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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프록시마'를 보았다









금마장영화제에서의 프록시마의 중국어 제목은 '성성지아심'

'별들은 내 마음을 알지'

크으 중화권 로컬라이제이숀 된 제목 진짜 중국/대만 드라마 제목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프록시마는 위노쿠르 감독의 말에 따르면


1) 자신이 카운슬러 역할로 자문을 구한 프랑스 우주비행사 토마 페스케가 최근에 우주정거장에 가서 수행한 미션의 이름이 프록시마였고 극 중에서도 사라가 우주정거장에 가서 맡을 미션의 이름이 프록시마임


2) 프록시마는 남유럽언어에서 '그 다음의' 라는 뜻이 있음. 따라서 어머니에게서 딸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의미하기도 함


이정도의 제목임









나 프록시마 하나 보려고 대만을 다녀옴.....


타이페이에서 꼴랑 48시간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금요일 자정 가까이에 타이페이에 예정 시간보다 일찍 비행기가 도착했다가 


공항 게이트에 비행기 댈 자리가 안나서 비행기 안에 갇힌 채로 1시간을 보내고


나는 미리 온라인 입국심사했는데 또 늦은 시간이라 공항에서 온라인 입국 심사 전용 창구가 닫혀서


또 일반 입국심사대에 줄서서 시간보내고


겨우 다른 비행기타고온 친구랑 만나서 토요일 새벽 2시 반에 타이페이 시내 호텔에 도착했는데


또 그날 3시간 자고 고궁박물관 갔다가 밥먹고 


친구가 가야하는 백화점 갔다가 시티머그 내가 찾는거 있는 스타벅스를 또 찾아 갔다가 야시장갔다가 기타등등하고


그 다음날 백종원 스트릿푸드파이터2에 나온 펑리수 가게 갔다가 그 가게가 있는 시장안에 갇힐뻔 하고 


또 친구가 사야한다는 누가크래커 사러 또 타이페이 반대편까지 갔다가 


점심때 2시간 반 웨이팅을 뚫고 딘타이펑 본점에서 메뉴7개를 둘이서 조지고


배꺼트린다고 영화관으로 걸어가다가 어쩌다보니 중정기념당이 있어서 거기 갔다가


저녁에 프록시마를 보고 바로 공항으로 가서 


새벽2시 비행기타고 집에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게 다 48시간동안 일어난 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프록시마 하나 보겠다고 뭐 이런 일정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겠어요(김혜수짤





사실 친구랑 나랑은 박물관이고 뭐고 관광은 안하고

그냥 딘타이펑 가서 딤섬먹고 야시장가서 놀고 프록시마보고 이렇게 하려고만 했는데



출발 이틀 전에 그래도 고궁박물관은 가야지 이런 박물관 플로우가 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되고 말았다....






일단 '니가 프록시마 티켓 사주면 대만 같이 갈게' 했다가 내가 진짜 티켓사줘서

나에게 머리채잡힌 친구 K양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진짜 나 혼자였으면 새벽2시 반에 타이페이 시내를 가로지르는 짓은 못했을거야...








어쨌든 아래는 나의 프록시마 리뷰...인지 뭔지 모를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