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은 아니고 예전에
UEFA와 World Heart Federation이 함께 아동 비만을 퇴치하는 캠페인을 하면서 Eat for goals라는 요리책을 발간했는데,
그 책에 몇몇 축구선수의 건강 요리 레시피가 들어있다고 해요.
그 중에 요안의 레시피도 있는데
(다른 축구선수 몇명의 레시피는 여기에 http://www.muuvit.com/eatforgoals/)
요안의 레시피는 야채와 참치가 들어간 스파게티 아라비아타 라고 하네요.
레시피는 접은글에:)
참치와 야채가 들어간 스파게티 아라비아타 (4인분 기준)
재료
스파게티 면 160g (건면)
올리브 유 2 테이블스푼
다진 작은 양파 4~5개*
깍둑썰기한 애호박 1~2개
깍둑썰기한 청/노랑피망 1개
깍둑썰기한 껍질 벗긴 토마토 400g
토마토 농축액 30ml*
참치 통조림 185g
칠리 플레이크 1 티스푼
파마산 치즈가루 4 테이블스푼
(작은 양파- 프랑스어 사전 찾아보니 특별히 다른 종류의 양파는 아니고 그냥 작은 양파라고 나오는데(....)
위의 재료소개 이미지에는 영어권 페이지라 그런가 spring onion이라고 나와있네요.
spring onion은 영국에 있을때 제가 파 대용으로 많이 쓰던건데 쪽파보다는 굵고 대파보다는 작은 그런 파에요.
잎부분은 대파 축소판임. 뿌리 부분은 양파 축소판같이 동그랗게 생겼고..
일단 한국에서는 제가 저 spring onion을 못봤는데 혹시나 이 레시피대로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은 쪽파보다는 적양파나 그냥 양파를 다져서 적당한 양만큼 쓰시면 될거 같네요.
토마토 농축액- concentré de tomates라는데 토마토 퓨레나 페이스트인건지 아니면 그것과 다른 토마토 농축액인건지 그걸 모르겠네요.
사전엔 단어 그대로 토마토 농축액이라고 나와있던데 위의 이미지에는 토마토 퓨레라고 나와있고.. ㅡ.ㅡ)
조리 순서
1) 팬에 올리브 오일을 붓고 중불에서 가열한다.
2) 팬이 아주 뜨겁게 달궈지기 전에, 준비한 양파를 넣고 1분 정도 볶아준다.
3) 그 후 애호박과 피망을 추가하고, 필요할 경우 칠리 플레이크를 넣고 몇분간 더 조리한다.
4) 그리고 토마토 농축액과 껍질 벗긴 토마토를 넣고 계속 볶는다.
5) 약불로 불을 줄인후 소스가 약간 졸아들때 까지 15분 정도 졸인다.
6) 참치를 넣고 싶다면, 소스가 졸아든 후 참치를 넣는다.
7) 그리고 모든 재료가 익도록 몇분 더 그대로 익힌다.
8) 소스가 만들어지는 동안, 냄비에 물을 넣는다.
9) 물에 스파게티 면을 한번에 다 넣고 강불로 높여 스파게티 면을 삶는다.
10) 스파게티 면이 서로 엉기지 않도록 빠르게 면을 저어주면서 스파게티 면 봉투에 나와있는대로 5~10분 동안 면을 삶는다.
11) 면이 다 익으면 냄비에서 건져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서빙할 접시에 담는다.
12) 접시에 담긴 면에 만들어둔 소스를 얹고 취향에 따라 파마산 치즈를 갈아서 얹는다.
(레시피 출처: http://www.femmeactuelle.fr/cuisine/recettes/spaghettis-a-l-arrabiata-aux-legumes-et-thon)
안녕하세요 본격_요리블로거_이페소.exe 입니다
제가 직접 이 레시피 대로 요리를 해보면서 사진을 찍어서 사진도 첨부했다면 좋았겠지만...
번역도 힘든데 레시피대로 요리할 시간도 없고 재료도 없어서 FAIL
영국에 있었다면 어차피 제가 밥을 해야하니까 한번 해봤을 텐데
지금은 제가 한국 집에 있응께 제 스스로 밥 해먹는게 절실하지 않아서 또 FAIL
그런데 여러분 이 요리 난이도 'Débutant', 초급입니다 어려운 요리 아닙니다 ㅋㅋㅋ
소스만 만들어서 면 삶아서 둘이 합체! 하면 되는거에요 ㅎㅎㅎ
아 그리고 국수와는 다르게 스파게티 면 포함한 모든 파스타 면을 삶을때는 삶아서 건져낸 후에 찬물에 헹구면 안되는거 아시져?
그냥 올리브유 쪼금 뿌려서 서로 안들러붙게만 해주심 됩니다 ㅇㅇ
스파게티 아라비아타라면 외국인들에게는, 특히 서양인들에게는 스파이시한 요리겠지만
들어가는 재료나 칠리 플레이크의 양을 보면.. 한국인들에게는 매콤하지도 않고 그냥 뭐 평범한 맛의 요리일것 같네요 ㅋㅋㅋ
노희들은 청양고추로 만든 고춧가루를 먹어봐야 아 이게 진짜 매운거구나 할끄야...
어쨌든 위의 완성된 사진 보니까 막 프랑스 야채요리인 라따뚜이가 생각나는 그런 비주얼이네예
만드는 방법/과정도 고춧가루와 참치빼면 비슷하고...
솔직히 전 윗 레시피처럼 소스에 참치를 넣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소스에 참치가 들어가면 소스 색이 별로...제 기준으론 별로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더라구요)
소스를 빼고 다른 야채를 한가지 더 넣든지 아니면 다진 육고기를 넣어도 좋을것 같네요.
예전에 구요안이 좋아하는 요리 언급하면서 메인으로 다른 파스타를 언급하더니
파스타 꽤나 좋아하는가 보네여..ㅋㅋ.ㅋ.....
요리 못한다더니 파스타가 비교적 만들기가 쉬워서 그런가
그나저나 왜 제가 요리 레시피까지 번역하고 있는지....^.ㅜ
구요안 이게 다 넛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