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가 엄마 마를렌 조베르와 함께 녹음한 어린이 도서 출시를 앞두고
인터뷰가 몇개 떴는데 그 중 제일 먼저 뜬,
프랑스 잡지 파리 마치에 뜬 인터뷰이다.
자세한 내용은 접은 글에
<혹시나 해서 첨언하는데,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마세요>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마를렌 조베르 - 에바 그린: 엄마에게서 딸에게로 이어진 이야기
by Dany Jucaud
70년대를 주름잡은 이 배우는 자신의 딸들에게 들려줄 동화를 쓰기 위해 영화계를 떠났다.
이제 그녀의 딸이 그 이야기를 다시 들려준다.
"나는 엄마가 마녀를 연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엄마는 콧소리가 많이 섞인 악센트로 마녀를 아주 실감나게 연기하셨다. 어릴적에 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를때마다 가능하면 그 이야기가 무서운 내용이어야 한다고, 그리고 그와 동시에 결말은 해피엔딩인 이야기여야 한다고 했다. 내가 그렇게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엄마를 가졌다는 것은 큰 축복이었다. 게다가 엄마는 (상상력 뿐만 아니라) 여러 목소리를 낼 줄도 아셨다. 엄마는 전화 통화를 하고 싶지 않으면 다른 사람 목소리를 내서 본인이 아닌 척 연기하셨다. 그걸 보고 있던 나와 내 동생은 웃겨 죽을 것만 같았다. 특히 전화기 너머의 사람들이 그걸 정말 믿을 때는 특히 더 웃겼다." 에바가 이야기했다.
목소리를 바꾸고, 자신의 길도 바꾸었다. 마를렌 조베르가 그랬다.
"내가 임신했을 때, 유아심리학자가 아이들의 발달에 동화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 후로 나는 딸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습관을 길렀고, 그 다음에는 내가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내 친구 중 한 명이 출판사에 연락을 했고 그렇게 낸 책이 성공했다. 하지만 난 동화를 쓰는 것이 내 제 2의 커리어가 될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난 그저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듯 동화를 들려주었고 내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밤에 이야기를 들려주던 추억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 후로 마를렌은 단순히 동화를 쓰는데 그치지 않고, 그 동화에 나오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도 자신의 시간을 바치고 있다. 더이상 영화에서 그녀를 볼 수는 없지만, 그녀는 언제나 배우인 것이다.
아름다운 자택에서 편안하게 앉아 자신의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마를렌 조베르를 보면 그녀가 1970년대에 제라르 드파르디유, 이브 몽탕, 커크 더글라스 등의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한 스타 배우였다는 사실을 떠올리기는 힘들다. 정상의 배우였던 그녀가 어떤 계기로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뒤엎어버린 것일까?
"마치 어제 일 처럼 생생하다." 그녀가 말했다. "그 때 나는 아이들의 엄마가 된 후 처음으로 르 아브르에서 빅토르 라누와 함께 'Une salle affaire'라는 작품을 찍고 있었다. 그때 나는 정확히 지금의 에바와 같은 나이였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이들을 두고 세트장으로 가는게 점점 더 힘들어졌다. 아이들이 다섯살이 되던 해에 나는 연기를 모두 그만두고 집에 남아 아이들과 함께 있기로 결정했다. 그날 내 인생의 새 장이 펼쳐졌다. 나는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연기를 그만뒀다."
내가 보기엔, 에바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은퇴'는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만약 너도 그리 길지 않은, 뜻밖의 휴식을 가져야한다면 너도 나처럼 하게(연기를 중단하게) 될 걸?" 마를렌이 당황한 표정의 딸 에바를 보며 무슨 의미로 이 말을 하는 것인지는 알수가 없었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둘 만의 비밀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에바, 넌 나처럼 갑자기 모든 걸 그만둘수 있겠니?"
"나도 그런 극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질문은 소용이 없어요. 난 지금 아기가 없는걸."
마를렌이 이야기 중간에 끼어들었다. 그것도 자주. "그래 그렇지만 네 동생 조이는 애가 둘이잖니?"
에바가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난 아일랜드의 농장에서 텃밭에 야채를 기르며 동물들이랑 함께 살것 같은데.... 내가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엄마는 날 비웃으신다. 엄마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이다."
이 모녀를 보면 필연적으로 어머니가 딸에게 준 영향에 대하여 묻지 않을 수 없다. "(본인이 연예계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에바는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아주 유능한 의사나 간호사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아이는 타인의 말을 아주 잘 경청한다. 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 수도 있다."
"나의 경험과 연기에 대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는다." 에바가 말했다. "하지만 내가 그런 클래스를 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다. 그걸 하려면 스스로 아주 큰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에바의 자신감 결여 때문에, 혹은 자신감 결여 덕분에 에바는 더 많은 노력을 했고 지금까지 올수 있었다."
에바는 지금 38살이지만,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한 노력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마를렌은 알고 있다: "정말 큰 정신적 강인함을 요구하는 일이다. 배우라는 직업이 매력적인 직업임은 확실하지만, 반대로 큰 상처를 입을수도 있다. 모순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배우들은 (자신이 맡는 역할을 받아들이기 위해) 조금은 연약해져야하고, 또 그와 동시에 강인해져야한다."
