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캡쳐를 조금 올렸던 요안의 인터뷰 풀 캡쳐 ㅋㅋ와 내용 조금이에영.
주의- 캡쳐 수 많습니다.
+
리옹은 방금 끝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경기도 2-0 만들어 놓고 2-0 만든지 3분도 안되서 2-1 추격을 허용하며
결국은 2-2를 허용하고 *줄 경기를 했지만 ㅡㅡ
주장 크리스의 논스톱 발등슛으로 3-2를 만들어서 승리했어요.
인터뷰어 언니가 요안에게
- 당신을 인터뷰하게 되서 기쁘다, 보통 당신은 인터뷰를 잘 하지 않으니까
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시작했어요.
와 모공보인다(.....)
그러자 요안은
-나는 사람들이 나를 조용하게 내버려 두길 바란다
그리고 이건 언론에 노출되는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바일 것이다
라고 대답을 했어요
인터뷰어 언니가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질문을 하는데..
표정이 조오금 까칠해지다가
- 날 아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나 여자 좋아해여
이히힣
헐 사과나무가 수줍게 보이.................
끼잉하는 똥강아지 눈빛
눈떠라
킁
순간포착 이상한 표정
표정이 꽤 다이나믹하죠
인터뷰어 언니가 요안에게
- 왜 보르도를 선택했었나
하고 묻자
요안은
- 경기 출장을 꾸준하게 하기위해서, 또 블랑의 경기에 대한 관점과 나의 관점이 같았기 때문
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리고 현재 프랑스를 뒤집어놓다시피 한-_-;
프랑스 축구협회 내부의 비공식적 '유소년/청소년 팀 내 유색인종 비율 제한 지시 사건'때문에
프랑스 정부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고
또 감독인 로랑 블랑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듣고 있는것에 대해
요안은
- 내가 전체적인 이야기를 몰라서 자세히는 말할수 없지만 블랑 감독님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라고 했어요.
그리고 인터뷰어 언니가 '로랑 블랑이 사임해야할까?'라고 묻자
요안은
-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라고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위에 적은 내용 말고도 다른 이야기를 당연히-_-ㅋ 더 했는데..
제가 불어를 확실히 알아듣는것도 아니고 해서
어떤 이야기인지는 정확히 더는 못 적겠네요
그런데 그냥 다 축구이야기에요 ㅋ_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찡찡대는 표정
'아 왜애애애애애애애애↗--------------히이이이이이이이ㅇㅠㅠㅠㅠㅠㅠ'
이런거 같네여
요안 미안한데
난 네 이 표정이 제일 싫더라
애정으로도 커버할수 없어
쩍벌남
그래도 저 때 청바지는 ㅡㅡ 괜찮네요
어휴
카메라맨 아저씨가 구요안 눈을 좋아하나
눈 클로졉이 꽤 자주 나오더라그여(..........)
진지한 분위기
얼굴에 살이...
꽤 붙은거 같기도 하고여...on_
오른쪽에 머리 뒤집어진게 ㅋㅋ
귀엽긴 하네여
농담따먹기로 마무리
(Credit: Direct 8)
일단 블랑과 관련된 일은..
이 일이 ㅡㅡ 뭐가 뭔지 너무 말들이 너무 많아서
프랑스어를 빨리 해석할수 없으니 제가 따로 포스팅은 안했는데..
일단 현재로선 블랑이 프랑스 축구 협회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_-
요약하자면
지난달, 4월 마지막주에 어느 프랑스 언론사에서
작년 11월에 프랑스 축구협회 간부+국가대표 감독+국가대표 B팀 감독+청소년 대표팀(20세 이하)감독이 비밀리에 회동을 가지고
'유스팀, 청소년 대표팀 내에서의 유색인종 비율을 30프로 이하로 낮춰라'
이 문제를 논의 했다는걸 폭로했어요.
녹취록에서 나온 대화 내용 모두가 폭로됬죠
불어라서 나오는 모든 기사를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그 녹취록에서 블랑은 인종차별과 유색인종을 대놓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그렇게 해석될수 있는 소지를 제공하기는 했어요.
그리고 프랑스 청소년 대표까지 뛰었지만 성인 대표팀은 다른 국가를 선택해버리는 이중국적 소지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인재유출에 대해서 말을 했죠.
그런데 이중국적자 선수들의 그런 문제는 블랑이 취임 초기에도 언급한거고
또 그런 선수들이 프랑스 국대를 선택하게 도와야한다 라고 언급한 적이 있어서
그 부분은 제 눈에는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그 녹취록이 폭로된 다음날 기자회견을 가진 블랑 본인도 인종차별에 대해서 부정을 했죠.
그런데 그 후에 그 비밀 회동의 내용이 추가적으로 공개가됬나? 하여튼
블랑의 또 다른 말이 나왔는데...
거기서 나온 한마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길러낸 선수를 (국가대표에) 뽑아야한다'라는 이 한마디가 좀.. 임팩트가 컸어요.
프랑스에 이민자들이 유입된건 프랑스의 정책 때문이었고
또 그 이민자들이 온 곳은 프랑스가 점령한 식민지에서였는데.
