
3) 눈치없음
4) 아무 생각 없음
5) 1,2,3,4번 모두
-_-
1번과 3번은 뭐... 어쩌겠어요 지가 앞으로 더 치이고 구르고 하면서 직접 익혀야하는거고 그 누가 가르쳐줄수도 없는거고-_-
2번과 4번은... 솔직히 이건 좀 때리고 싶네요
지가 대여섯살 먹은 유딩도 아니고 스물여섯먹은 어른에 프로생활 10년차가 다되어가고 언론에 그렇게 시달리면서 여전히 저렇다는건
그냥 학습능력이 제로라는 말밖에 안되는거져ㅡㅡ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했는데 아옼ㅋㅋㅋㅋ
요안 너 정말 바보니?
게다가 지금의 자신은 스스로가 하고 싶은 말 다하면 안되는 상황과 위치라는걸 알텐데 말입니다 ㅡㅡ에휴
아니 솔직히 그런 상황과 위치라도 지가 자기가 한말에 대한 뒷감당을 다 할수 있으면 또 몰라요 근데 얘는 그게 아닌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에서 '언론이 나만 공격해여 잉잉'이러는 주제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언론이 요안에게만 유달리 가혹하다고 저도 인정합니다. 저도 그건 충분히 느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5번이면 총체적난국. 진짜 좀 한국와서 해병대 캠프 장기로 보내야할듯 ㅠㅠㅠㅠ
안그래도 지 혼자 릴 찍은거 갖고 좀 되도않는 기사들이 나오던데 팬인 저로서도 좀 보기가 그러네요 ㅋㅋㅋ
아오 팬인 저도 좀 그런데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가 축구하는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직장에서 일하는거나 마찬가지고 팀원들은 직장 동료나 마찬가지인데
평범한 사람들도 저렇게 행동하면 좀 반응이 안좋을텐데 말입니다-_-
게다가 넌 평범한 직장인도 아닌데다가 또 직장에서 최고 연봉자 아니니 이 인간아...
제가 너무 빡빡하게 생각하는건가요?
제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는 거였으면 좋겠어요.
진짜 좀 제 생각이 오바에 기우였음 좋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구요안도 그건 알걸요
자신이 축구선수가 된 대신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잃게 된 것도 분명히 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