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전 오늘인 1986년 7월 11일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의 어느 한 마을에서
한 아가 곰이 태어났죠
그리고 24년 후인 지금
그 아가 곰은 축구선수가 되었네요 :)
나에게서 생명을 거두어 가오
당신이 원한다면 하늘의 바람도 거두어 가오
하지만 내게서 당신의 웃음만은 거두어가지 마오
장미를 나에게서 앗아가지 마오
당신이 뽑아 꺾어버린 그 꽃을
당신의 환희 속에서 갑작스레 차오르는 눈물을
당신속에서 생겨난 갑작스런 그 은빛 파도를
내 사랑아
가장 어두운 때에 너의 웃음이 시작되었으니
만일 네가 거리의 돌위에 흩뿌려진 나의 피를 보더라도 너는 웃어다오
네 웃음은 갓 만들어진 칼처럼 내 손을 위한 것이 될것이니
가을 바다의 수면에서
너의 웃음은 폭포처럼 흘러넘치는 거품으로 차오르리라
그리고 봄에는
내 사랑아
나는 내가 기다리던 꽃과 같은 너의 웃음을 원한다
그 푸른 꽃, 내 고향의 장미와도 같은 웃음
밤에도 웃고 낮에도 웃어라
섬의 구불구불한 길 위에서도
달을 보며
너를 사랑하는 이 쑥스런 소년에게도 웃어라
내가 눈을 뜨고 감을 때
나의 발걸음이 오고 갈 때
빵이여 공기여 빛이여 봄이여
나를 부정하라
하지만 너의 웃음만은 그러지 않기를
너의 웃음이 나를 부정할 때
나는 죽고 말 것이기에
- 파블로 네루다 作 <Your Laughter>에서 발췌
언제나 널 위해 기도하고 있어
나의 한번의 기도가
너의 한번의 웃음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수백 수천 수억번이라도 기꺼이 기도할텐데
지금까진 내 기도가 소용이 없었던것 같아
난
항상 네가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만을 보고 싶어
내가 진심으로 원하고 간절히 바라는 건
피치 안에서든 밖에서든
항상 즐겁고 행복하기를
또
네가 짓는 그 웃음이
진실된 웃음이기를
거짓된 웃음이 아니기를
단지 그것 뿐
또 하나 소망이 있다면
스물 다섯살,
다음 해의 생일에도
서른 다섯살,
그 10년 후의 생일에도
해가 갈수록
기쁨과 행복만이 더해가는 삶을 살기를
Bon anniversaire Yo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