에바도 그 말에 동의했다. "어쩌면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완전히 미쳐야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는다. 가장 힘든 것은, 이 직업(배우)이 끈임없이 타인의 욕망에 의존하는 직업이란 것이다.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벌이는 파워 게임은 말할 것도 없다. 배우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막을 만들어야하고 타인들의 말을 듣지 않기 위해 귀를 막아야한다. 하지만 그래도 상처를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과거보다 지금의 배우들에게 더 많은 압박이 있는 것일까? "그건 내가 대답해야할 질문이다. 에바는 내가 연기하던 시절에 대해서는 모른다." 예전이 더 즐거웠다. 배우들은 지금과 달리 자신의 이미지에 집착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경쟁도 오늘날만큼 치열하지 않았다. 지금은 배우들이 그 어떤 조건에서든 자신의 연기를 100% 보여줘야만 하고, 기회가 두번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난 에바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을때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
에바는 자주 한 배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90%의 운과 10%의 재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70%는 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쯤에서 나는 에바에게 어린 아이도 아닌데 어머니와 이렇게 가깝게 지내는 것이 갑갑하지는 않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건 확실히 말할수 있다. 내가 엄마랑 같은 침대에서 자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아직 어린 꼬마같이 느껴질 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이탈리아에 사는 에바의 미스터리한 쌍둥이 자매 조이에 대해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에바가 나에게 조이가 얼마나 예쁜지 보라며 사진 하나를 보여주었다. "조이는 이 직업(배우)을 아주 싫어한다. 하지만 조이는 에바에 대해 큰 존경심(원문: admiration)을 갖고 있다."
한편 조베르는 에바가 지금의 갈색 머리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금발로 태어났다고 말했다. "에바는 창백한 피부와 푸른 눈의 자신보다, 갈색 머리의 자신이 더 흥미롭게 보인다는 것을 일찍 알았다." 마를렌이 말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와인스틴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왜 조베르는 에바 자신이 직접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해 밝히기 전에 본인이 먼저 그에 대해 밝힌 것일까? "그때 에바는 탄자니아에 있었고, 나는 내 책의 프로모션 행사를 하는 중이었다. 그 행사에 온 기자가 나에게 에바가 와인스틴과 뭔가 문제가 있었냐고 질문을 했고 나는 예스라고 해버렸다." 에바는 소파에 몸을 둥글게 말고 앉아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이야기하는 것 처럼 결단력과 용기가 있고 열정적인 그녀는 그와 동시에 팀 버튼을 자신에게 빠지게 만든 환상적인 면모도 가득 갖고있다. 에바의 차기작은 공중 곡예사 역으로 출연한 팀 버튼의 '덤보'와 그녀가 우주비행사 역으로 나올 알리스 위노쿠르의 '프록시마'가 있다. 또 그녀는 곧 뉴질랜드로 향해 골드 러쉬 시대를 다룬 미니시리즈 드라마 촬영에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에바는 자크 오디아르와 함께 작품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사람들은 계속 나에게 스스로를 영국 배우라고 생각하는지 프랑스 배우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다. 난 달에서 왔고 세계 모든 곳에 속하는 사람인데. 난 한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나라에 가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 혼자서 떠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에바가 좋아하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남아프리카 공화국, 탄자니아, 짐바브웨. "나의 다음 여행지는 르완다가 될 것이다. 그 곳(아프리카)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만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장소이다. 나에게는 종교가 없지만 그 곳에 가면 왠지 신과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고릴라를 볼수도 있다. 에바는 고릴라에게 애정이 많다.
에바는 할리우드에서 멋진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그리고 에바는 제임스 본드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생각한 몇 안되는 여성 중 한 명을 연기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제일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드디어 운전 면허를 취득했다는 것이다.
"난 이제 더욱더 독립적인 사람이 되었다."
번역: 페레소녀
원 출처: Paris Match 지 2018년 10월 31일~ 11월 7일 자 (사진 포함)
[페레소녀의 초보 프랑스어 실력으로 번역한것이라 오역 의역 생략의 가능성 아주 큽니다]
출처: http://evalasting.tistory.com/1898
이 사진은 에바가 엄마와 같이 녹음한 새 동화책 '폭풍우 거리의 마녀들'을
앞에 앉은 꼬마들에게 읽어주는 사진이다.
에바존예...
그런데 인터뷰 중간에 '너도 연기를 쉴수 있을걸'하는 에바 엄마의 말 존웃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조이는 애가 둘인데'하는걸 보니
'지금은 그 질문이 소용이 없다고는 하지만 에바 너도 애가 생기면 생각이 달라질걸' 이런 뉘앙스의 말인것 같기도 하다..왠지 '니 동생은 애가 둘인데 넌 뭐하니'하는 한국 일일드라마 대사가 자동음성지원되는것 같은 느낌은 생략한다(........
후 근데요 에바언니가 님을 봐야 뽕을 따죠
집밖에도 안나가는 히키인데 에바언니가 성모마리아라도 됩니까?
구남친이랑 헤어지고 햇수로 10년간 have 싱글ed 였던 언니인데(mm
예전부터 난 에바가 뭔가 계기가 생기거나 수틀리면
연기를 바로 그만둘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했는데....
그게 다른 이유가 아니라 애가 생겨서이면 좀 슬플거 같다...흑흑
그냥 연애까지만 해(
에바 미니미도 보고싶고 그 미니미는 정말 예뿌겠지만
흑흑 ㅠㅠㅠ 언니는 연애까지만(ㅠㅠㅠㅠ
그런데 작년에 와인스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왜 에바 본인이 아닌 에바 어머니가 저렇게 밝혔지 하는 의문이 이제서야 풀린다.
계획에 없었는데 기자에게 낚였구만........또르르...
그런데 에바가 고릴라를 좋아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고릴라 될래(도른
마지막으로
경 ☆에바 운전면허 취득☆ 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운전도 못하면서 자동차 광고한다고 놀릴수가 없어서 쪼금 슬픔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그리고 어제 에바와 에바 엄마 둘의 새 인터뷰가 또 떴는데...
그건 이번 인터뷰보다 불어가 좀 더 고난이도라서 ㅋㅋㅋㅋㅋ 번역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 같다.
그럼 여러분 바이바이 짜이찌엔 쎄굳베