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프랑스 전이 치러진 6월 5일에, 프랑스 서부 지역 일간지인 Ouest-France지에 실린 요안 인터뷰에요.
뜬금없는 질문도 있고 그런데...
일단은 왼쪽 윙으로 뛰는 것과 국가대표팀 내의 분위기라던지... 축구 내적인 내용이 많아요.
그리고 우루과이-프랑스 전은 우루과이가 수아레기의 골로 1-0으로 이겼습니다.
요안은 왼쪽 윙으로 출전했지만... 60분 쯤에 교체되었어요.
어쨌든 자세한건 접은 글을 펴세요
그리고 우루과이-프랑스 전은 우루과이가 수아레기의 골로 1-0으로 이겼습니다.
요안은 왼쪽 윙으로 출전했지만... 60분 쯤에 교체되었어요.
어쨌든 자세한건 접은 글을 펴세요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구르퀴프: «나는 내가 어떤 조건에서 만개할수 있는지 알고 있다»
mercredi 05 juin 2013
지난 몇 달간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올림피크 리옹 소속의 이 브르타뉴 인이, 몬테비데오에서 있을 우루과이-프랑스 전을 앞두고 Ouest-France지와 이야기를 나눴다.
요안, 이 곳 몬테비데오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뛴다는 것이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 (우루과이를 상대로 뛰게 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우루과이는 축구와 관련해 아주 긴 역사를 가진 나라이고, 또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나라이기도 하다. 우루과이는 많은 축구선수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비록 우리가 잘 아는 그 선수들이 모두 유럽에서 뛰어서 과거에 비해 남미 스타일의 경기 모습을 덜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이 곳(우루과이)에 온 것이 처음이고 또 이 곳에 온 것이 즐겁다.
당신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치러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뛰기도 했는데
- 우리는 상당히 거친 팀(우루과이)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편집주: 0-0의 결과) 우루과이는 포를란, 수아레즈, 카바니와 같은 훌륭한 공격 자원이 있는 팀이지만 현재는 수비적으로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측면 미드필더로서는, 나에게 미래는 없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우루과이 전에서 당신이 왼쪽 측면에서 뛰게 될거라고 했는데
- 나는 스물 일곱살의 나이에, 지난 두 달간 리옹에서 과거에 내가 뛰어본 적이 없던 새로운 위치에서 뛰었다. 나는 렌에서는 오른쪽 측면이나 중앙 미드필더로, 밀란에서는 세 명의 미드필더 중 왼쪽에서 뛰었다... 나는 놀랐다. 내 본래 위치가 아닌 곳에서도 경기를 하는 즐거움을 거의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다. 팀을 돕기 위해 내가 여러 위치에서 뛰게 되는건 나쁘지 않다. 그러나 미드필드 측면에서, 나에게 미래는 없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역주: 미래가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말인듯 하네요)
물론 내가 그 위치에서 경기에 계속 나오면서 내 경기에 대한 기준점과 경기 감각을 되찾기도 했지만, 나는 여전히 내가 경기에 최대한 기여할수 있고 내가 가진 장점이 경기에서 최대한 발휘되는 위치는 (미드필드) 중앙이라고 믿는다. 나는 그렇다고 확신한다. 나는 상대팀 풀백을 향해 돌진해서 개인기로 그를 제치는 그런 선수가 아니다. 나는 측면의 윙과 같은 플레이를 하지 않고 또 그렇게 하는 방법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머리를 써서, 공간을 만들어서 그 공간 사이에서 플레이하려고 시도한다.
물론 내가 그 위치에서 경기에 계속 나오면서 내 경기에 대한 기준점과 경기 감각을 되찾기도 했지만, 나는 여전히 내가 경기에 최대한 기여할수 있고 내가 가진 장점이 경기에서 최대한 발휘되는 위치는 (미드필드) 중앙이라고 믿는다. 나는 그렇다고 확신한다. 나는 상대팀 풀백을 향해 돌진해서 개인기로 그를 제치는 그런 선수가 아니다. 나는 측면의 윙과 같은 플레이를 하지 않고 또 그렇게 하는 방법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머리를 써서, 공간을 만들어서 그 공간 사이에서 플레이하려고 시도한다.