그건 엄연히 프랑스 역사와 문화가 아닌가요?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따지지 않아도
98월드컵 우승했을때 레 블뢰에 순수 프렌치 백인이 몇명이나 있었죠?
블랑 좋게봤는데..
프랑스 웹을 돌다보니
블랑의 그 한마디를 엄격하게 적용하면 요안도 프랑스 대표팀에서 제외해야한다는 말도 있더군요
저도 그 점에 동의해요
브르타뉴가 정식 국가는 아니지만 브르타뉴 대표팀도 실제로 있고
역사적으로도 브르타뉴가 프랑스에 합병된지 500년 가량밖에 안됬다고 하니까요
언어도 프랑스어와는 아예 다른 독자적인 언어도 있고.
어쨌든 그 발언이 나온후
지단, 데샹과 같은 블랑의 현역시절 동료들과
보르도 시절과 레블뢰에서 모두 블랑에 의해 주장으로 뽑혔던 알루 디아라(이 형도 흑형이져)를 비롯한 선수들이
블랑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라고 블랑을 옹호하고 있는데..
프랑스 축구협회 회장은
- 블랑을 희생양으로 삼고싶지는 않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러면 그 말은
책임질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걸 인정한다는거 아닌가요?
이러나 저러나 프랑스 축구협회 참 병맛이네여
그와중에 프랑스 극우파로 유명한 장-마리 르 펜이라는 정치인은
'레 블뢰에서 구르퀴프가 뛰는 걸 봐서 즐겁다'
뭐 이딴 말이나 하고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로 예선 경기 한달도 안남았는데
잘들 하는 짓이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로2012도 똥망
아니 유로 본선도 못가고 예선에서 똥망 예고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이거에요.
이 인터뷰를 보고 제가 느낀건..
요안이 뭔가 변했다는 거였어요.
상업적인 광고를 찍거나 행사에 다니는 선수들과는 아직 거리가 멀지만..
제가 처음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의 모습과는 달라졌어요.
요즘 인터뷰를 예전 보다 꽤 자주하네
싶은건 둘째치더라도
예전에는 축구 프로그램에 나왔을때
사회자가 먼저 '사적인 질문은 안할게요'라고 말할 정도로
어찌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인터뷰같은 자리에서의 사적인 질문 자체를 차단했는데
이번 인터뷰에서의 문제의
'나 여자 좋아해요'와 같은 질문과 답은
좀 뭐랄까
생소하네요
뭐 항간에 자신의 호모섹슈얼 설이 끊임없이 나와서
요안이 그걸 부정할 필요를 느꼈다
이렇게 볼수도 있겠지만
작년 말디니 게이트 때도
주변 사람들과 친분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쉴드쳐줘도
자기는 입 꾹 다물고 아무 말 안하던걸 생각해보면
이상해요
혹자는 그것이
리옹으로의 이적 후에 달라진 선수 마케팅 전략 때문일 것이다
라고도 하던데
그 점도 확실히 부정할수 없겠죠
'나를 실망시킨 레플팔이곰 구요안'이라는 http://yoanngourcuff.tistory.com/926 이 글을 쓸 당시에는 확실히 몰랐는데
요안 측과 리옹 구단 측이 연봉과 같은 축구 내적 계약과는 별개로 초상권 계약을 따로 한것도 사실이고요.
(2016년까지 라더군요)
초상권 계약까지 따로 했으니
요안 측에서도 이미지 메이킹 전략을 수정해야할 필요도 있었을테고
또 리옹 구단 측에서도 그런 요구가 있었을테죠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면
물론 본인의 대외적 행동거지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그 외에도 언론을 잘 이용해야할텐데
요안이 언론과는 그닥...이고
또 언론과 대면하는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니
그래서 기자들과 언론인들의 원성이 자자했으니
그 점 부터 개선을 해야했을거고요.
제게는 그로 인한 변화가
지금 슬슬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져요
물론 요안의 변호사나 구단 측 관계자들의 입김이 들어갔을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그게 확실해 보이지만
요안이 정말 자의적으로 결정한건지
아니면 울며 겨자먹기로 한건지는 모르지만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고
그 변호사 아저씨도 요안이 싫다고 고집세우면 자기가 어쩔수 없다고 말했으니
이건 요안이 변한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제가 요안을 처음 좋아한 이후로
시간이 2년 가까이 지났고
그 사이에 많은게 바뀌었을테니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게 바보같은 일이긴 한데
제가 생각했던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제가 좋아했던 모습과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서
기분이 이상해요
하지만 사람도
그 사람을 둘러싼 상황도
그 모든 것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변하니
요안도 변했을테고
또 자기 스스로가 다 감당할수 있으니까 저러는 거겠죠
앞으로 나타날 결과가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만약 결과가 안좋다고 해도
요안의 자업자득이려니 하고 생각하려고요
뭐 본인의 자의만으로 선택한 것이 아닐수도 있지만
제가 그 점까지 어떻게 알겠어요
제가 너무 냉정한가요?
하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