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랑스 일간지인 르 몽드 지에 실린 '프록시마' 관련 에바 인터뷰를 번역해보았다.
아오 이게 유료기사였는데 기사 하나만 결제하는게 안되기도 했고
기사별로 기사 한건당 얼마 이렇게 결제하기만 하면 되는, 세계 각국의 상당수 일간지+잡지를 합법적으로 보여주는 앱이 있는데
거기에 르몽드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르몽드 웹사이트에서 1달권 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 치사하다 증맬... 프렌치 바게뜨 깽깽이들 치사하다 진짜...
결제한김에 불어공부나 해야지...
그렇게 눈물의 카드결제를 해가며 본 기사는 아래에 있따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에바 그린, 별 속에서 비치는 어두운 빛 하나
이 배우는 '프록시마'에서 자신의 직업과 엄마로서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주비행사로서 가슴에 와닿는 연기를 선보인다
Par Thomas Sotinel
Publié aujourd’hui à 01h48, mis à jour à 06h43
그녀는 스크린 속에서 평범한 역할을 맡는 배우는 아니다. 그녀는 여왕, 마법사, 범죄자, 공중곡예사였다. 그리고 그녀가 '프록시마'에서 이번에 맡을 역은 그 모든 역 중에서 가장 남다른 것이다: 바로 우주비행사이다. 항상 어딘가 묘하고 미스테리한 면이 있는, 자신의 그런 면에 대해 미소지으며 '나의 여러 어두운 면들' 이라 부르는 에바 그린은 그저 수많은 배우들 중 한 명으로 절대 남지 않을 것이다.
« 에바는 자신이 저 멀리 다른 별에서 온 것 같다고 스스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프록시마'의 감독이자 각본가이기도 한 알리스 위노쿠르가 말했다. 위노쿠르는 중력보다 더 큰 모성애때문에 우주로 가는것을 망설이는 우주비행사인 사라 로로의 역을 에바 그린을 염두에 두고 썼다.
하지만 그녀가 에바를 염두에 둔것은 '별을 향해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가 만난 여성 우주비행사들이 갖고 있던 전사같은, 아마조나스와 같은 면을 에바도 갖고 있어서 이기도 했다. «그들(여성 우주비행사)의 본업은 엔지니어나 과학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중 많은 이들은 군인 출신이거나 공군 파일럿이었다. » 위노쿠르가 덧붙였다.
자신의 전 작품이었던 덤보에서, 에바 그린은 팀 버튼 감독이 그녀를 위해 새로 탄생시킨 역할인 공중곡예사 역을 하기 위해 고소공포증을 극복해야만 했다. «나는 공중곡예를 하기 위해 정말 높은 곳에 올라가야했다.» 그녀가 회상했다.
« 덤보 촬영을 위해 많은 훈련을 하기는 했지만, 원심분리기 같은 시설에서 훈련을 받은건 아니었다. 우주비행사들은 여러 면에서 매저키스트와도 같다. 나는 그냥 영화의 마법을 믿고 싶다.» (역주: 에바 자신은 그저 영화 속에서 우주비행사 역할을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지는 않다는 뉘앙스인듯)
위노쿠르 감독이 촬영 당시에 그녀가 겪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 에바가 러시아 우주국에 실제로 소속된 트레이너들에게서 훈련을 받았는데, 그들은 에바가 누구인지도 하나도 신경쓰지 않고 실제 우주비행사들을 대하듯이 아주 험하게 말했다.» 그 외에도 그녀는 클로디 에녜레와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와 같은 여성 우주비행사들을 만났고 우주복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근육을 불렸으며, (유럽우주국 우주비행사 훈련 센터가 있는) 독일 쾰른을 거쳐 모스크바와 카자흐스탄 까지 다녀왔다.