우루과이 전에서 브누아 트레뮐리나스(역주: 보르도 소속의 레프트백)가 당신의 뒤에서 뛸텐데
- 나는 보르도에서 2년 동안 그와 함께 뛰었다. 그 당시에 우리 사이의 호흡은 아주 잘 맞았다. 그 점이 나에게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고 또 내가 다른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를 좀 더 쉽게 할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중앙에 배치된 선수들은 경기에 좋은 영향을 더 많이 줄수 있고, 단체 플레이의 시작점이 되어 경기를 전개해 나갈수 있다. 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서로 다른 움직임을 시도하기 위해서, 볼을 터치하고 또 패스하고 움직여야한다. 또 중앙에서는 자신의 플레이를 표현하기 위해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지고 더 집중도가 높다.
한편 측면에서 플레이하기가 힘들 때는, 바로 다른 측면에서 패스가 올때 이다: 측면에 있는 선수들은 10분 동안 볼터치도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패스가 오면 그에 바로 반응해야한다.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
한편 측면에서 플레이하기가 힘들 때는, 바로 다른 측면에서 패스가 올때 이다: 측면에 있는 선수들은 10분 동안 볼터치도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패스가 오면 그에 바로 반응해야한다.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
«팀에 갓 들어온 신입생에게는 지금보다 더 위압적인 분위기였다»
당신은 우루과이 전에서 바카리 사냐 다음으로 경기 출장 경험이 많은 선발 선수가 될텐데(편집주: 사냐와 구르퀴프는 우루과이 전 전까지 각각 33번과 30번의 A매치 출장 기록을 갖고 있었다)
-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가 시작됐다. 내가 국가대표팀에 데뷔했을때 팀에 있던 선수들 중에 여전히 남아 이 곳에 와있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 내가 2008년 8월에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들어왔을때 팀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았고(편집주: 앙리, 갈라스, 말루다, 아넬카 등) (팀에) 변화가 아주 적었다. 팀에 갓 들어온 신입생에게는 지금보다 더 위압적인 분위기였다.
당신이 작년의 유로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지 1년이 되었다. 그에 대한 씁쓸한 마음이 남아있는가
- 아니다. 나는 실망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가 났던 것은 아니다. 전혀 그러한 마음이 없다. 국가대표팀에 대해서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만을 내려야하고, 또 이 팀은 그 어느 한 사람 만의 팀도 아니다.
당신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했나
-적지 않은 수의 내 주변 사람들이 예측했었다(역주: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에 계속해서 나오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또 경기 감각도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번 시즌(12/13시즌) 부상때문에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다시 나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부상으로 경기를 쉬었기 때문에 한 시즌을 풀로 뛴 선수들 보다는 피로가 덜하다는 점도 있지만,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선수들은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경쟁을 대신할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그러한 선수들은 훈련에 아주 진지한 자세로 임하게 된다.
그리고 나와 같은 선수들은 경기에서 (풀 시즌을 소화한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능가할수 있다. 경기보다 더 힘든 훈련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내 생각은 그렇다. 나는 경기 출장 시간을 더 늘여야하고 최대한 많은 수의 경기에 출전해야한다. 지금 나는 여전히 최고의 폼에 도달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경기력 또한 아니다. 경기력은 앞으로 점차 나아질 것읻
그리고 나와 같은 선수들은 경기에서 (풀 시즌을 소화한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능가할수 있다. 경기보다 더 힘든 훈련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내 생각은 그렇다. 나는 경기 출장 시간을 더 늘여야하고 최대한 많은 수의 경기에 출전해야한다. 지금 나는 여전히 최고의 폼에 도달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경기력 또한 아니다. 경기력은 앞으로 점차 나아질 것읻
«흥미로운 제안이 있다면, 나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이다»
당신은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리옹 소속인 것인가
-지금 현재로선 그 문제(이적 관련 문제)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다. 리옹과의 계약은 여전히 2년이 남아있고,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조용히 논의할 것이다. 만약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고 그들의 제의가 흥미롭다면, 나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이다. 그러나 이적은 양측이 모두 합의를 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뛰는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적인 비전도 중요하다. 그들이 나를 신뢰하는지, 또 축구 내적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한 그들의 수단들과 그들의 생각이 확실하고 명쾌한지, 또 그 모든 것이 그 어떤 일에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나는 축구에 대한 나만의 견해와 철학을 갖고 있고 나는 내 자신이 어떤 조건에서 만개할수 있는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 금전적인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금전적인 측면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조건을 압도하는 것은 그 점이다. 선수들의 등에 아주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결과에만 도취되어 원하는 그 결과를 위한 수단을 잊는 감독들이 있다.
