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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곡은
올해 초에 한 인터뷰에서 에바가 아주 좋아한다고 했던 미국 인디 밴드인 'The national'의
'I need my girl'이란 곡이다
주의) 이건 2010년에 한 인터뷰. 하지만 내용이 흥미로워서.
배우들에 대해
이자벨 아자니- 그녀는 나의 롤모델이다. 나는 그녀를 아주 좋아한다. 나는 '아델 H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그녀가 로댕의 연인인 아주 열정적인 조각가로 나오는 영화 '까미유 끌로델'도 정말 여러번 봤다. 물론 그 사랑은 이뤄지지 못하고 끌로델은 미친 채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지만... 아자니는 미스 G(영화 '크랙'에서 에바의 역할)와 좀 닮은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영화에서 종종 정말 미친 듯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 그녀는 아주 아름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연기도 소화해낸다. 아주 예민한 감성을 갖고 있고 재밌으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자니가 프랑스에서 연극 작품을 할때 그녀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나는 아주 겁이 나고 떨렸다. 그때 나는 그녀에게 '난 당신의 열렬한 팬이에요'라고 밖에 말하지 못했다. 그녀는 나에게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다.
다니엘 크레이그- 그는 아주 쿨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본드였다. 그는 기존의 본드와는 다른 제임스 본드를 만들고 싶어했고, 난 그가 (그 목표를)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는 아주 자상한 사람이고 (촬영 중에) 나를 아주 잘 보살펴줬다. 처음 카지노 로얄 촬영을 시작했을 때는 좀 무서웠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작품이 만들어졌고 (그 영화는) 나를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만들어줬다 (웃음)
원하는 역할들
마리아 칼라스- 나는 '마스터클라스'라는 연극에서 그녀를 연기한 적이 있었다. (역주: 아마도 연기 학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인듯) 그 작품에서의 음악도 아주 좋았고 그녀의 캐릭터는 아주 환상적이었다. 인터뷰를 보면 그녀는 매우 연약하면서도 지적인 인물인데, 무대 위에 서면 아주 눈부신 인물로 변한다. 내가 봤던, 코벤트 가든에서의 토스카 공연 실황에서 그랬다. 특히 (그 공연의) 2막에서 그녀는 아주 마법과도 같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와도 같았다. 내가 만약 그녀의 역을 맡는다면, 노래하는 내 목소리는 딱히 좋지 않기 때문에 더빙을 해야할것 같기도 하다.
메리 스튜어트- 메리 스튜어트는 아주 입체적이고 용감한 인물이다. (영화 '크랙'의) 미스 G처럼 정해진 규율이 있는 학교 안에서는 아주 안정되고 당당한 인물이지만, 정해진 규칙이 없는 외부에서는 그녀는 마치 겁 먹은 작은 새와도 같은 사람이다.
감독들
조단 스콧- (영화 '크랙'의 감독) 그녀와 함께 작품을 한 것은 말 그대로 협업(Collaboration), 기브 앤 테이크 였다. 또 그녀는 아주 예민한 감성을 갖고 있고, 우리가 함께 했던 영화(크랙)은 마치 동화같이 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였다.
미카엘 하네케- 'The white ribbon'은 말 그대로 엄청난 작품이다. 물론 그에게 가서 그의 머리 속을 열어보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당신 머리 속에 들어있는 이 빌어먹을 것들은 뭐지?' 라고 묻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난 주에 LA에서 그를 만났었는데, 적어도 나에게는 그는 아주 유쾌하고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다. 나는 그에게 영감을 받는 특정한 사물이나 대상이 있냐고 물었는데, 그는 그냥 자신이 그것들을 만들어 냈다고만 대답했다. 그에게는 좀 사악한 면도 있어 보이는데, 난 그런 면들을 좋아한다.
삶에 있어서
열망(Desire)- 사람은 열망을 갖고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죽어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80세 90세가 된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살아갈 목적이 없어서 죽기도 한다. 자신이 삶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바로 그것이 바로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나의 첫 연기 선생님은 아주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적인 사람이었고 언제나 자신의 일에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당신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더 큰 것을 성취할수 있는 것이다.
휴식- 나는 기분이 우울할 때면, 기분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내가 갔던 멕시코 칸쿤처럼 햇빛이 가득하고 멋진 곳을 머리속에 떠올린다. 그러고서는 마치 내가 지금 그 곳에 있는 것처럼 상상하고 그 곳에서 한 모든 것들을 떠올리며 나의 기분을 진정시킨다. 그리고 휴식이 필요할 때는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는 엄마의 집에 간다. 그 곳에 있으면 내 마음을 다시 다잡을 수 있고,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먹으면 마치 두 살짜리 아기가 된 것 같다.
카르페 디엠- 아주 틀에 박힌 이야기 같지만 나에겐 그게 사실이다. 인생은 짧다. 물론 그 점을 내 스스로가 제일 먼저 잊어버리긴 하지만.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 만약 당신이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당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한 거니까.
그와중에 이자벨 아자니 ㅋㅋㅋㅋㅋㅋㅋ
에바 성공한 덕후였습니다
얼마 전에 이자벨 아자니가 에바를 개인적으로 좀 만나자 했다던데 왜 만나자고 한건지가 궁금 ㅋㅋㅋㅋㅋㅋ
근데 에바가 왜 메리 스튜어트를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됐는지
그 계기가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있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메리 스튜어트를 파게 됐나?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에바가 몽상가들 찍기 전에 아주 얼굴 1초 정도만 나오고 마는 단역으로 ㅋㅋㅋ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에 나온 적이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공연장에 들어가는 남자 주인공(브누아 마지멜) 옆에 나오는 여친으로 나옴 ㅋㅋ
진짜 순식간이라서 ㅋㅋㅋ 그 여배우가 에바란걸 알고 본 나도 ㅋㅋㅋㅋ 에바가 맞는지 확인하느라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
몇번 보니 에바가 맞더라
그리고 에바의 고모부인 크리스티안 베제가 그 영화의 촬영 감독이기도 했다는데
에바가 언급한 하네케의 'The white ribbon'이란 영화에서도 베제가 촬영 감독을 맡아서 2009년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
올해 개봉 예정인, 빵졸리 커플이 나오는 'By the sea'의 촬영 감독이기도 하다고.
생각해보면 에바는 ㅋㅋㅋㅋㅋㅋ
다른 배우 2세들 처럼 부모가 촬영 중인 세트장에서 살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환경 자체가 배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ㅋ
영화 배우 엄마에 (물론 쌍둥이를 낳고는 거의 은퇴했지만)
영화 배우 고모에
촬영 감독 고모부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쪽은 아니지만 가수인 사촌에 ㅋㅋㅋㅋㅋ
예능 집안이군 ㅋㅋㅋㅋ
언니 스모키 딱 요정도만 해주면 좋을텐데 ㅠㅠㅠ
하긴 이건 스모키도 아니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면근육운동 하시는 온니
옆은 이블린 풀 역할이었던 헬렌 맥크로리 ㅋㅋㅋ
그럼 여러분 안녕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