«매저키스트»
'아직 엄마가 아닌' 에바 그린은 여성 우주비행사들의 길 앞에 놓여진 미로와도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접할수 있었다. « 훈련을 시작할때, 자신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 여성 우주비행사들도 있었다. 스스로도 아이에게 죄책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 아이가 있다는 점이 그들에게는 (남성 우주비행사들에 비해) 상대적인 아킬레스건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말했다. 그 길의 끝에는,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기꺼이 고통받고 희생하고 또 과학을 위해 스스로의 한계까지 가려고하는' 자신의 직업 사이에서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물이 있다.
이 배우는 우주비행사들에 대해 말할때 여러번 '매저키스트'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했다. 그녀는 자신의 직업이 불안감과 심지어는 고통 그리고 그와 동시에 기쁨의 원천이라는 것을 더이상 숨기지 않는다. 마를렌 조베르의 딸이자 또 다른 여배우 마리카 그린의 조카인 에바는 어릴 적 부터 어머니와 고모의 길을 따르길 원했었다.
«나는 어릴적에 너무 수줍음이 심했고 나는 내가 배우가 될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 조차도 알지 못했다. 내가 드라마 스쿨에 간 것은 그저 그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자 했던 것이었다. 게다가 나에게는 '넌 (남들보다) 쉽게 연기자가 될수 있을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들 덕분에 생긴 컴플렉스도 있었다.» (역주: 어릴적부터 에바가 유명 배우의 딸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쉽게 배우가 될수 있을거라고 험담을 하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듯)
아주 빨리 데뷔를 하게 된 그녀는, 자신의 연극 무대 데뷔작으로 2002년 몰리에르 상*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2004년에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몽상가들'에 출연하며 영화계로 옮겨갔다. « 연극 무대에 서기 시작할 때 부터 나에게는 공포가 있었다. 하지만 카메라 뒤에서 연기하는 건 일종의 보호 장치를 하고 연기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배우들은 (아무런 보호 장치가 없는) 연극 무대에 선다. 라스 아이딩거 처럼.» 그녀가 '프록시마'에서 함께 출연한 독일 배우 라스 아이딩거를 가리키며 말했다.
자신의 영화 데뷔였던 베르톨루치와의 촬영에 대해서, 그녀는 감독과 촬영 당시에 대해 좋은 기억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몽상가들'의 개봉 이후 에바는 리들리 스콧의 '킹덤 오브 헤븐', 007 영화 '카지노 로얄' 등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다.
그녀가 영화계로 간지 15년 정도가 지났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녀는 이제 당장 무엇을 할 것인지 알지 못한다. «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무 계획이 없다. 그냥 사소한 일 세가지 정도? 바로 이 점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점이다. 아무도 나를 배우로서 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모든것이 멈출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항상 존재한다.» 그녀의 또 다른 어두운 면이다.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프랑스 르 몽드 지 2019년 11월 26일 자 (유료 기사, 사진 제외)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출처: https://evalasting.tistory.com/1918
*클로디 에녜레(Claudie Haigneré): 프랑스 출신의 전직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정치인. 1996년 우주정거장으로 임무를 받아 떠난 최초의 유럽 출신 여성 우주비행사라고 한다
에바 옆의 중년 여성이 클로디 에녜레
*사만타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이탈리아 출신의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이탈리아 공군 전투기 파일럿. 현재 현역 우주비행사로 약 200일 가량의 우주정거장(ISS) 체류 경험이 있다.
*몰리에르 상(Molière Award): 미국 토니 어워드,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에 상응하는 프랑스 연극계 최고 권위 상. 에바는 2002년도의 몰리에르 상 신인 여배우 상 후보에 올랐었다.
에바 이제 백수일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일케 본인이 확인 사살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그럼 또 행불이겠지...
에바가 수요일 프록시마 개봉을 앞두고
프랑스 라디오나 티비 프로그램에 나온다는데
라디오는 채널을 보니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들을수 있을거 같은데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는건 내가 프랑스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못보는 슬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