리그 앙에서는, 결과에서 그다지 자유로울수 없다. 따라서 리그 앙 팀들은 특히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먼저 견고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볼을 상대에게서 되찾아오는 즉시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간다... 그리고 역습시에 볼을 가진 선수가 바로 슛을 위해 골키퍼와 1:1상황으로 플레이를 연결한다. 반면에, 바르셀로나 팀은 같은 역습 기회에서 그런 상황을 피한다, 그들은 (선수들 사이의) 공간에서 서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피치의 모든 곳을 이용하며 패스를 통해 침착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 나에게 축구란 그런 것이다.
리그 앙에서는, 결과에서 그다지 자유로울수 없다. 따라서 리그 앙 팀들은 특히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먼저 견고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볼을 상대에게서 되찾아오는 즉시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간다... 그리고 역습시에 볼을 가진 선수가 바로 슛을 위해 골키퍼와 1:1상황으로 플레이를 연결한다. 반면에, 바르셀로나 팀은 같은 역습 기회에서 그런 상황을 피한다, 그들은 (선수들 사이의) 공간에서 서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피치의 모든 곳을 이용하며 패스를 통해 침착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 나에게 축구란 그런 것이다.
축구 감독이 된 당신의 모습을 볼수도 있을까
- 잘 모르겠다. 나는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점점 어려워진다고도 생각한다. 내 아버지가 감독으로 데뷔했던 80년대와 같은 축구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축구에서 선수들을 관리하고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 등등은.. 현대의 축구는 나에게는 어려워보이고 또 진정성이 적어보인다.
by Jérôme Bergot at Montevideo.
번역: 페레소녀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부연설명은...
일단 제목에 있는 '만개하다'라는 단어는 원문으로는 불어 단어 'épanouir'인데 이 동사의 사전적 의미는 이래요.
épanouir
1. (꽃이) 피다
2. (꽃처럼) 피어나다, 펼쳐지다
3. [비유] (얼굴·마음이) 밝아지다, 명랑해지다
4. [비유] 피어오르다, 성숙하다, 무르익다,(문명 따위가) 꽃피다
일단 참조하시고...
그리고 '측면 미드필더로서는, 나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의 원문은
'Je n’ai pas d’avenir comme milieu sur le coté'라는 문장인데..
이 문장이 '나에게 측면 미드필더로서의 미래는 없다'라는, 측면 미드필더로 미래에, 앞으로 뛰지 않겠다는 의미인지
'측면 미드필더로는, 나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측면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계속 뛰다가는 중앙에서 앞으로 못뛸것 같다 라는 이런 뉘앙스인지
이 둘중에 어떤 의미인지 텍스트만 보면 가늠하기가 힘드네요.
전 후자에 가까운 의미로 해석을 했는데 나머지는 보는 분들의 몫이죠
그리고 요안이 레블뢰 뉴비였을때의 분위기는...
뭐 요안 말대로 지금보다 훨 경직된 분위기가 맞았던거 같네여.
그런 분위기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사단의 한 원인이 됐던거 같기도 하고요..
뭐 지나간 일 이야기해봤자 뭐하겠어요 다 지나간일...
요안 팬으로선 속쓰리지만 뭐...
일단 지금 새벽 6시가 다되가서 일단 포스팅하고 자야겠네여..
그럼 안뇽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