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페소입니당.
리옹에서 있었던 문제의 일은 .....
이젠 별로 그에 대한 분노나 뽜이어하는 느낌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냥 넘기기로 했어요 ㅡㅡ(물론 여전히 화는 나지만요 ㅡ.ㅡ)
오늘 포스팅엔 최근에 나온 요안 관련 기사 하나 번역해봤어요.
근데 제목이 아주 욕나온다능.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완전한 실패에 가까워진 구르퀴프
SILVERE BEAU (avec Y.L.) | Publié le 19.04.2011, 07h00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은 수치가 아니었고, 파리에서 있었던 경기(vs PSG, 1:0 패)에서의 모습 또한 그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45분간의 무기력한 경기 후에 요안 구르퀴프는 라커룸에서 다시 피치로 나오지 못했고, 감독인 클로드 퓨엘은 그를 교체 아웃시키기로 결정했다.
교체는 당연한 결과였을지 모르지만, 그의 동료인 미랄렘 피야니치는 이렇게 말했다: <<그(구르퀴프)는 감독님의 결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어제(17일) 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스스로 판단을 내릴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숙한 사람이다.>> 보스니아 인(피야니치)이 말했다. 다른 동료들 처럼, 구르퀴프는 어제(역주: 18일) 아침에도 파리에 남아있었다. 샹젤리제에, 그리고 PSG의 공식 스토어 맞은 편에 있는 아디다스 스토어에 있었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수많은 팬들이 바리케이드 뒤에 선 채로 샵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리옹의 전성기를 보며 자란 젊은 서포터들은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그들의 사인도 받았다. 잘생긴 브르타뉴인은 그 전날 저녁에 자신이 PSG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듯 했다. <<그에게도 힘들고, 우리에게도 힘든 일이다.>> 팬들 앞에 제일 처음으로 나선 리옹의 세컨 골키퍼인 레미 베르쿠트르가 말했다. 한편 카날 플뤼 채널의 축구 컨설턴트인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전 보르도 선수에 대해 옹호하기도 했다. <<그(구르퀴프)는 아주 좋은, 예의바른 청년이다. 그러나 그는 아주 큰 믿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고, 로랑 블랑은 그 점을 알고 있었다. 퓨엘 또한 그렇게 하고 있는가? 그 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뒤가리가 그 말을 하기 전 날에 베르나르 라콩브가 M6 방송사의 축구 프로그램인 '100% Foot'에 나와서 구르퀴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우리가 그를 위해 무엇을 해줄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계속 그런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하고 있고, 그 자신 또한 스스로 그것을 생각해보아야 한다.>>올림피크 리옹의 회장 고문을 맡고 있는 라콩브가 말했다. <<우리가 한 투자는, 그가 우리에게 (투자한 것들 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가 그가 어떤지를 보면... 그는 아주 내성적이고, 타인에게 잘 다가가지 않는다. 지금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도와주려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점은(역주: 그의 성격) 우리에게는 난처한 것이다. >>
피치 위에서와 같이, 구르퀴프는 아디다스 스토어에서도 아주 조용했다. 그러나 그가 행사장에 들어섰을 때 그는 자신을 향한 큰 환호를 받았고, 그 후에 그는 많은 팬들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아주 유명하고 또 그는 그럴만 하다. 그는 지금 힘든 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커리어에서 지금은 기쁜 순간으로도 남아있을 것이다.>> 바페팀비 고미스가 말했다.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말했다: <<일요일에, 구르퀴프 뿐만이 아닌 리옹 선수들 모두가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구르퀴프가 유독 두드러져 보인 것은 그가 하프타임에 교체되었다는 점과, 또 그의 축구 외적인 요소들 때문이었다....>> 시즌 말미로 가면서 상황은 계속 이 브르타뉴인에게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지만, 리옹 팬들은 다른 이들 처럼 구르퀴프를 비난하지는 않으려는듯 하다. 그는 일요일 자신이 전반전을 마치고 고개숙인 채 조용히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것 처럼, 팬들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뒤로 하고 아디다스 스토어에서 나와 팀 버스로 발걸음을 돌렸다. 다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는 이제 일곱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e Parisien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http://www.leparisien.fr/sports/gourcuff-proche-du-fiasco-19-04-2011-1413633.php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출처: http://yoanngourcuff.tistory.com/1209
일단 부연 설명은..
베르나르 라콩브-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으로 현역 시절에는 리옹과 보르도에서 선수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하네요. 1984년 유럽 선수권 챔피언 출신이기도 하고 현재 리옹 회장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가리 옹 뭐라그여?
- 그(구르퀴프)는 아주 좋은, 예의바른 청년이다.
라그여?
먼저 고맙다는 말이나 좀 배워야 <
어쨌든 이 기사 뿐만이 아니더라도 지금 꽤 많은 곳에서
리옹 감독인 클로드 퓨엘이 요안에게 전적인 신뢰를 주고 있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PSG전에서 하프타임에 있었던 요안과 에데르손의 교체에 대해
'에데르손이 구르퀴프보다 더 (전술적으로) 유용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는데..
사실 전 요안의 팬이다 보니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공개적으로 선수 둘에 대해서 비교해서 저렇게 말하는건... 좀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그리고 제가 한글로 번역하면서 그런 뉘앙스를 최대한 빼긴 했는데..
