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제목 그대로이다
내가 에바의 그린 패밀리 4대의 사진을 담은 사진집을 구하면서 일어난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접은 글에
2010년에 파리에서 에바 포함 그린 패밀리 4대(에바의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에바)의 사진작품을 전시한 전시회가 있었다.
(윗 사진은 에바와 에바의 고모 마리카의 그 전시회 당시 사진)
에바의 친가쪽 증조할머니 그니까 친할아버지의 어머니인 미아 그린과
할아버지인 레나르트 그린은 각각 사진작가였고
고모 마리카 그린은 배우와 모델이었다.
2007년 초 같은 달에 에바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돌아가셨는데
그 후에 딸인 마리카가 아버지 레나르트의 사진 아카이브와 자신의 할머니 미아의 사진 아카이브를 정리해서
그 아카이브에 있던 사진을 전시한 것이 이 전시회였다고 한다.
나는 에바 덕질을 시작하면서 그때 그런 전시회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냥 음오아예 그렇군요 에서 그쳤는데
그러던 얼마 전에
아카데미상 촬영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촬영감독인 에바의 고모부 홈페이지에 갔는데
그 전시회 관련 링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보니 전시회에 전시된 사진과 다른 이야기들을 담은 사진집을 구입하고 싶으면 여기로 문의하세요 라면서
메일 주소가 하나 나와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다르게 서양에선 보통 그 계정을 쓰는 유저의 이름을 넣어서 메일 주소를 만드는데
그 주소가 에바 고모 마리카의 이름인것...?
어쨌든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진집을 구할수 있나 궁금해서 있는 불어능력 없는 불어능력 다 짜내서 메일을 보내보았다.
몇시간 후 생각보다 빨리 답장이 왔는데 ㅋㅋㅋ 마지막에 쓰인 이름을 보니 에바의 고모 마리카 그린 씨가 맞았다. ㅋㅋㅋ
답장의 내용은 사진집을 구매할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배송료와 책값 지불 방법과 등등에 대해 메일을 두세번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무뜬금하게 마담 그린이 ㅋㅋㅋㅋ 나보고 불어 잘한다고 칭찬해줘서 으쓱으쓱ㅋㅋㅋㅋ
어쨌든 배송료와 책값을 보내고 확인 메일을 보내면서
좀 크리피하지만ㅋㅋㅋ '사실 저 님 조카 에바 왕팬인데요' 라는 말을 꺼내며 ㅋㅋㅋ
한국에도 에바 팬 많으니까 기회가 되면 꼭 한국에 와달라는 말을 전해줄수 있냐고 물었다.
메일에 그렇게 써놓고 도키도키한 마음으로 답장을 기다렸는데......
답장에 ㅋㅋ 에바네 고모가 ㅋㅋㅋㅋ
'너의 어도러블한 메일 잘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부끄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서는 '네 말 전해줄게' 라면서
'내 주변 사람중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일 때문에 다녀온 사람이 많은데 정말 시네필하다더라 에바한테도 기회가 되면 가보라고 했어'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보고싶슙니다.. 에바를 부국제에서.... 또르르....
그 다음날 나는 에바의 고모가 있는 오스트리아의 한 은행으로 배송료+책값을 송금했고
그로부터 일주일이 걸려 저 사진집을 배송받았다.
앞으로 불어 공부 쭉 계속하면 더 잘할거라는 에바네 고모의 말과 함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에바네 고모가
내년 3월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쿤스트 하우스에서 이 전시가 다시 열린다고도 말해주셨다.
흑흑 저도 내년 3월에 봄의 비엔나를 즐기러 가고 싶읍니다...
사실 내가 트위터에 며칠동안 생중계했던 이야기는 그냥 아무 정리 안하고 의식의 흐름대로 갈겨서 더 웃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리하려니 이렇게 담백해져버렸다...
저렇게 구한 사진집은 이렇게 생겼다
표지에 나온 사진은 상>하로
에바의 할아버지 레나르트
에바
에바의 증조할머니 미아
에바의 고모 마리카의 사진인듯?
이렇게 그린 패밀리 4대 순서대로 그들의 사진작품과 일생이 조금씩 설명이 되어있다.
그리고 에바는 제일 어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명이 제일 적음 ㅋㅋㅋㅋ
아직 현재진행형이니까
윗 사진의 진한 머리 남자가 에바의 아버지 월터 그린.
그 옆의 백발 남자가 영화 감독 로베르 브레송이라고.
그리고 에바 ㅋㅋㅋㅋㅋ
불어와 영어 두 언어로 다 쓰여져있다.
나는 저작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후이기에 더이상의 사진은 없다(..........
책값이 35유로였는데 배송비+송금수수료 등등으로 추가로 65유로가 더 나갔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갖고 싶었던 것을 가지니 기부니가 조크등요
그리고 프랑스 시간으로 11월 7일에
에바가 에바의 어머니 마를렌 조베르와 함께 녹음한,
조베르의 새 아동도서인 '폭풍우 거리의 마녀들'이라는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미 두달 정도 프랑스 아마존에서 예판 기간이 있었는데
난 이미 예약을 했고(....
에바는 그 책에 나오는 네명의 마녀 중 두명의 목소리를 연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CD가 같이 오는 오디오북인데
내 놋북엔 ODD가 없는데 어떡하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그 책 출간 때문인지 프랑스 언론에 에바와 조베르가 한 인터뷰가 몇개 떴는데 ㅋㅋㅋㅋㅋㅋ
그중 하나는 번역을 다 했는데
이 인터뷰는 내용이 좀 웃겨서 조만간 올려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