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러니까 프랑스 시각으로 19일 14시에 요안과 리옹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의 사인회가
리옹의 홈 구장인 스타드 드 제를랑 옆에 있는 오피셜 부띠끄에서 있었습니당.
사인회가 있을거란 소식은 일요일에 떴는데...
그래서...
저도 갔죠(..........)
팬들이 많았어요.
2시에 시작인데 제가 집에서 꾸물대다가(중간에 들러야할 곳이 있었는데도...) 급히 도착해보니 1시 30분이더군여.
벌써 줄 서서 시작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는데
저는 결국 1시 30분에 줄서서 2시 30분 넘어서 실내로 들어갔져.
1시간 넘게 서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 동안
제 뒤에 서있던 여자애 둘이가 니키 미나즈 성대모사하고 막 구요안 여친 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앞에 서있던 커플은 막 여친이 남친 폰 검열하다가 막 싸울뻔하고 ㅋㅋㅋ
가끔씩 웃음이 빵 터지는걸 참느라 덜 심심했네여.
그런데 그 후 저의 고질적 수전증으로 인해 찍은 사진 다 흔들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 그나마 건진게 이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메라 탓도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팀 사인회와는 다르게 리옹은 팬들과 선수가 나란히 사진 찍을수 있게는 해주지 않더군여.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그랬나?
그래서 그냥 사인받고 마네킹 뒤에서 다 흔들리게 찍은 사진들 뿐...ㅋㅋㅋ
어차피 전 훈련장 가면 되니까요 호호호호호
오른쪽에 검은 수트입은 깍두기 아저씨 같은 사람은 경비업체 직원이에여
오른쪽에 카메라 든 아저씨는 리옹 클럽 티비 리포터에여
화질 거지ㅠㅠㅠ
그리구 마지막 사진에서 요안이 손에 들고 있는 자주색 손잡이 끈이 달린 종이백이
제가 준 선물이에요.
4년전에 런던에 있을때 페레이라 사인회 갔다가
같이 사인회하던 데코는 패스하고 페레이라에게만 편지를 줬더니 데코가 삐진듯한 상황이 되서
(포르투갈어로 뭐라뭐라 하던데 전 포르투갈어를 못하니 당연히 못알아들었는데 좀 삐진 표정이었어요 ㅋㅋ)
이번엔 고미스것도 준비해서 가서 하나씩 줬져.
고미스는 원래 사람이 좋아보였는데
역시나 크게 웃으면서 고맙다고, c'est tres gentil이라고 그러더군여.
고미스에게는 태어난지 몇달 안된 아들내미가 있어서 디즈니 샵에서 라이언킹의 심바 인형을 줬고...
그리고 구요안은 이번엔.. 고맙다는 말을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고서는 딴데로 잠시 제가 준 선물을 옮겨놓는데
작년 그때처럼ㅋㅋㅋ 종이백 안을 잠시 들여다보려고 하더군여.
그런데 저는 종이백 입구를 테이프로 안열리게 붙여놨을 뿐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인회가 끝났을때 제가 고미스에게 준 선물이랑 자기 선물이 나란히 있었는데
(전 솔직히 헷갈려서 서로 바뀔까봐 걱정했거든요 종이백 디자인은 서로 달랐지만...)
자기꺼 열심히 챙겨서 들고가더군요 ㅋㅋㅋㅋ
그리고 들고 가는게 딴 팬 사진에서도 찍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과는 다르게 이번에 요안에게 선물은 책은 아니었어여.
그리고 프랑스 올때 면세점에서 산 한복 치마저고리 입은 작은 테디베어도 넣고
편지도 넣고.
편지 이번엔 불어로 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쪼개지는줄 알았음....
지인분들이나 친구들은 제가 사인회 이야길 했더니
페레이라 사인회때나 작년에 리옹에서 구요안보러 훈련장 갔을때 처럼 보고 울지나 말라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네요
구요안은 실제로 보면...
더 느끼해요.
사진빨이 잘 받고 안받고 그런거 없이
완전 느끼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는 작은데 사진에서보다 이목구비가 더 진하게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흠
오늘의 브금은 유명한 곡이죠
아델이 부른 영화 007 스카이폴의 동명 테마곡 Skyfall입니당
저는 나름 잘 살고 있어요.
좋은 방도 구했고(한국 분이 렌트하는 방에 한국 여학생들만 있는 집인데 집 주인 분도 하우스메이트들도 모두 좋아요)
다음달이면 어학원도 다니려고 등록 수속 중이에요.
초반에는 방도 안구해지고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영국이랑 막 비교했을때 너무 달라서 완전 힘들었는데
이젠 나름 적응하고 불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옹 경기 직관은 안 아니 못갈거 같아요.
지난주에 낭시전 직관 갔다가 코 목을 비롯한 기관지가 너무 안좋아지고 목소리도 제대로 안나오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날씨도 날씨지만 경기장에서 한 간접흡연 때문인거 같아서
앞으로는 경기를 보러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_-)
그럼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