실은 이 기사의 뉘앙스나 표현이 요안에 대해 상당히 비꼬는 듯한, 비아냥 대는 듯한 내용이었어요
제목도 거지같지만 ㅡㅡ
누가 실패래 누가 엉? ㅠㅠ
'잘생긴 브르타뉴인'이란 말은 실제로는 원문이 'bellâtre breton'이었는데
bellâtre라는 단어가 '잘 생겼지만 미련하고 바보같은 사람,겉멋만 부리는 사람' 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우리 곰 옷입는거 못보셨나 그게 멋이라면 이세상 멋은 다 얼어죽었게
특히 아디다스 스토어에서 요안의 팬들을 묘사한 내용이.. 특히 비꼬는 뉘앙스로 들렸어요.
제가 많이 희석시켰는데.. 저도 팬인지라 보기 좋지가 않더라고요 ㅡㅡ
까도 내 곰 내가 까는데 기자 니 놈 시끼가 왜 ㅡㅡ
언론...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최근에 1991년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전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였던 장-피에르 파팽이 요안에 대한 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대요.
'구르퀴프를 좀 그냥 내버려 둬라. 그는 훌륭한 선수다. 선수에게 좋지 않은 해가 있을수도 있고, 그는 지금 언론이 견디기 힘들 것이다. 언론의 보도를 읽을 필요도 없고 들을 필요도 없다는걸 그는 알고 있을 것이다.' 라고 했다네요.
이상하게 구요안은 국대 선배들에게 동정표를 많이 얻는단 말이죠
정말 제 지인분 말씀대로
불쌍한 놈 떡하나 더준다 인가
그런데 이 기사에서 마음에 걸리는게..
라콩브의 말이에요.
투자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뭐...
요안이 리옹에 이적할 때부터 이 이적 건은 비즈니스다 라는 스멜이 확 풍겨와서 할말은 없지만
-그는 아주 내성적이고, 타인에게 잘 다가가지 않는다. 지금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도와주려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점은 우리에게는 난처한 것이다
이 말이..
도대체
내성적이어도
정도가
있을텐데
구요안은
얼마나
내성적이란건지
가늠할수가
없네요
특히 제 주변에는
구요안과 1g이라도 비슷한 사람이 없거든요 ㅡㅡ;
제 친구들과 저 사이엔
사고회로가 문과적/이과적이다, 감성적이다/이성적이다 이런 차이는 있지만
기본 베이스는 다들 시끄럽고 부산하고 다들 내성적이진 않아서 ㅡㅡ;
더욱더 좀... 뭐랄까 이해가 안되네요
게다가 라콩브가 그냥 일반인도 아니고 클럽 간부에
같은 선수출신이라 더 통하는 점도 많을텐데.
그리고 작년에 요안이 12월을 통째로 날린 부상당했을때도 라콩브가 심리적으로 많이 도와주려고 했다는 기사를 봤거든요.
그랬던 라콩브가 언론에 저렇게 대놓고 말하는 정도면 뭐 어떤 수준이라는건지...
사실 심리적인 문제를 (구요안에겐 심리적인 면이 커보이니까요 지금은)
카운셀러와 같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해결하려면
자신이 속내를 털어놓는 상대를 먼저 신뢰해야 한다고
저랑 같이 구요안 야매심리분석하셨던 N님이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그때
- 그치만 구요안은 그러지 못할(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져 외부에 대한 불신이 클 가능성이 커요
라고도 하셨는데
N님의 말씀이 점점 맞아들어가는것 같기도 하네요 ㅡㅡ
헐 심리학 정말 놀라워
정말 이쯤되면 N님 말씀처럼
구요안 부모님 앞에 가서 그분들을 붙잡고
'애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하신겁니까'
하고 묻고 싶어지죠 ㅡㅡ;
정말 그 예전에 제가 언급했던,
구요안이 인터뷰 중에 했던
'아버지께 감히 질문을 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이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물론 본인이 그 말 전에
'아버지가 바쁜 분이란걸 알았기 때문에 아버지를 귀찮게 하지는 않았다' 라며 전제를 깔고 들어가긴 했지만
뭔가 지금의 구요안 성격이
구요안 본인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때문만은 아닌듯 해보이네요
지금 봐도 '감히'라는 단어의 임팩트가 너무 커보임 ㅡㅡ;
저랑 제 주변분들이
덕후 중에서도 '분석하고 파들어가는 덕후'이긴 하지만
지금은 저와 그분들의 분석이
틀린것이길 바래봅니다-_-
그게 틀린게 아니라면
마음이 너무 아플것 같아요
그치만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아귀가 맞아 들어가서 흠좀무
예쁘게 웃는 만큼 행복하면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아 제가 구요안에게 준 선물에 동봉한 편지 내용이 떠오르네요-_-
이 편지와 책 모두 잊어도 좋으니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고
(제가 편지와 함께 넣은) 책의 주인공들처럼 사랑이 모든 것의 해답이 될거라고
내 기도와 사랑이 그 해답을 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썼는데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글거리는데
결론은 구요안이 나쁜놈이네요 ㅡ.ㅡ
내가 리옹 갔을땐 수염도 안기르고 ㅠㅠ 더 나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